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오클라호마시티, 1차전 대패 갚을 수 있을까?
- 아마 / Jason / 2016-05-02 12:06:0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지난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박살냈다. 샌안토니오는 무려 32점차의 엄청난 점수 차로 첫 경기를 잡았다. 시리즈 1차전부터 오클라호마시티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면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가 2차전에서 반격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지난 2012년부터 2년 터울로 항상 높은 곳에서 마주했던 만큼 이번에도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만약 오클라호마시티가 2차전도 내준다면 시리즈 오클라호마시티는 큰 위기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안방으로 부른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4전 전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예열을 마친 이들이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두고 애틀랜타와 마주한다. 이들 두 팀은 지난 시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주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의 우위가 쉽사리 예측되는 가운데 애틀랜타가 어떤 경기력을 맞설지가 관심사다. 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가 무난히 승수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1 0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샌안토니오가 지난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한 수 지도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크리스 폴(클리퍼스)이 부상을 당하면서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매치업이 좌절됐다. 커리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나설지 장담할 수 없다. 파이널은 서부 우승팀이 힘들지 않게 우승을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이번 시리즈는 이번 플레이오프 최고의 시리즈로 주목 받기 충분했다.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나 4대 2 승부를 주고받은 만큼 이번에 승리하는 팀이 2010년대 서부의 최강자를 뽑는 격전의 장이나 다름없다.
[NBA Inside] 스퍼스와 썬더의 2라운드 전망
http://www.basketkorea.com/2016/04/152821.htm
즉, 가장 피 튀기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왜 자신들이 강한 지를 1쿼터부터 증명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만 무려 43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확실하게 잡은 것은 물론 일찌감치 오클라호마시티의 예기를 압도적으로 꺾었다. 1쿼터에만 무려 23점의 리드를 안은 샌안토니오는 전반에만 73점을 몰아치는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했다. 3쿼터에도 32점을 몰아친 이들은 사실상 경기 종료 15분여부터 가비지타임을 만들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승부가 일찌감치 갈린 탓에 4쿼터에 단 19점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124점을 득점하는 남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 샌안토니오의 이날 남다른 슈팅 적중률!
1쿼터 43점 (.818 .750 .800)
2쿼터 30점 (.550 .750 .714)
3쿼터 32점 (.667 .500 .500)
사실 오클라호마시티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리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와 2쿼터에 각각 20점을 올렸다. 원투펀치인 케빈 듀랜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엄청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전반에 19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사실 완전 침묵한 것도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샌안토니오가 너무 잘 넣은 것도 컸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90점을 넘겼다. 4쿼터에 샌안토니오가 주축들을 대거 제외한 것도 있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력을 당장 흠 잡기도 애매하다. 그 정도로 샌안토니오가 잘 했다.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전반에 36%의 필드골 성공률에 그친 사이 69%의 엄청난 적중률을 선보였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4쿼터에 주전들을 내세우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도 승부가 기운 것을 직감했고, 3쿼터에 좀 더 몰아쳤다. 카와이 레너드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 모두 10분 이상씩 소화하게 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은 이후 4쿼터에 모두 벤치에 남겼다. 이날의 수훈갑은 단연 라마커스 알드리지다. 샌안토니오의 주득점원답게 이날 가장 많은 38점을 득점했다. 23개의 슛을 던진 그는 이중 18개를 집어넣는 말도 안 되는 성공률을 자랑했다. 위치와 거리를 가리지 않음은 물론 상대 수비가 거칠게 달라붙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손을 떠난 공은 어김없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알드리지는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면서 이날 샌안토니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25점을 집중시키면서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카와이 레너드도 빼 놓을 수 없다. 레너드도 25점을 신고하며 알드리지와 함께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5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이날도 코트를 부지런히 누볐다. 특히 케빈 듀랜트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듀랜트에게 이날 단 16점을 내줬다. 듀랜트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면서 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시티를 저 멀리 보낼 수 있었다. 레너드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알드리지와 레너드는 이날 득실에서 각각 +30과 +20을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은 각각 31와 29에 그쳤다.
