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애틀랜타 잡는 클리블랜드, 연승질주 계속?
- 아마 / Jason / 2016-05-04 15:10:3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예상대로 순항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맞아 사뿐하게 몸을 푼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여전한 강세를 선보였다. 시리즈 1차전을 잡아낸 클리블랜드는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지난해부터 강세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는 1차전에서 나름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1 0 애틀랜타 호크스
지난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역시나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활약이 컸다. 제임스는 1쿼터에 단 7분 44초를 뛰고 7점을 올렸다. 어빙은 8분 16초 만을 소화하고도 10점을 몰아친 것. 두 선수의 손에서 17점이 쏟아져 나오면서 클리블랜드가 자연스레 흐름을 가져갔다. 클리블랜드의 3점슛도 불을 뿜었다. 어빙과 J.R. 스미스가 3점슛 2개씩 곁들인 가운데 제임스와 채닝 프라이도 3점슛을 보탰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무난히 경기를 접수하고자 했다. 2쿼터를 대등하게 마치면서 격차를 잘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애틀랜타의 공세가 시작됐다. 애틀랜타는 3쿼터에 29점을 득점하며 클리블랜드와의 격차를 좁혔다. 데니스 슈뢰더와 알 호포드가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 한 때 역전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어렵사리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의 제임스와 어빙에게 승부처에서 내리 7점을 실점하면서 끝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4분 27초를 남겨두고 결정됐다. 흐름을 내준 클리블랜드가 정신을 차린 탓일까, 막판에 힘을 내면서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확실한 득점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점을 십분 발휘한 것. 이 기간 동안 클리블랜드가 17점을 몰아친 것에 반해 애틀랜타는 단 5점에 그쳤다. 애틀랜타는 3점슛 1개와 자유투만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애틀랜타는 도합 7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승부처임에도 불구하고 실책을 3개아 쏟아낸 것. 반면 클리블랜드의 실책은 없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역시나 제임스와 어빙의 존재가 가히 절대적이었다. 제임스는 이날 40분 34초를 코트 위에서 보냈다. 팀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올린 그는 7리바운드 9어시스트 5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블락까지 1개 곁들인 그는 기록지를 풍성하게 채웠다. ‘제임스의 좌장’ 어빙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3점슛 3개를 쏘아 올린 그는 21점 8어시스트 2블락으로 제임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제임스와 어빙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는 사이 J.R. 스미스와 케빈 러브는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스미스와 러브는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38점을 보탰다.
애틀랜타에서는 슈뢰더가 펄펄 날았다. 슈뢰더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집중시켰다. 3점슛을 5개나 집어넣으면서 외곽공격을 이끌었다. 제프 티그가 단 8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슈뢰더가 살아나면서 그나마 경기운영 공백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티그와 카일 코버가 부진한 애틀랜타는 힘을 받지 못했다. 티그와 코버는 이날 단 11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코버는 이날 36분 45초를 뛰고도 슛 시도가 단 1개에 불과했다. 3점슛 1개를 시도가 전부.
켄트 베이즈모어가 1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올렸고, 폴 밀샙도 17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락으로 힘을 냈지만 모자랐다. 호포드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너무나도 저조했다. 밀샙도 마찬가지. 호포드는 13개의 슛을 던져 이중 4개를 집어넣었으며, 전반에만 단 하나의 필드골도 집어넣지 못하며 부진했다. 밀샙은 19개를 시도해 13개를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애틀랜타는 이날 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날 클리블랜드 주전들이 모두 코트마진에서 ‘+’를 기록한 반면 애틀랜타는 모두 ‘-’에 머물렀다.
클리블랜드의 제임스는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끌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출발하게 된 것. 이는 제임스의 선수생활 통틀어 4번째다. 그 중 클리블랜드에서만 3번을 기록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제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출발을 보인 적은 제법 있다. 하지만 제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첫 2번의 시리즈에 걸쳐 연승을 거뒀을 당시 정작 우승과 인연을 맺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제임스가 이번에는 이번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제임스의 PO 좋은 출발과 우승 여부
2007 캡스 8승 0패 / 우승 실패
2009 캡스 6승 0패 / 우승 실패
2014 히트 6승 0패 / 우승 실패
2016 캡스 5승 0패 / 우승 실패
하물며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애틀랜타를 만나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지난 2009년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격돌했을 당시에도 클리블랜드가 단 4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냈다. 이는 지난 2015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마찬가지. 제임스가 속한 클리블랜드가 애틀랜타를 상대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하물며 지난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1승 3패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3전 전승을 수확했다. 지난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을 거쳐 이번 시리즈 1차전까지 8경기를 가져 모두 싹 쓸어 담았다.
# 기사단의 매서운 칼날이 매를 겨누다!
2009 2라운드 캐벌리어스 4-0 호크스
2015 3라운드 캐벌리어스 4-0 호크스
2016 2라운드 ?
- 애틀랜타 상대 PO 9전 전승
최근 2년 간 애틀랜타는 클리블랜드를 상대하기 쉽지 않다. 특히 확실한 에이스의 보유 여부가 크다. 하물며 지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러브는 일찌감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어빙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어빙도 시리즈를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클리블랜드가 애틀랜타에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임스와 함께 BIG3로 손꼽히는 어빙과 러브가 건강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BIG3가 완전한 면을 보더라도 지난 플레이오프보다 더 큰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틀랜타는 주축들이 대거 부진했다. 애틀랜타가 방심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다.
시리즈의 분위기는 사실상 기운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티그가 다시 살아나고 코버의 3점슛이 엄청나게 터져야 클리블랜드와 얼추 대등한 경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애틀랜타에서는 제임스를 막을 만한 선수가 없다.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제임스를 막고, 애틀랜타가 자랑하는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이를 봉쇄하고자 했지만, 제임스를 막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제임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빙도 포진하고 있으며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러브까지 버티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다량의 3점슛 세례를 퍼붓고 있다. 애틀랜타도 1차전에서 15개의 3점슛(.484)을 헌납한 것. 개수도 개수지만 성공률이 50%에 육박했을 정도였다.
애틀랜타가 시리즈를 이끌기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막기 어렵다면 공격으로라도 풀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지난 1차전에서는 주전들이 죄다 침묵했다. 베이즈모어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벤치에서 나선 슈뢰더가 이날 팀을 이끌었다. 기존의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만 애틀랜타가 그래도 승부수를 던져볼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애틀랜타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리즈의 분위기는 이미 1차전 1쿼터 시작과 동시에 기울어 있었을 수도 있다. 2차전도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보유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박빙의 승부가 연출되어도 클리블랜드에서는 확실히 득점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재원들이 많다. 이는 앞서서도 언급했다시피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가 갖는 가장 명확한 차이다. 그럼에도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애틀랜타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 여러모로 애틀랜타보다는 클리블랜드가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시리즈 첫 경기까지 접수한 만큼 분위기도 손에 쥐었으며, 이번 플레이오프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애틀랜타가 클리블랜드의 힘을 버텨내기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클리블랜드의 무난한 낙승이 예상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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