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KEB하나은행 vs KB스타즈, 묘한 신경전 ‘말, 말, 말’
- 아마 / 언주 윤 / 2016-03-06 09:24:47

[바스켓코리아= 윤언주 기자] PO에서 만날 두 팀. 누가 기선 제압에 성공할까?
부천 KEB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각 각 2위,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PO 돌입에 앞서 공교롭게도 양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만나게 됐다.
쉽사리 승리 팀을 예측 할 수 없다. 하나은행은 골밑, KB스타즈는 외곽 슛이라는 장점으로 각각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맞대결 전적 역시 3승 3패로 동률이다.
이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묘한 신경전이 눈에 띈다. 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감독, 선수들의 말을 모아봤다.
KB스타즈 강아정 “하나은행이 삼성생명 대신 우리가 PO에 올라오길 바란다고 들었다. 우리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PO진출 확정 후 인터뷰 중)
KB서동철 감독 (100%전력을 발휘할 것인지, 아니면 체력안배 삼아 뛸 것인지에 대해 )“100%전력 발휘 안하고 승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PO직전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기울일 것이냐는 질문에 서 감독은 ‘일단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그러나 “그래도 최대한 승리하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겠나” 라며 승패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KB스타즈 3점슛에 대해)“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막을 건데 못 막을 것이 있겠냐”
-박종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KEB하나은행 첼시 리 “다이어트는 실패했다. 그러나 체력은 올라왔다. 나도, 팀원들도 100% 뛰어야한다”(KDB생명 전 승리 후 인터뷰 중)
-이어 리는 “KB스타즈는 3점슛 뿐 만 아니라 골밑도 강한 팀이다”라며 상대를 견제했다.
[6라운드 맞대결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 2월 3일 : 청주체육관
KEB하나은행 81(20-14,15-15,27-22,19-18)69 KB스타즈
1.KEB하나은행
첼시 리(40분): 26득점 19리바운드
2.KB스타즈
변연하(32분 40초):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 팀 주요 기록 비교(하나은행이 앞)]
-2점슛 성공률 : 42%-41%
- 3점슛 성공률 : 50%-25%
- 리바운드 : 42-37
- 어시스트 : 22-12
- 스틸 : 8-8
- 블록슛 : 2-5
- 턴오버 : 13-11
- 속공 : 16-4
- 페인트 존 득점 : 46-37
초반, 하나은행은 활발한 골밑 움직임을 보이며 리드를 잡았다. 리와 모스비가 점수를 올리며20-14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쿼터에도 염윤아와 김정은이 활약한 가운데, 31-23으로 주도권을 이어나갔다. 3쿼터, 35-29로 시작한 하나은행은 다시 리가 활약하고 김이슬이 3점 슛으로 지원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하나은행은 KB스타즈 장점인 3점 슛을 25%로 막았다. 반면 김이슬이 3점 3개로 활약하며 50%의 3점 슛 수치를 보였다.
#1~6라운드 승장 말.말.말
양 팀은 올 시즌 6번(3승 3패)의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 감독들은 팀과 상대를 파악하고 작전을 펼쳐야 했다. KB스타즈는 장점인 3점포를 터트리면서 하나은행 골밑을 철저히 막아야 했고, 하나은행은 골밑을 살리며 KB스타즈 외곽을 봉쇄해야 했다. 6라운드까지는 맞대결에서 이 과제를 더 충실히 수행한 팀이 승리를 거뒀다. 이는 경기 후 승리한 감독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의 말> - 3,5,6라운드 승리 후
하나은행은 첼시 리, 모스비 골밑 듀오를 앞세운 골밑이 장점이다. KB스타즈에 거둔 3번의 승리 역시 공통적으로 페인트 존 득점에서 앞선 것을 볼 수 있다.
<페인트 존 득점(하나은행이 앞)>
3라운드: 59-37
5라운드: 43-39
6라운드: 46-37
그러나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KB스타즈 전에서 승리 후 “상대 외곽 플레이를 잘 막은 것이 승인” 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3점슛 성공률(하나은행이 앞)>
3라운드: 23%-42%
5라운드: 30%-26%
6라운드: 50%-25%
하나은행은 승리를 거둔 3번 중 2번(5,6라운드)은 KB스타즈보다 외곽 슛 성공률이 높다. 특히 5,6 라운드에서는 평균 31%의 3점 슛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KB스타즈를 26%, 25%로 묶었다. 외곽 수비가 잘됐다는 의미다. 박종천 감독은 6라운드 승리 후 “강이슬 대신 수비 형 선수 백지은을 선발로 투입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상대 3점을 잘 막은 반면 하나은행 3점 슛이 활기를 띄었다. 5라운드 승리 후에 그는“골밑 리와 모스비에 상대 도움 수비가 들어오기 때문에 외곽으로 공을 빼주는 연습을 많이 시켰다. 외곽에서 (슛이) 잘 터져준 것이 승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하나은행 강이슬은 3점 4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KB스타즈 박재헌 코치의 말> -1,2,4라운드 승리 후
KB스타즈는 외곽이 강한 팀이다. 3번의 승리 중 2번은 하나은행보다 3점 성공률이 높았다.
<3점슛 성공률(KB스타즈가 앞)>
1라운드: 34%-20%
2라운드: 23%-29%
4라운드: 44%-24%
그러나 KB스타즈가 더 주력한 점은 ‘하나은행 골밑 수비’다. KB스타즈는 하나은행을 상대로 거둔 승리 3번 중 2번은 페인트 존 득점이 더 높았다. (반면 KB스타즈 3패 당시, 페인트 존 점수가 모두 하나은행보다 낮았다) 리, 모스비가 버티고 있는 하나은행 골밑을 봉쇄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페인트존 득점(KB스타즈가 앞)>
1라운드: 43-53
2라운드: 42-38 ,
4라운드: 41-28
2라운드 승리 후 박재헌 코치도 승리 요인에 대해 “골밑 수비가 좋았다. 미스매치 상황에 협심해서 도움수비를 잘 한 것이 승인” 이라고 밝혔고, 4라운드 승리 후에는“안쪽 수비에 주력했다. 외곽을 허용해도 인사이드 득점은 주지 말자고 말했었다. 오늘 수비가 잘돼서 공격이 잘 터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상대 장점인 인사이드를 막은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특히 4라운드에는 하나은행 리를 단 6점으로 묶으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페인트 존 득점이 하나은행보다 낮았던 1라운드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KB스타즈는 이날 전반전 한때 10점차로 뒤졌지만 3쿼터에 역전을 성공했다. 박재헌 코치는 역전 승 요인에 대해 역시 "뒤늦게 수비가 잘됐다"라고 말했다. 박 코치는 “3쿼터 시작 전, 수비 토킹 등 기본적인 것을 주문했다. 전반전에는 타이트한 수비가 안됐지만 후반에 포스트 수비가 잘되면서 따라잡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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