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플레이오프 3라운드 전망, 보스턴 vs 클리블랜드
- 칼럼 / 이재승 기자 / 2017-05-18 07:55:02
![]() |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 동부컨퍼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두 팀이 동부 정상을 두고 격돌한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시즌 막판에 치열하게 선두권 경쟁을 벌였던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그 주인공. 보스턴은 시즌 막판 기세가 좋았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다. 결국 1, 2라운드에서 도합 13경기를 치른 끝에 3라운드 문턱을 밟았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후반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새로운 팀이 된마냥 강한 면모를 뽐내면서 단 8경기만 치르면서 리그에서 가장 먼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 지금까지 휴식을 취했다. 다소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어떤 승부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1976 3라운드 셀틱스 4-2 캐벌리어스
1985 1라운드 셀틱스 3-1 캐벌리어스
1992 2라운드 셀틱스 3-4 캐벌리어스
2008 2라운드 셀틱스 4-3 캐벌리어스
2010 2라운드 셀틱스 4-2 캐벌리어스
2015 1라운드 셀틱스 0-4 캐벌리어스
2017 3라운드 셀틱스 ?-? 캐벌리어스
1. 보스턴 셀틱스 vs 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3승 1패 (클리블랜드 우세)
Key Match-up : 아이제이아 토마스 vs 카이리 어빙
Keyword : 제임스와 보스턴의 만남, 동부컨퍼런스 최강자들 대결
양 팀의 정규시즌 대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앞섰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을 상대로 3승을 수확했다. 비록 후반기를 잘 못 보내면서 시즌 내내 유지하던 컨퍼런스 1위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지난 4월 6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양 팀의 4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 114-91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중요했다. 선두 다툼이 치열했던 만큼 선두 경쟁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정작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을 잡고도 이후 4연패를 당하면서 시즌을 마쳤고, 컨퍼런스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양 팀간 4차전을 포함해 승리한 세 경기에서 모두 114점이 넘는 고득점을 퍼부었다. 특히 첫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각각 128점, 124점을 폭발시키면서 보스턴을 상대로 남다른 화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보스턴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에 많은 득점을 내주긴 했지만, 1차전과 2차전 모두 6점차로 패하면서 클리블랜드 못지않은 공격력을 뽐냈다. 결국 보스턴은 지난 3월 2일에 열린 3차전을 잡아내면서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이면에는 안방에서 열린 경기를 모두 잡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평균 126점을 올리면서 보스턴을 돌려세웠다. 공격 흐름이 빠르게 전개됐고, 양 팀의 슛이 모두 불을 뿜은 만큼 득점과 실점이 많은 경기였지만, 박빙의 승부 속에서도 보스턴을 제압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보스턴도 비관할 필요는 없다. 적지에서 각각 6점차로 진 것이면 충분히 선전한 셈이다. BIG3가 포진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와 좋은 경기를 했다.
지난 4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6점 이하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보스턴이 유일하게 승전보를 울린 3차전에서도 점수 차는 단 4점에 불과했다. 그나마 최근에 있었던 마지막 맞대결에서 13점차가 났던 것을 제외하면 양 팀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가 나왔다. 그런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도 양 팀이 근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실로 높아 보인다. 만약,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다면, 시리즈 첫 경기를 필두로 동률이 됐을 때 다음 경기(이를테면 3차전이나 5차전)을 잡는 팀이 분위기를 가져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질긴 인연' 제임스 vs 셀틱스 (플레이오프 맞대결)
2008 2라운드 캡스 3-4 셀틱스
2010 2라운드 캡스 2-4 셀틱스
2011 2라운드 히트 4-1 셀틱스
2012 3라운드 히트 4-3 셀틱스
2015 1라운드 캡스 4-0 셀틱스
2017 3라운드 캡스 ?-? 셀틱스
