[소년체전] 쌍봉초 박인섭, 3점슛 한 발 뒤에서도 펑펑!

아마 / 이재범 / 2017-05-28 07:37:16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초등대회에선 3점슛이 없다. 그렇지만, 3점슛 라인 한 발 뒤에서도 슛을 펑펑 던지는 선수가 나타났다. 여수 쌍봉초 박인섭이 그 주인공이다.


27일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 예선이 열린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전남대표 여수 쌍봉초와 강원대표 춘천 남부초의 경기가 열렸다. 초등학교 농구대회는 성인농구와 달리 규정이 몇 가지 다르다.


공격제한 시간이 24초가 아닌 30초이고, 림을 맞지 않고 슛만 시도해도 30초의 공격시간이 다시 주어진다.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도 없다. 자유투도 한 발 앞쪽에서 던진다. 또 한 가지. 3점슛을 인정하지 않는다. 야투는 무조건 2점이다.


림 높이는 2015년 10월부터 260cm에서 높여 305cm로 똑같다. 때문에 3점슛 라인 밖에서 슛을 던지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렇지만 시도를 하더라도 성공률이 높은 선수를 보는 건 흔치 않다.


여수 쌍봉초 박인섭은 달랐다. 3점슛을 펑펑 터트렸다. 7-0으로 시작한 여수 쌍봉초는 박인섭의 3점으로 인정 안 되는 연속 장거리슛으로 17-2로 크게 앞섰다. 박인섭은 3점슛 한 발 뒤에서도 슛을 던져 림에 내리꽂았다. 박인섭은 팀의 전반 23점 중 14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다만, 후반에 무득점에 그쳤다. 슛보다 패스로 동료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했다. 박인섭의 득점이 후반에 나오지 않자 춘천 남부초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팀의 최장신 정도현의 득점포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박인섭은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가 운동 중에 제일 재미있고, 골 넣을 때 제일 기분이 좋다”며 “아침 훈련할 때 매일 슛을 쏘고, 애들도 슛 쏘는 걸 잘 도와준다”고 3점슛이 좋은 비결을 털어놓았다. 이어 “5학년 때부터 주전이어서 다른 학교와 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반과 달리 후반에 득점이 없었던 이유를 묻자 “개인 사정인데 오늘(27일) 체했는데 전반전에 참고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너무 힘들었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여수 쌍봉초의 공격 중심은 박인섭과 정도현이다. 박인섭이 가드로서 외곽을 책임지면, 정도현은 골밑을 책임진다. 정도현이 하이포스트나 골밑에 자리를 잡으면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도 박인섭이었다.


박인섭은 “(정)도현이는 6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는데 1학년부터 절친이어서 마음이 잘 통한다”며 “5학년 때 나와 농구하면서 골밑 슛을 알려줘서 그래도 잘 하는 거 같다”고 호흡이 잘 맞는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박인섭은 “슈팅가드가 좋다. 슛 잘 쏘는 건 이정현, 드리블은 김선형 선수를 닮고 싶다”며 “그래서 슛과 드리블 연습을 시간 날 때마다 한다”고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여수 쌍봉초의 8강 상대는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우승팀인 인천 안산초다. 박인섭은 “힘들어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수 쌍봉초와 인천 안산초의 8강 맞대결은 28일 오후 6시 10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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