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첫 승! 유재학 감독이 생각하는 동부의 높이
- 아마 / Jason / 2015-03-30 07:36:10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승 기자]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먼저 웃었다.
모비스는 29일(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64-54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3연패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무난하게 앞서나갔다. 리카르도 라트리프와 함지훈이 골밑에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문태영을 주전으로 투입하지 않고도 거둔 성과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2쿼터에는 양동근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양동근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면서 모비스의 흐름을 주도했다. 3쿼터 초반에도 4점을 보태면서 모비스가 앞서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모비스는 무난하게 앞서나갔다. 3쿼터에 동부의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연거푸 11점을 헌납하면서 동부에게 쫓기는 듯 보였지만, 이후 문태영과 함지훈 그리고 라트리프가 득점에 적극 가담하면서 모비스가 승기를 잡아나갔다.
경기 후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좋다”면서 “의미 있는 경기를 잡아서 다행이다”면서 이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되었다”고 운을 떼며 “리바운드에서 뒤지지 않았던 게 승인”이라며 동부의 높이에 밀리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결승전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동부의 높이가 무섭지 않다”며 충분히 동부의 높이에 맞설 수 있음을 언급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결승에서도 서울 SK를 상대하기 전 유 감독은 당시 SK가 자랑하던 드랍존을 “10초 안에 깰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결과는 모비스의 4대 0, 완승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유 감독은 ‘동부의 높이’를 화두로 건넸다. 유 감독은 “동부의 높이를 의식하지 말라고 한 것이 통했다”면서 “(데이비드) 사이먼을 빼고는 파워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가운데를 공격하게 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이날 동부의 수비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동부에는 사이먼을 제외하고는 정통 빅맨이 없다. 김주성은 더 이상 전성기처럼 토종선수들을 상대로 압도할 수 없다. 하물며 사이먼은 지난 준결승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다. 모비스로서는 동부의 페인트존을 충분히 공략 할만 했던 것이다. 또한 앤써니 리처드슨이 나올 때는 모비스가 동부의 수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끝으로 유 감독은 “높이에서는 동부가 우위에 있었지만 파워는 우리 팀이 앞섰다”면서 물리적인 높이를 뒤로하고는 나머지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잘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유 감독은 KBL 역사상 네 번째로 세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감독이 됐다. 이제 역사상 최초로 3연패의 대업을 달성한 감독이 되고자 하고 있다. 이제 단 3승 남았다.
사진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기자의 인기기사
많이 본 기사
- 1[바코 인사이드] 감서윤 KCC 치어리더, “지고 있을 때, 우리 팀을 더 크게 외쳐요”
- 2[KBL FINAL 경기 후] 이상민 KCC 감독, “정말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 손창환 소노 감독, “우리 선수들은 100% 이상 해줬다”
- 3[KBL FINAL 리뷰] ’숀 롱 결승 자유투!‘ KCC, 소노 꺾고 3전 전승! … 1승만 더 하면, 2년 만에 PO 우승!
- 4[KBL FINAL 훈련] 먼저 훈련한 KCC-뒤이어 올라온 소노, 분위기는 모두 밝았다
- 5[KBL FINAL] 정규리그 버텨준 백업 멤버, ‘KCC V7’의 ‘숨은 기반’
- 6[KBL FINAL] 코너로 몰린 소노, 그래도 돋보였던 나이트의 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