제임스는 이번 시리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6번 보스턴과 마주하게 됐다. 최근에는 2015년 1라운드에서 격돌했고, 클리블랜드가 어렵지 않게 보스턴을 요리했다. 제임스가 보스턴을 상대로 스윕을 거둔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도 마찬가지. 지난 1992년 2라운드에서 가까스로 클리블랜드를 잡은 이후 클리블랜드와 제임스는 줄곧 보스턴에 덜미를 잡혔다. 이를 지난 2015년에야 털어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BIG3를 꾸리면서 보스턴을 두 번이나 넘어섰지만, 마이애미 합류 전 클리블랜드에서는 BIG3의 보스턴에 번번이 막히곤 했다. 결국 제임스는 지난 2010년 여름에 이적을 감행했고,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나서야 보스턴을 넘을 수 있었다. 제임스는 지난 2011 플레이오프도 보스턴과 외나무다리에서 세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도 지난 2015년에 이긴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보스턴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2015년과 달리 알 호포드가 가세하면서 골밑 전력이 훨씬 더 좋아졌다. 호포드가 들어오면서 훨씬 더 단단한 팀이 됐다. 여기에 제이 크라우더와 에이브리 브래들리도 농익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제임스를 중심으로 BIG3라는 확실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스턴이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다만 클리블랜드가 좀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플레이오프에서 확고부동한 에이스의 보유는 곧 승리로 다가서는 확실한 지름길이다. 일반적인 원맨팀의 경우에는 이내 한계를 드러내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는 제임스의 좌장인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까지 보스턴의 주축인 토마스와 호포드와 맞상대를 펼칠 선수들이 이미 버티고 있다.
뿐만 아니라 BIG3 외에 데런 윌리엄스, J.R. 스미스, 카일 코버, 이만 셤퍼트, 리처드 제퍼슨, 채닝 프라이까지 언제든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가할 슈터들이 즐비하다. 제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남다른 기세를 뽐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3점슛마저 들어간다면 클리블랜드가 어렵지 않게 시리즈를 풀어나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그런 만큼 보스턴으로서는 제임스를 제어할 수 없다면, 다른 선수들을 틀어막는 수비를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
제임스는 보스턴과의 4경기에서 평균 29.3점 9.5리바운드 9.8어시스트로 코트를 수놓았다. 보스턴을 상대로만 평균 30점에 육박하는 득점을 뽑아내면서 평균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3월 2일 경기에서는 28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는가 하면 4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보스턴 침공에 앞장섰다. 제임스가 보스턴을 상대로 강했던 만큼 제임스가 이와 같은 활약을 보인다면, 클리블랜드가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토마스도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불같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토마스는 4경기 중 3경기에서 30점 이상씩 퍼붓는 등 4경기 평균 29.5점 3리바운드 6.5어시스트로 보스턴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토마스는 어빙을 중심으로 하는 클리블랜드 백코트를 어렵지 않게 흔들었다. 토마스가 시즌 때와 같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보스턴도 충분히 클리블랜드와 대등한 싸움을 펼칠 여력은 갖고 있다.
다만 체력적으로는 클리블랜드가 유리하다. 클리블랜드는 2라운드도 단 네 경기 만에 끝내면서 많은 시간을 쉬었다. 반면 보스턴은 2라운드에서 시리즈 최종전까지 치르는 혈투를 벌였다.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서는 보스턴이 앞서 있지만, 아무래도 선수들의 몸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어느 누구에나 1차전의 승리여부는 중요하지만, 지쳐 있는 보스턴으로서는 감각을 잘 유지하면서 1차전에서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클리블랜드는 언제 감각을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시리즈 시작과 동시 보스턴을 몰아친다면, 현재로서 에너지레벨이 다른 만큼 클리블랜드가 유리하다.
하지만 보스턴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하던 클리블랜드를 밀어내고 탑시드를 확보하면서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확보하게 됐다. 그 탓에 워싱턴 위저즈와의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7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면서 승리를 도모할 수 있었다. 1라운드부터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홈에서 많은 경기를 하는 만큼 보스턴이 이 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 1[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2[KBL FINAL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정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우리 선수들은 100% 이상 해줬다”
- 3[KBL FINAL 리뷰] ’숀 롱 결승 자유투!‘ KCC, 소노 꺾고 3전 전승! … 1승만 더 하면, 2년 만에 PO 우승!
- 4[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5[KBL FINAL] 코너로 몰린 소노, 그래도 돋보였던 나이트의 투지
- 6[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