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김보미, PO ‘미친 선수’ 등극
- 아마 / 윤 / 2015-03-16 06:38:35
[바스켓코리아 = 윤초화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둔 감독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미친 선수’의 등장이다.단기전인 만큼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가 나오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유리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미친 선수’가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보미였다. 경기 내내 신한은행과 시소게임을 펼치던 KB스타즈는 변연하의 백업으로 김보미를 투입했다. 그리고 김보미는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보미는 이날 13분49초를 뛰며 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리바운드의 열세를 보인 KB스타즈는 김보미의 등장으로 귀중한 두 번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보미는 몸을 아끼지 않고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신한은행의 주전가드 최윤아를 타이트하게 수비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외곽포를 넣어주는 등 깜짝 활약을 펼쳐줬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도 김보미의 활약에 놀란 듯 했다. 서 감독은 “그동안 본인의 모습을 못 찾아서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근데 이날 활약으로 본인도 업된 것 같고, 기대를 안했는데 활약을 해줘 우리가 이기는데 한 몫을 든든히 해냈다”고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보미에게 박수를 보냈다.
변연하도 같은 생각이었다. 김보미의 활약에 벤치에서 마음 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변연하는 “무엇보다 (김보미의) 오펜스 리바운드가 큰 힘이 됐다. 끝나고 칭찬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활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김보미의 활약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보미는 정규리그 동안 평균 14분29분을 뛰며 2.47득점, 1.4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2009-2010시즌만 해도 구리 KDB생명의 주전급 식스맨으로 평균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렸고, 이후에도 코트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플레이로 KDB생명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몇 년 동안 부상으로 고생하며 국가대표 출신으로서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 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선수로 부천 하나외환으로 이적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 하고 시즌을 접어야 했다. 결국 정선화가 KB스타즈에서 하나외환으로 이적하며 보상 선수로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보미. 오랜 부상에서 벗어났지만 좀처럼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 했다. 정규리그에서 간간히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김보미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고의 시간을 버텨낸 끝에 과거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감독들이 단기전에서 가장 경계하는 ‘미친 선수’ 김보미가 KB스타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도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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