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Heroes] '53점 합작' 티그 & 밀샙, 애틀랜타에 1차전 승리 안겨
- 아마 / Jason / 2014-04-21 12:30:23

[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2013-2014 NBA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렸다.길고 길었던 정규시즌을 뒤로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이 우승을 놓고 벌이는 숨 가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문가들의 무수한 예상이 오간 가운데 1차전부터 이변이 연이어 펼쳐지기 시작했다. 지난 20일에는 동부 컨퍼런스 8번시드인 애틀랜타 호크스가 탑시드인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침몰시킨 것을 시작으로 하위시드팀들의 반란이 시작됨을 알렸다.
같은 날 브루클린 네츠도 토론토 랩터스를 잡아내며 업셋의 시동을 걸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LA 클리퍼스에 신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워싱턴 위저즈가 시카고 불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1차전이 막 종료된 현재 여러 곳에서 업셋의 향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과연 앞서 나열된 팀들이 끝내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면서 2라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좋다.
애틀랜타의 1차전 승리가 가지는 의미
애틀랜타의 1차전 승리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실로 컸다. 그것도 4쿼터에 무려 20점이나 리드하는 등 사실상 4쿼터를 가비지타임으로 만들어 버리는 완승을 거뒀다.
여태 플레이오프를 봤을 때, 업셋의 향방은 1차전이 쥐고 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1라운드에서 1차전을 잡아내면서 업셋의 서막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 있었던 골든스테이트도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1차전에서 12점차 승리를 이끌어 내면서 분위기를 잡아 나갔다.
# 최근 1번시드와 8번시드의 대결에서 업셋이 일어난 경우
2007 댈러스 vs 워리어스 : 워리어스의 1차전 승리 / 워리어스의 4대 2 승리
2011 샌안토니오 vs 멤피스 : 멤피스의 1차전 승리 / 멤피스의 4대 2 승리
2014 인디애나 vs 애틀랜타 : 애틀랜타의 1차전 승리 / ?
이처럼 8번시드가 1번시드를 침몰시킬 때를 보면 항상 1차전에서 묘한 기운이 흘러나오기 십상이었다.
이는 이번 시리즈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해나가며 앞서기 시작했다.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애틀랜타는 3쿼터 한 때 20점을 몰아칠 당시 단 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 때 분위기를 잡은 애틀랜타는 3쿼터에만 30-1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회를 만들어낸 티그의 돌파
제프 티그의 돌파가 주효했다. 티그는 가로 수비가 약한 조지 힐을 상대로 스크린을 활용하여 힐을 흔들었다. 티그가 인디애나의 1선 수비를 제치면서 자연스레 나머지 선수들이 티그를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 티그는 이를 십분 활용, 외곽에 대기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리면서 외곽에서 찬스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애틀랜타의 주전 선수들은 모두 3점슛을 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심지어 센터인 페로 안티치까지 정확한 3점슛을 장착하고 있을 정도. 폴 밀샙은 유타 재즈 시절부터 오픈에서 3점슛 기회를 제법 살려왔고, 드마레 캐럴도 리그의 트렌드인 '3 - D'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카일 코버는 두 말 할 나위 없는 리그 최고의 스팟업 슈터다.
애틀랜타는 이날 티그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주전들은 각각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애틀랜타의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인디애나는 애틀랜타의 외곽을 잠그는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안쪽의 공간이 열렸고, 이는 티그의 돌파로 이어졌다. 인디애나의 수비 로테이션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 안티치나 카일 코버가 상대가 붙으면 돌파를 시도했을 정도였다.
승리의 열쇠나 다름없었던 밀샙과 안티치의 존재
여기에 폴 밀샙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밀샙은 이번 시즌 인디애나전에서 유독 부진했다. 밀샙은 인디애나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단 8.8점에 그쳤다. 필드골 성공률도 고작 31%에 머물렀을 정도로 처참했다. 하지만 밀샙은 1차전에서만 25점을 올리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3점슛 두 방은 물론 자유투까지 잘 성공시켰다.
안티치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안티치는 인디애나와의 시즌 내 맞대결에서 최근 활약이 좋았다. 센터임에도 60%가 넘는 놀라운 3점슛 성공률을 선보였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이 날도 3점슛 두 개를 곁들이면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안티치의 수훈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야말로 숨은 공신이 따로 없다. 안티치는 로이 히버트에 단 8점 8리바운드만을 내주면서 히버트의 진격을 막았다. 히버트는 이날도 9개의 야투 중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가드스러운'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모든 것이 안티치가 있기에 가능했다.
사진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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