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review] 3위 싸움의 분수령, 우리은행 상승세는 계속?

아마 / sportsguy / 2013-11-27 13:26:53
KDB생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시즌 개막 2주째에도 여자농구는 많이 화제를 낳았다.

금주는 오늘(27일) 3위 판도에 중요한 잣대가 될 구리 KDB생명과 청주 KB스타즈 경기로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된다. 연패와 연승, 그리고 초반 판도를 확실히 규정지을 수 있는 이번 주를 전망해 본다.

높이와 스피드, 2번의 ‘빅뱅’

현재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 2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오늘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KDB생명과 KB스타즈 경기가 펼쳐지며, 30일(토요일) 청주에서 리턴 매치를 갖는다.

앞선 경기를 통해 보여준 두 팀의 컬러는 확연히 구분된다. KDB생명은 강력한 높이를 중심으로 한 확률높은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KB스타즈는 한 템포 빠른 스피드를 중심으로 토털 바스켓이라는 색깔을 보여주었다.

KDB생명은 켈리 케인을 시작으로 티나 톰슨과 신정자, 그리고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지만, 강영숙이라는 포스트 자원이 장점이다. 안세환 감독은 트리플 포스트를 이따금 가동할 정도로 높이에서 강점을 십분 활용한 라인업까지 구상 중이다.

높이가 중심이 되는 KDB생명은 지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일축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톰슨이 제 괘도에 올라서는 모습이며, 내외곽의 유기적인 흐름도 앞선 3경기에 비해 좋았다. 가장 장점으로 펼칠 수 있는 이경은과 인사이드의 조화도 조금씩 호흡이 맞아가는 느낌이었다.

부상 선수 컨디션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만큼, 2% 부족한 조직력만 좀 더 끌어올린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한 주이다.

KB스타즈는 지난 주 2연패를 당하며 개막 후 2연승의 신바람이 주춤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모두 좋았다. 특유의 팀 컬러를 잃지 않고 접전에서 패한 경기였다.

모니크 커리가 완전히 적응을 알렸고, 다소 부진했던 마리사 콜맨도 지난 우리은행 전을 통해 조금씩 한국 농구를 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콜맨은 WKBL 친출 이후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변연하가 두 게임 동안 5점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는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었지만, 평균 2.5점이라는 득점은 팀이나 본인에게 실망스러운 그 것이었다.

이번 주 KB스타즈 성패를 좌우하게 될 요소가 바로 변연하의 득점력 부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분이다.

변연하가 득점에 합류한다면 강팀과 3연전이라는 지옥의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입장이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바라볼 수 도 있는 상황이다. 두 용병에 홍아란과 강아정이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인사이드에서 정미란과 김수연이 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KDB생명과 오늘(수)과 30일(토요일, 청주), 그리고 2일(월요일) 춘천에서 우리은행과 상대한다. 절체 절명의 한 주간을 보내게 될 KB스타즈이다.

삼성생명

우리은행 연승, 삼성생명은 과연?

우리은행은 1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통합 우승의 위용을 확실히 보여준 1라운드였다. 먼저 임영희를 중심으로 박혜진과 이승아가 리그 최고의 백코트로 자리매김했고, 두 용병(사샤 굿렛, 노엘 퀸)이라는 두 용병의 조합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은혜와 김은경까지 확실히 백업으로 올라선 데다, 김소니아까지 우리은행 신바람 농구에 전력으로 합류하고 있다.

이렇듯 가장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주전과 백업의 조화라는 숙제까지 일정 부분 수준을 올린 우리은행은 이번주 삼성생명과 KB스타즈 일전을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에게 낙승을 거둔 우리은행이기에 다소 우세한 경기가 예상되고, KB스타즈는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던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두 게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게 될 경우 우리은행은 7연승을 기록하며 순위 싸움에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는 플러스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위인 안산 신한은행이 지난주 부천 하나외환에 패배를 당하면서 2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과연 초반 순위 다툼에서 한발짝 치고 나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주간을 보내게 되는 우리은행이다. 28일(목요일) 용인에서 삼성생명과 경기를, 2일(월요일) 춘천으로 KB스타즈를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생명의 심상치 않은 초반 분위기 탈출에 관심이 모아지는 주간이다. 1라운드를 1승 4패라는 암울한 성적으로 마감한 삼성생명은 그나마 골밑에서 버텨주었던 에슐리 로빈슨을 잃는 불운까지 겹쳤고, 아직까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 2경기에서 부진했던 이미선이 지난 2경기를 통해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고, 잠재력만 가득했던 고아라가 공격에서 힘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니키 그린이 ‘그저 그런’ 용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골밑 싸움에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인사이드 두 토종 콤비인 김계령과 배해윤도 ‘아직’이다. 김계령은 부상 후유증을 안고 투혼을 펼치고 있지만, 이선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배해윤이 오프 시즌과 같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직력에 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 주 삼성생명은 용인 홈에서 우리은행(28일, 목요일)과 신한은행(1일, 일요일)을 차례로 불러들여 게임을 펼친다. 두 경기 모두 버거운 일전이 될 것이다. ‘투혼(鬪魂)’이라는 단어가 절실한 객관적인 현재의 전력이다.

적어도 1승이라는 단어와 연을 맺어야 만 현재의 암울함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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