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2년 연속 재회’ 2016 NBA 파이널 전망!
- 아마 / Jason / 2016-06-02 02:01:2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클리블랜드가 먼저 토론토 랩터스를 제압하고 동부컨퍼런스를 제패하고 파이널에 오른 가운데 최근 골든스테이트도 파이널에 합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한 때 3대 1로 몰렸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파이널에서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차전부터 연장전을 치르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접전 끝에 1차전을 잡은 반면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좌장’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어빙은 시리즈 도중 돌아오지 못했다. 1차전의 결과로 시리즈의 분위기는 확실하게 기울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이어진 2차전을 따내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오더니 8년 만에 홈코트에서 열린 파이널 첫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울렸다. 1차전을 내줬고, 어빙이 부재한 상황에서 내리 연승을 내달린 것. 오히려 클리블랜드가 시리즈 리드를 잡으면서 한 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여기까지였다. 이후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류 보거트를 대신해 안드레 이궈달라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확실한 스몰라인업으로 클리블랜드에 맞선 것. 감독 싸움에서 스티브 커 감독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 사이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블랫 감독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내리 4연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안방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우승을 거둔 것. 이는 지난 1975년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으로 40년 만에 우승을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모든 선수들이 서로를 껴안고 환호하는 사이, 제임스를 비롯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NBA 역사를 통틀어서도 같은 팀이 2년 연속 만난 적은 흔치 않다. 이번 경우를 포함해 역사상 단 다섯 번 밖에 없을 정도. 이들 중 마이클 조던이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번씩 우승을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골든스테이트가 2연패를 거둘 수 있을지, 클리블랜드가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2년 연속 조우한 파이널 시리즈
1984~1985 셀틱스 vs 레이커스
1988~1989 레이커스 vs 피스턴스
1997~1998 불스 vs 재즈
2013~2014 히트 vs 스퍼스
2015~2016 워리어스 vs 캐벌리어스
# 2연패에 성공한 팀들
1987~1988 레이커스
1989~1990 피스턴스
1991~1993 시 카 고 3연패
1994~1995 로 케 츠
1996~1998 시 카 고 3연패
2000~2002 레이커스 3연패
2009~2010 레이커스
2012~2013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2승(골든스테이트 우위)
Key Match-up : 스테픈 커리 vs 카이리 어빙, 워리어스 포워드 vs 르브론 제임스
keyword : 워리어스 2연패 도전, 캐벌리어스 창단 첫 우승
정규시즌에서 양 팀의 대결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파이널에서 마주한 팀이기도 했거니와 이번 시즌 해당 컨퍼런스에서 시원하게 1위를 질주하고 있었기 때문. 기세 상으로는 골든스테이트가 크게 앞섰지만, 그래도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는 첫 후보는 클리블랜드로 꼽혔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물론이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까지 서부에 속한 견제주자들과의 경기는 뒤로 미뤄져 있었기 때문. 그런 만큼 클리블랜드가 지난 파이널에서의 패배를 설욕할지가 관심사였다. 양 팀 간 첫 맞대결은 박빙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근소하게 앞서나갔지만,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스테픈 커리는 이날 3점슛 1개 밖에 집어넣지 못하는 등 19점에 그쳤다.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보탰지만 전반적인 활약은 아쉬웠다. 클레이 탐슨도 마찬가지. 탐슨도 커리와 같은 3점슛 1개를 터트리는데 그쳤다. 탐슨은 18점 6리바운드에 머물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었다. 그린은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에다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락으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벤치에서 나선 션 리빙스턴은 이날 큰 변수였다. 22분 2초를 뛴 그는 9개의 슛을 던져 이중 8개를 집어넣는 등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했다. 이날 16점을 올리면서 벤치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가 2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제임스를 비롯한 BIG3 모두 공격 성공률이 신통치 않았다. 러브는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지만, 단 10점에 그쳤다. 그가 시도한 3점슛 5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어빙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3점슛 6개를 허공에 날리는 등 단 13점을 신고하는데 그쳤다. 클리블랜드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의 이날 필드골 성공률은 30%를 겨우 넘는 수준(.316). BIG3가 부진하다보니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기여도도 극히 떨어졌다.