# 원투펀치의 대조적인 경기력
알드리지 29분 32초 38점(.783 1.000 1.000)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락
레 너 드 21분 34초 25점(.769 .500 1.000)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듀 랜 트 32분 55초 16점(.400 .000 1.000)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서 브 룩 29분 41초 14점(.263 .000 1.000) 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듀랜트도 듀랜트지만 웨스트브룩의 공격이 좀체 풀리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상대로 철저하게 고전했다. 어렵사리 자신의 수비를 벗겨내더라도 곧이어 2선에서 팀 던컨을 비롯한 선수들이 곧바로 커버했다. 던컨의 매치업은 다른 선수가 팔을 뻗어 견제하는 등 샌안토니오 특유의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수비가 300% 위력을 발휘했다. 이에 웨스트브룩은 하는 수 없이 중거리슛을 던지기 일쑤였다. 자신의 운동능력도 위력을 떨치지 못하는 등 경기가 좀체 풀리지 않았다. 이에 심판에 항의를 하는 등 짜증 섞인 표정으로 경기를 치렀다. 웨스트브룩이 그만큼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만으로도 이날 클라호마시티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샌안토니오의 수훈갑은 또 있다. 바로 데니 그린이다. 장기 계약(4년 4,000만 달러) 첫 해인 그는 사실상 이번 시즌 내내 삽을 펐다. 하물며 오클라호마시티를 맞아서는 대형 중장비를 몸소 불러와 땅을 팠다. 몸값은 고사하고 외곽에서 영양가 넘치는 3점슛을 집어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 1라운드까지는 연습에 불과한 것이었을까? 이날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알드리지와 레너드가 3점라인 안쪽을 사정없이 두드리는 사이 밖에서는 그린이 폭발한 것. 그린의 손을 떠난 3점슛 6개 중 5개가 들어갔을 정도로 이날 그린의 성공률은 남달랐다. 팀이 엄청난 오름세를 자랑했던 전반에는 4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집어넣으면서 이날의 확실한 변수로 떠올랐다.
# 드디어 터졌다! 데니 그린의 3점슛(vs 썬더)
RS 4경기 29개 시도 / 5개 성공 .172
PO 1경기 6개 시도 / 1개 성공 .833
샌안토니오가 이토록 크나 큰 점수 차로 기선에 제압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슛이 비정상적으로 잘 들어간 것도 있었지만, 경기 내용에서의 격차가 만만치 않았다. 샌안토니오가 이번 시즌 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지 말해주는 단적인 장면.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샌안토니오와 대적할만한 유력한 상대다. 하지만 시리즈 첫 경기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너번 감독도 처음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혹독한 경험을 했다. 이번 시리즈가 결코 오클라호마시티의 뜻 대로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예상이 강하게 든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이날도 30분 이상 소화한 선수가 없었다. 12명의 10분 이상씩 뛰는 등 아주 이상적인 ‘스퍼스 승리공식’을 확실히 증명했다.
물론 남은 경기에서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동반 폭발할 여지도 충분하다. 리그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선수들인 만큼 이내 반격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단순 물리적인 선수층의 차이는 물론 수비에서의 격차가 현격하다. 이대로라면 샌안토니오가 조기에 시리즈를 끝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시티에게 경기를 내주더라도 대패를 당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일 정도. 단순 1경기로 모든 것을 짐작하긴 힘들겠지만, 샌안토니오가 이날 1차전을 잡은 의미는 여러모로 크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무서운 뒷심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시리즈 첫 2경기를 내준 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서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에도 마찬가지. 비록 시리즈에서 최종적인 승자가 되진 못했지만, 마찬가지로 첫 2경기를 헌납한 상황에서 3차전과 4차전을 잡아낸 것. 2012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있었을 정도로 당시 시리즈에서 패한 오클라호마시티가 샌안토니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 2차례 가졌던 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엄청난 대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전력도 2년 전에 비해 훨씬 강해졌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더 강해졌다는 게 문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랜타 호크스
[NBA Inside]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의 2라운드 전망
http://www.basketkorea.com/2016/05/152970.htm
사진 = NBA Mediacentral
동부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안방으로 부른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4전 전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예열을 마친 이들이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두고 애틀랜타와 마주한다. 이들 두 팀은 지난 시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마주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의 우위가 쉽사리 예측되는 가운데 애틀랜타가 어떤 경기력을 맞설지가 관심사다. 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가 무난히 승수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1 0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샌안토니오가 지난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한 수 지도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크리스 폴(클리퍼스)이 부상을 당하면서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매치업이 좌절됐다. 커리는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나설지 장담할 수 없다. 파이널은 서부 우승팀이 힘들지 않게 우승을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이번 시리즈는 이번 플레이오프 최고의 시리즈로 주목 받기 충분했다. 지난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나 4대 2 승부를 주고받은 만큼 이번에 승리하는 팀이 2010년대 서부의 최강자를 뽑는 격전의 장이나 다름없다.
