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조은후 득점 폭발’ 용산고, 돌풍의 쌍용고 제압!

아마 / 이재범 / 2017-05-14 13:12:14

[바스켓코리아 = 김천/이재범 기자] 용산고가 조은후이 활약으로 시즌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선다.


용산고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자 고등부 결선 토너먼트(8강)에서 천안 쌍용고에게 93-57로 이겼다. 용산고는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3쿼터에 쌍용고의 12점보다 많은 17점을 집중시킨 조은후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용산고는 전통의 강호다. 비록 춘계연맹전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전력을 재정비해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쌍용고는 지난해 전국체전과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4강에 들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쌍용고의 득점을 책임지는 홍현준은 “우리가 창단 후 아직 용산고를 이겨보지 못한 거 같고, 선생님(김경석 코치) 모교이기도 해서 꼭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전반전까지 어느 팀도 확실하게 앞서나가지 못하는 박빙의 승부였다. 용산고 조은후와 쌍용고 홍현준의 득점 대결 속에 1쿼터를 보냈다.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용산고보다 3점슛 3개를 터트린 쌍용고가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를 16-19로 뒤진 용산고는 2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2쿼터부터 조은후에 의존하지 않았다. 먼저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노린 뒤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 패스와 컷-인 등 많이 움직이는 농구로 쉽게 득점했다. 2쿼터에 38-36으로 역전했다.


쌍용고는 용산고와 반대로 2쿼터에 홍현준에게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이었다. 홍현준이 공을 잡으면 최윤성이 스크린을 걸어서 공격을 시작했다. 홍현준이 주로 마무리까지 맡았는데 야투 정확도가 떨어졌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용산고는 3쿼터에 29점을 올리고 쌍용고에게 12점만 내줬다. 3쿼터가 끝났을 때 67-48, 19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용산고는 3쿼터 2분여 동안 5점씩 주고 받으며 43-41로 앞설 때 조은후의 득점 폭발로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조은후는 중거리슛, 골밑 득점, 3점슛, 돌파 등 혼자서 11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이 사이 쌍용고에게 단 4점만 내줬다.


조은후의 활약으로 9점 차이로 앞서던 용산고는 김상균이 스틸 후 속공으로 득점하며 56-45,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용산고는 홍현준에게 자유투로 1실점한 뒤 3쿼터 막판 3분여 동안 또 9점을 연속으로 올려 승리에 다가섰다.


용산고는 4쿼터 1분 만에 조은후의 3점슛으로 70-50, 20점 차이로 벌렸다. 용산고는 크게 앞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7-53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용산고 조은후는 3점슛 4개 포함 33점 5리바운드 9어시트로 활약했다. 박인웅은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심국보는 12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하승윤은 7점에 그쳤으나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쌍용고 홍현준은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최윤성은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승언은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은후를 수비하던 장재영은 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4쿼터 46초 만에 5반칙 퇴장 당했다.


용산고는 휘문고와 경복고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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