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정호영 28점’ 경복고, 연장 끝에 동아고 꺾다!

아마 / 이재범 / 2017-05-13 20:10:32

[바스켓코리아 = 김천/이재범 기자] 경복고가 쉽게 이길 경기를 너무 힘들게 이겼다. 한 때 18점 차이까지 앞서다 역전 당하는 위기 속에서 연장전을 펼쳐 8강에 진출했다.


경복고는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남고부 결선 토너먼트(16강)에서 동아고와 연장 접전 끝에 74-7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경복고는 3쿼터 한 때 48-30, 18점 차이로 앞섰다. 그대로 승부가 결정된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동아고의 막판 투지에 눌려 탈락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경복고는 경기 시작 5분여 동안 7점에 그쳤다. 득점 부진은 동아고보다 나았다. 동아고는 무득점이었다. 무릎을 다쳐 잠시 벤치로 물러난 박현종 대신 코트에 나선 허길영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오재현과 박선웅, 이준희의 3점슛 등으로 18-8로 1쿼터를 마쳤다. 경복고는 2쿼터에 김종훈과 허길영을 막지 못하며 30-2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오재현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경복고는 정호영과 박선웅의 활약으로 48-30, 18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이때 최우준과 김종훈에게 3점슛을 내준 뒤 쫓기기 시작했다. 4쿼터 중반 연속 실점하며 59-52, 7점 차이로 쫓길 때 정호영의 3점슛으로 다시 10점 차이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4분 23초였다.


경복고는 너무 성급하게 마음을 놓았다. 약 3분 40초 동안 오재현의 점퍼만으로 2점에 그치고 연속 3점슛 3개(김현수 2개, 김종훈 1개) 포함 13점을 허용했다. 특히 52초를 남기고 김현수에게 돌파를 내주며 64-65로 역전까지 당했다. 동아고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1점 차이로 따라붙었을 때 작전시간을 부르지 않은 게 아쉬웠다. 당시 작전시간이 두 개 남아 있었다.


결국 역전까지 당한 뒤 작전시간을 요청한 경복고는 42.3초를 남기고 정호영이 자유투 1개만 성공하며 동점으로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경복고는 연장 초반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뺏기는 위기에도 조우성에게 자유투 1개로 1실점만 했다. 여기에 206cm의 조우성이 5반칙을 이끌어냈다. 서정현의 무대였다. 서정현은 자유투 두 개로 2분 30초를 남기고 역전시켰다. 정호영의 패스를 받아 3점 플레이까지 만들었다. 4점 차이로 앞서던 경복고는 김현수와 최우준에게 연속 돌파를 내줘 30.4초를 남기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작전시간을 부른 경복고는 정호영에게 공격을 맡겼다. 정호영은 골밑으로 파고들다 골밑의 서정현에게 패스를 내줬다. 서정현은 깨끗하게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3.4초. 동아고가 마지막 공격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는 행운이 따랐다. 경복고는 동아고의 파울 작전으로 주어진 자유투를 성공하며 긴 승부를 매조지했다.


경복고 정호영은 2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3굿디펜스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서정현은 팀의 연장전 9점 중 7점을 책임지는 등 14점 17리바운드 4굿디펜스로 활약했다. 오재현은 12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박선웅(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12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동아고 김종훈은 21점 4리바운드 6스틸로 분전했다. 김현수는 4쿼터 막판 승부를 뜨겁게 만드는 8점을 집중시키는 등 15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박현종은 11점 4리바운드를, 허길영은 10점 7리바운드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조우성은 8점에 그쳤으나 2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한편, 삼일상고는 충주고와의 맞대결에서 98-67으로 이겼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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