[NBA Inside] 스퍼스와 썬더의 2라운드 전망
http://www.basketkorea.com/2016/04/152821.htm
즉, 가장 피 튀기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왜 자신들이 강한 지를 1쿼터부터 증명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만 무려 43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확실하게 잡은 것은 물론 일찌감치 오클라호마시티의 예기를 압도적으로 꺾었다. 1쿼터에만 무려 23점의 리드를 안은 샌안토니오는 전반에만 73점을 몰아치는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했다. 3쿼터에도 32점을 몰아친 이들은 사실상 경기 종료 15분여부터 가비지타임을 만들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승부가 일찌감치 갈린 탓에 4쿼터에 단 19점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124점을 득점하는 남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 샌안토니오의 이날 남다른 슈팅 적중률!
1쿼터 43점 (.818 .750 .800)
2쿼터 30점 (.550 .750 .714)
3쿼터 32점 (.667 .500 .500)
사실 오클라호마시티가 못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리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와 2쿼터에 각각 20점을 올렸다. 원투펀치인 케빈 듀랜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엄청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전반에 19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사실 완전 침묵한 것도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샌안토니오가 너무 잘 넣은 것도 컸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90점을 넘겼다. 4쿼터에 샌안토니오가 주축들을 대거 제외한 것도 있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력을 당장 흠 잡기도 애매하다. 그 정도로 샌안토니오가 잘 했다.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전반에 36%의 필드골 성공률에 그친 사이 69%의 엄청난 적중률을 선보였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4쿼터에 주전들을 내세우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도 승부가 기운 것을 직감했고, 3쿼터에 좀 더 몰아쳤다. 카와이 레너드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 모두 10분 이상씩 소화하게 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은 이후 4쿼터에 모두 벤치에 남겼다. 이날의 수훈갑은 단연 라마커스 알드리지다. 샌안토니오의 주득점원답게 이날 가장 많은 38점을 득점했다. 23개의 슛을 던진 그는 이중 18개를 집어넣는 말도 안 되는 성공률을 자랑했다. 위치와 거리를 가리지 않음은 물론 상대 수비가 거칠게 달라붙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손을 떠난 공은 어김없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알드리지는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면서 이날 샌안토니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25점을 집중시키면서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카와이 레너드도 빼 놓을 수 없다. 레너드도 25점을 신고하며 알드리지와 함께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5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이날도 코트를 부지런히 누볐다. 특히 케빈 듀랜트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듀랜트에게 이날 단 16점을 내줬다. 듀랜트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면서 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시티를 저 멀리 보낼 수 있었다. 레너드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알드리지와 레너드는 이날 득실에서 각각 +30과 +20을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은 각각 31와 29에 그쳤다.
