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성민이 창원 팬에게 다짐한 말, 우승!

아마 / sinae / 2017-02-06 04:09:03
조성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LG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우승하러 왔다. 그 꿈을 위해서 팬들 앞에서 열심히 뛰겠다.”

창원 LG는 2016~2017시즌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주목 받았다. 김시래가 상무에서 복귀해 약점으로 지적된 가드가 강해졌기 때문. 여기에 김영환을 부산 KT로 내보내고 조성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했다.

김영환은 LG의 주포였다. 이번 시즌 기복이 심했다. LG는 3점슛 성공률 10위였다. 조성민의 가세로 외곽슛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3인방 김시래와 조성민, 김종규로 2,3쿼터를 버틸 수 있다.

LG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었다. 조성민 합류 후 홈 팬들 앞에서 가진 첫 경기였다. 여러 KT 시즌 회원권 팬들도 조성민을 보기 위해 창원실내체육관을 찾았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이미 3층 꼭대기 좌석에 앉아 있는 팬들이 눈에 띄었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시즌 유일하게 매진되었던 크리스마스 수준으로 예매가 되었다고 한다. 매진은 당연해 보였다. 실제로 6,085명이 입장해 지난 크리스마스에서 기록한 6,079명보다 6명 많은 팀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LG는 조성민을 위해 신문범 LG 스포츠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이 창원실내체육관까지 내려와 유니폼 착용식을 진행했다. 조성민을 그만큼 대우했다. 조성민은 경기에 앞서 “LG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우승하러 왔다. 그 꿈을 위해서 팬들 앞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은 베스트 5가 소개될 때 가장 늦게 나온 조성민을 가장 큰 환호로 환영했다.

조성민 영입효과는 확실했다. 조성민은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4쿼터 중반 승기를 가져오는 3점슛을 터트렸고, 경기 막판 3점 차이로 쫓길 때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골밑 득점력이 좋은 제임스 메이스에게 볼 배급도 맡아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였다. LG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KGC인삼공사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조성민은 이날 경기 후 팬들 앞에 다시 한 번 더 섰다. 조성민은 “이제 농구가 재미있어졌다. 만원 관중 앞에서 뛰니까 힘든지 모르겠다. 앞으로 우리가 꿈꿔왔던 통합우승을 위해 팬들과 하나가 되어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팬들은 “조성민”을 연호했다.

조성민은 경기 전에 우승을 다짐했고, 1위를 꺾으며 충분히 강한 LG 전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에 다시 한 번 더 우승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성민은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창원 팬들에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챔피언의 꿈을 심어줬다.

사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선수들은 조성민 영입 효과에도 우선 목표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했다. 조성민은 이들과 다른 우승이란 목표를 공언했다.

조성민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팬들께서 제 이름을 크게 환호해주셨다. 유니폼 전달식도 있었는데,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나 싶었다”며 “나는 그냥 열심히 뛰면 되는 선수다. 이렇게 크게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했고, 팬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구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다른 선수보다 더 큰 우승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것에 대해 “우승을 해야 한다. 스포츠 세계에서 2등은 필요가 없다. 2등 하려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려고 땀 흘리면서 훈련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힘든 시간을 겪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우승을 위해서다. 이렇게 메시지를 던졌기에 외국선수들도 느끼는 바가 있을 거다”고 했다.

7위 LG는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닌 우승을 향해 한 발씩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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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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