1차전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면, 2차전은 정반대 양상이었다. 이날도 초반부터 맹렬하게 클리블랜드의 림을 시원하게 두드린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만 34점을 올리면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36점을 추가하면서 전반에만 70점을 신고한 것. 그러는 사이 클리블랜드가 올린 점수는 단 44점에 불과했다. 전반을 마친 사이에 무려 26점차가 벌어진 것. 문제는 격차가 갈수록 더욱 벌어졌다는 점이다. 후반전이 개시된 이후에도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은 좀체 식지 않았다. 3쿼터에도 34점을 몰아치면서 3쿼터 초반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130점이 넘는 엄청난 득점행진을 벌이면서 132-9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은 커리가 불을 뿜었다. 커리는 3점슛 12개를 시도해 이중 7개를 적중시켰다. 외곽슛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5점을 몰아쳤다. 이날 단 28분 3초를 뛴 그는 많은 득점에다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까지 두루 곁들였다. 커리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사이 드레이먼드 그린이 16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2블락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해리슨 반스와 클레이 탐슨이 각각 12점, 15점을 기록했고, 벤치에서 나선 이궈달라는 백발백중의 슛 성공률을 보이며 벤치에서 3점 4개를 포함해 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클리블랜드는 수를 쓸 방도가 없었다. 클리블랜드의 슛이 잘 들어가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간 탓에 손을 쓰지 못했다. 제임스는 단 16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어빙과 러브의 침묵이 결정적이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득점이 터지는 가운데 클리블랜드에서도 맞불을 놓아야 했다.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기에 공격에서의 반격이 필요했다. 하지만 어빙과 러브는 이날 도합 11점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두 선수 모두 필드골 성공률이 20%대에 그쳤을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벤치에서 나선 이만 셤퍼트와 메튜 델라베도바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승패가 정해진 상황에서 나온 점수에 불과했다.
# 정규시즌 맞대결 기록
덥스_ 2승 110.5점 43.0리바운드 3점 41%
캡스_ 2패 90.5점 45.5리바운드 3점 25%
두 경기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무려 221점을 올린 동안 클리블랜드가 올린 점수는 181점에 불과하다. 모두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했으며, 특히 지난 1월 19일에 있었던 양 팀 간 2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무려 34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후반전을 통으로 가비지타임으로 만들어버렸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평균 20.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필드골 성공률은 단 40%에 불과했다. 어시스트도 3.5개로 극히 적었다. 반면 커리는 많은 시간을 뛰지 않은 가운데 3점슛 성공률 50%를 유지한 가운데 경기당 27점씩 득점하며 클리블랜드 완파에 앞장섰다. 반면 커리는 정규시즌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꾸준했다. 통산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평균 23.6점 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478)은 물론 3점슛 성공률도 여전하다(.418).
하지만 제임스는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평균 29.9점 9.1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도 50%에 육박할 정도(.472).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와 만난 적은 지난 파이널이 전부다. 대부분의 기록이 정규시즌 기록이지만, 골든스테이트를 워리어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강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엄청난 화력을 선보인 사이 클리블랜드는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맞대결은 골든스테이트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됐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블랫 감독을 경질한 것. 블랫 감독이 강팀들을 상대로 이렇다 할 수를 보이지 못한 부분이 걸림돌이었다. 사실 누가 지휘봉을 잡더라도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인 만큼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우승을 위해 끝내 감독을 교체했다.
# 감독 교체에 따른 클리블랜드 성적
전_ 30승 11패 101.4점 22.0어시스트 3점 35.9%
후_ 39승 16패 107.2점 23.2어시스트 3점 38.4% (PO 포함)
- 2016 플레이오프에서 16승 2패
만만치 않은 양 팀의 기세
1라운드가 막 중반으로 향할 무렵,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 로케츠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그는 4차전에 복귀하지만 무릎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커리는 늦어도 3라운드 초반에야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커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골든스테이트가 휴스턴을 집으로 돌려보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5차전 만에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 사이유력한 2라운드 상대자였던 LA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이 오른쪽 손바닥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것.
클리퍼스가 아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올라왔다. 커리가 없었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천운이 따르는 징조였다.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를 어렵지 않게 제압했다. 지난 2차전에서 4쿼터 열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했는가 하면, 지난 4차전에서는 커리가 돌연 돌아오더니 4쿼터와 연장전에만 27점을 올리는 등 이날 40점을 퍼부으며 팀에 시리즈 3승째를 선물했다. 커리가 돌아오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온전한 전력을 갖춘 채 3라운드에 승선했다. 여기서 또 한 번 운(?)이 따랐다.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시티에 패했다는 소식이 당도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서부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3전 전승으로 강했다.
하지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주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만만치 않았다. 1차전부터 1점차로 역전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3차전(28점 차)과 4차전(24점 차)에서 큰 점수 차로 내리 패했다. 상대 빌리 도너번 감독의 경기운영이 크게 돋보인 가운데 골든스테이트에서는 공격의 첨병인 드레이먼드 그린이 스티븐 애덤스에게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파렴치한 발길질을 범했다. 공교롭게도 그린은 발길질 이후 경기력이 엉망이었다. 그린의 부진에 따른 부담은 커리가 짊어져야 했다. 하지만 커리는 달랐다. 5차전부터 경기당 30점 이상씩 집중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난 2라운드에서 멋진 구원 등판을 펼친 그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남다른 집중력을 과시했다. 5차전에서 진땀승을 거두면서 한 숨 돌렸고, 지난 6차전과 7차전에서는 공이 13점차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에 역전에 성공하면서 끝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6차전에서는 클레이 탐슨이 3점슛 11개를 포함해 41점을 터트렸다. 7차전에서는 진검승부 끝에 자멸한 오클라호마시티를 따돌렸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역사상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3대 1로 뒤진 상황을 극복한 세 번째 팀이 됐다. 지난 1979년 워싱턴 블리츠(현 위저즈)와 지난 1981년 보스턴 셀틱스에 이어 골든스테이트가 탈락 위기 상황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파이널에 오르게 됐다. 이는 지난 1947, 1948년 이후 처음.