# 원투펀치의 대조적인 경기력
알드리지 29분 32초 38점(.783 1.000 1.000)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락
레 너 드 21분 34초 25점(.769 .500 1.000)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듀 랜 트 32분 55초 16점(.400 .000 1.000)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서 브 룩 29분 41초 14점(.263 .000 1.000) 2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듀랜트도 듀랜트지만 웨스트브룩의 공격이 좀체 풀리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상대로 철저하게 고전했다. 어렵사리 자신의 수비를 벗겨내더라도 곧이어 2선에서 팀 던컨을 비롯한 선수들이 곧바로 커버했다. 던컨의 매치업은 다른 선수가 팔을 뻗어 견제하는 등 샌안토니오 특유의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수비가 300% 위력을 발휘했다. 이에 웨스트브룩은 하는 수 없이 중거리슛을 던지기 일쑤였다. 자신의 운동능력도 위력을 떨치지 못하는 등 경기가 좀체 풀리지 않았다. 이에 심판에 항의를 하는 등 짜증 섞인 표정으로 경기를 치렀다. 웨스트브룩이 그만큼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만으로도 이날 클라호마시티의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샌안토니오의 수훈갑은 또 있다. 바로 데니 그린이다. 장기 계약(4년 4,000만 달러) 첫 해인 그는 사실상 이번 시즌 내내 삽을 펐다. 하물며 오클라호마시티를 맞아서는 대형 중장비를 몸소 불러와 땅을 팠다. 몸값은 고사하고 외곽에서 영양가 넘치는 3점슛을 집어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 1라운드까지는 연습에 불과한 것이었을까? 이날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외곽에서 큰 힘이 됐다. 알드리지와 레너드가 3점라인 안쪽을 사정없이 두드리는 사이 밖에서는 그린이 폭발한 것. 그린의 손을 떠난 3점슛 6개 중 5개가 들어갔을 정도로 이날 그린의 성공률은 남달랐다. 팀이 엄청난 오름세를 자랑했던 전반에는 4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집어넣으면서 이날의 확실한 변수로 떠올랐다.
# 드디어 터졌다! 데니 그린의 3점슛(vs 썬더)
RS 4경기 29개 시도 / 5개 성공 .172
PO 1경기 6개 시도 / 1개 성공 .833
샌안토니오가 이토록 크나 큰 점수 차로 기선에 제압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샌안토니오의 슛이 비정상적으로 잘 들어간 것도 있었지만, 경기 내용에서의 격차가 만만치 않았다. 샌안토니오가 이번 시즌 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지 말해주는 단적인 장면.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샌안토니오와 대적할만한 유력한 상대다. 하지만 시리즈 첫 경기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빌리 도너번 감독도 처음 치르는 플레이오프에서 혹독한 경험을 했다. 이번 시리즈가 결코 오클라호마시티의 뜻 대로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예상이 강하게 든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이날도 30분 이상 소화한 선수가 없었다. 12명의 10분 이상씩 뛰는 등 아주 이상적인 ‘스퍼스 승리공식’을 확실히 증명했다.
물론 남은 경기에서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동반 폭발할 여지도 충분하다. 리그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선수들인 만큼 이내 반격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단순 물리적인 선수층의 차이는 물론 수비에서의 격차가 현격하다. 이대로라면 샌안토니오가 조기에 시리즈를 끝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샌안토니오가 오클라호마시티에게 경기를 내주더라도 대패를 당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일 정도. 단순 1경기로 모든 것을 짐작하긴 힘들겠지만, 샌안토니오가 이날 1차전을 잡은 의미는 여러모로 크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무서운 뒷심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시리즈 첫 2경기를 내준 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서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에도 마찬가지. 비록 시리즈에서 최종적인 승자가 되진 못했지만, 마찬가지로 첫 2경기를 헌납한 상황에서 3차전과 4차전을 잡아낸 것. 2012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있었을 정도로 당시 시리즈에서 패한 오클라호마시티가 샌안토니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 2차례 가졌던 시리즈와는 다른 점이 엄청난 대패를 당했다는 점이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전력도 2년 전에 비해 훨씬 강해졌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더 강해졌다는 게 문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랜타 호크스
[NBA Inside]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의 2라운드 전망
http://www.basketkorea.com/2016/05/152970.htm
사진 =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기자의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 1[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2[KBL FINAL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정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우리 선수들은 100% 이상 해줬다”
- 3[KBL FINAL 리뷰] ’숀 롱 결승 자유투!‘ KCC, 소노 꺾고 3전 전승! … 1승만 더 하면, 2년 만에 PO 우승!
- 4[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5[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 6[KBL FINAL] 코너로 몰린 소노, 그래도 돋보였던 나이트의 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