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쌍용고 홍현준 “U-19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 

아마 / 이재범 / 2017-05-14 07:30:26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지난해 U-18 대표팀에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 후 U-19 대표팀을 뽑는데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한다.”


천안 쌍용고는 2004년 개교해 2008년에 농구부를 창단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남고부에서 3위를 차지한 쌍용고는 올해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이제 예선 탈락보다 꾸준하게 결선 토너먼트 무대에 이름을 올리는 학교로 전력을 다졌다.


김천에서 열리고 있는 연맹회장기에서도 3연승 행진 속에 8강 무대에서 섰다. 예선 두 경기의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쌍용고는 대회 첫 경기에서 여수 화양고에게 78-71로 이겼고, 배재고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끝에 70-65로 승리했다.


쌍용고는 결선 토너먼트(16강)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청주 신흥고를 상대로 1쿼터부터 24-9로 앞서며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은 끝에 80-63으로 이겼다.


홍현준(193cm, G/F)은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예선전에서 경기력이 안 좋아서 고생했기에 선수들끼리 어제(12일) 저녁에 미팅을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예선보다 경기력이 좋았다”며 만족했다.


이어 “지난 대회(춘계연맹전)에서 4강에 든 이후에도 열심히 했었다. 그런데 상대가 약하다고 생각하며 방심했다. 우리끼리 조를 잘 만났다고 여겼다.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학생이기 때문인지 미성숙했다”고 예선에서 고전한 이유를 밝혔다.


예선에서 고전했다고 해도 경기 막판 뒷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전력이 안정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홍현준은 “팀 컬러가 수비를 바탕으로 속공을 하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예선에선 실점을 계속 하니까 속공이 안 되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초반에 지고 있어도 득점에 자신 있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며 자신있게 플레이를 한 덕분”이라고 접전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쌍용고는 이제 종종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신생팀의 약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홍현준은 “
(김경석) 코치님께서 워낙 잘 가르쳐주신다”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세세하게 가르쳐주시고, 우리가 안 되는 걸 미팅을 하면서 바로 잡아주시는 게 특별하다”고 팀 전력이 강해진 이유를 김경석 코치에게서 찾았다.


이어 “나 같은 경우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득점 욕심이 있어서 무모한 플레이를 하곤 했는데 코치님께서 시야를 넓게 만들어주셨다”고 김경석 코치에게 배운 걸 알려줬다.


쌍용고가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8강 무대에서 용산고를 넘어야 한다. 홍현준은 “용산고는 전 대회(춘계연맹전)에서 여수 화양고에게 지면서 예선 탈락(1승 2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정신 차려서 괜찮을 거 같다”며 “우리가 창단 후 아직 용산고를 이겨보지 못한 거 같고, 선생님(김경석 코치) 모교이기도 해서 꼭 이겨보고 싶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용산고를 꺾기 위해선 무엇을 잘 해야 하는지 묻자 “용산고는 수비가 좋다. 볼을 못 잡게 수비를 할 거 같은데 욕심 부리지 않고 차분히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을 듯 하다”고 답했다.


홍현준은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도 동료들을 잘 살려준다. 예선 두 경기에선 평균 29점 13.5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 가지 모두 팀 내 최고 기록. 가드임에도 리바운드가 많은 게 돋보인다.


홍현준은 “코치님께서 ‘장신 가드인데 왜 리바운드 가담을 하지 않느냐’고 하셨다. 이번 대회부터 리바운드에 참가해서 10개 이상 잡았다”며 “지난해 U-18 대표팀에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 후 U-19 대표팀을 뽑는데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한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홍현준은 “장점은 득점력이라고 생각한다. 속공 마무리를 잘 하고, 슛도 던질 줄 안다. 상대 가드보다 키가 크기에 골밑에서 포스트 플레이도 가능하다. 득점에 관한 건 모두 자신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 뒤 “자세가 높다. 그래서 새벽과 야간에 드리블 연습을 하고,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하려 한다”고 자신이 보완해야 할 부분까지 설명했다.


고교 무대에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대학 1학년부터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는 곳에 진학하고 싶다는 홍현준. 그가 14일 쌍용고를 또 4강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 쌍용고와 용산고의 8강 맞대결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14일 낮 12시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