클리블랜드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클리블랜드는 3라운드 2차전까지 마치는 동안 단 10경기를 치렀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4전 전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를 마친 이후 여드레, 2라운드를 마친 이후 무려 열흘을 쉬었다.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이 봄방학을 갖는 마냥 클리블랜드는 유유자적 휴식을 취했다. 다른 곳에서 총성이 울리는 와중에도 클리블랜드는 실로 평화로웠다. 이대로라면 동부를 통과하는데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은 채 파이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클리블랜드가 일찌감치 2라운드를 끝낸 반면 동부의 반대편 대진에서는 모든 시리즈가 7차전까지 향했다. 어렵사리 동부 결승에 올라온 토론토는 매 관문을 통과하면서 이틀씩, 도합 나흘을 쉬는데 그쳤다. 게다가 부상자도 있어서 전력상 우위에 있는 클리블랜드를 상대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비록 안방에서 호쾌한 반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클리블랜드는 결국 단 14경기만을 치르고 파이널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가 17경기를 펼친 것도 결코 많은 경기가 아니다. 하지만 동부에는 클리블랜드 외에 이렇다 할 우승후보가 없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클리블랜드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상대로 57개의 3점슛을 적중시킨 클리블랜드는 2라운드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맞아 무려 77개의 3점슛을 퍼부었다. 첫 라운드에서 41%의 성공률을 보인 사이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는 51%의 실로 높은 성공률을 과시했다. 3라운드까지 가는 동안 고작 9경기를 치러 134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컨퍼런스 파이널 들어 클리블랜드의 3점슛이 다소 잠잠했지만, 이 또한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관전 포인트
지난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는 2대 1로 앞서다 내리 3연패했다.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모두 패하면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현재 5연패 중이다. 클리블랜드로서는 반드시 1차전을 잡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1차전을 패한다면 자칫 시리즈를 힘들게 가져갈 수 있다. 혹은 지난 파이널처럼 적지에서 열리는 두 경기 중 한 경기는 반드시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경기가 1차전이면 더욱 좋다.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우선적인 연패탈출이 수반되어야 한다.
먼저 골든스테이트에서는 그린이 정규시즌 때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커리와 탐슨의 3점슛이 불을 뿜어야 한다. 둘 중 하나만 동반되어도 웬만한 팀을 어렵지 않게 무찌를 수 있다. 만약 둘 다 동시에 구현된다면,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시리즈를 의외로 빨리 끝낼 수 있다. 여기에 그린을 포함하여 이궈달라와 해리슨 반스와 르브론 제임스를 최대한 불편하게 하거나 공격에서 좀 더 높은 기여도를 보인다면 우승은 골든스테이트의 것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제임스를 막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지난 파이널에서 제임스는 사실상 주변 옵션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남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록 패했지만,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2승을 따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반면 이번에는 주변에 친위대들이 뒤따르고 있다. 슈터들도 대거 포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막기가 결코 쉽지 않다. 클리블랜드의 3점슛이 들어간다면, 골든스테이트도 혼란에 놓일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크게 세 가지를 볼 수 있다. 제임스, BIG3의 나머지(어빙과 러브) 그리고 슈터들(J.R. 스미스, 이만 셤퍼트, 리처드 제퍼슨, 채닝 프라이 등)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제임스를 다른 선수들이 얼마만큼 도와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어빙과 러브의 역할이 중요하다. 제임스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45분씩 뛴다면, 클리블랜드의 승리는 묘연하다. 이는 곧 제임스의 부담을 뜻한다. 제임스의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선수는 어빙과 러브다. 어빙과 러브가 제임스와 나머지 슈터들 사이에 확실한 가교가 되어줘야 한다.
특히 어빙은 제임스와 함께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조건적으로 흔들어야 하는 선수다. 탁월한 볼핸들러를 둘이나 보유하고 있는 것은 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장점이다. 프라이머리 볼핸들러인 제임스와 어빙이 일단 득점을 뽑아낸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는 반응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 외곽에 위치한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지난 파이널에서 부상으로 아쉽게 전열에서 이탈한 만큼 어빙이 이번 파이널에서는 명예회복에 나설지가 기대된다.
사진 = NBA Facebook Capture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기자의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 1[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2[KBL FINAL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정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우리 선수들은 100% 이상 해줬다”
- 3[KBL FINAL 리뷰] ’숀 롱 결승 자유투!‘ KCC, 소노 꺾고 3전 전승! … 1승만 더 하면, 2년 만에 PO 우승!
- 4[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5[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 6[KBL FINAL] 코너로 몰린 소노, 그래도 돋보였던 나이트의 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