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몸놀림’ 우리은행, 연패를 탈출하다

아마 / sportsguy / 2013-02-07 19: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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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드디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단어를 목전에 두게 된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에서 티나 톰슨(26점 20리바운드), 임영희(22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71-66으로 물리치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숫자를 2개만 남겨두게 되었다.

의미있는 1승이었다. 6라운드 들어 시즌 첫 3연패라는 충격에 휩싸였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최근 부진한 분위기를 떨쳐낼 수 있었다.

이전 3경기와 달리 시작부터 우리은행 선수들 몸놀림은 가벼웠다. 지난 3경기 동안 우리은행 선수들은 줄기차게 달려온 결과로 체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었다.

이승아와 박혜진, 그리고 임영희로 이어지는 우리은행 백코트 진은 출전 시간이 모두 33분 이상이 되었고, 특유의 존 프레스 수비로 ‘방전’이라는 단어를 써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양지희와 배해윤, 그리고 티나로 이어지는 프런트 코트 진은 ‘충분히’라는 표현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체력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백코트 진은 김은경을 제외하곤 딱히 사용할 만한 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이전 경기까지 계속되는 체력과 관련 질문에 “체력보다는 우승에 대한 부담이 큰 것 같다”라는 답변을 던졌었고, 위 감독의 말처럼 우리은행은 오늘 경기를 통해 3연패 동안 문제가 ‘체력’이 아닌 ‘정신적인 부담’이라는 부분을 증명한 듯 했다.

세 선수는 모두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리더인 임영희는 오랜만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22점을 몰아치며 7개의 어시스트를 더했고, 이승아는 타이트한 수비력을 살려냄과 함게 8점 3리바운드를 보탰다. 박혜진은 2점에 그쳤지만, 9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야전사령관으로서 게임을 확실하게 조율했다.

연패를 당했던 게임 동안 세 선수는 나란히 '부진'이라는 단어와 괘를 함께하며 많은 우려를 낳게 했던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오늘의 활약이었다.

세 선수의 발랄함이 코트에 뿌려지자 우리은행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과 함께 삼성생명의 집요한 추격전을 따돌리고 의미있는 1승을 챙길 수 있었고, 설날에 펼쳐지는 춘천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축포를 터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안신 신한은행과 KB스타즈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패하고, 다음날인 구정일에 우리은행이 홈에서 벌어지는 삼성생명과 7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단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위 감독은 “어느 분이 길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면 빨리 돌아나라고 말해주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선수단을 운영하려고 생각했고, 선수들에게도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해 이야기한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5라운드까지 누구도 범접하기 힘들었던 경기력을 재현한 우리은행이었다. 이전의 활발함과 경쾌함을 살려낸 우리은행이 어느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단어를 확정지을 수 있을까? 그 날이 아주 멀지는 않은 것 같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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