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멤피스, 토론토, 디트로이트, 삼각 트레이드 단행... 각 팀들의 속내는?

NBA / Jason / 2013-02-01 1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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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이재승 기자] 멤피스의 주포 루디 게이(포워드, 206cm, 103.4kg)가 끝내 트레이드 됐다. 게이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로써 멤피스는 게이를 처분해 샐러리를 대폭 줄이며 본격적인 재정 관리 모드 돌입을 알렸다. 이번 트레이드는 멤피스와 토론토가 먼저 협상을 벌이면서 진행됐다. 멤피스는 샐러리 덩어리인 게이를 내보내길 원했고, 토론토는 스몰포워드 보강이 필요했다. 이러한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트레이드는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하지만 멤피스와 토론토는 세부조건 조율이 원만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게이를 받는 조건으로 호세 칼데론을 처분하길 원했다. 이에 반해 멤피스는 칼데론을 받길 원치 않았다. 멤피스는 게이를 내보냈기 때문에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트레이드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리그 내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랜트, 카멜로 앤써니를 제외하고는 게이와 견줄만한 포워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멤피스와 토론토는 제 3의 팀을 끌어들이고자 했다. 이 때 적임자가 나타났다. 그 팀이 바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이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트레이드에 개입하여 테이션 프린스, 오스틴 데이를 내보냈다. 디트로이트 역시 이번 트레이드로 샐러리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 셈이다.

게이를 핵심 매물로 하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무려 여섯 명의 선수와 한 장의 드래프트 티켓이 오갔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트레이드나 다름없다.

'씀씀이 줄이기' 멤피스 그리즐리스
in 테이션 프린스, 에드 데이비스, 오스틴 데이, 2라운드 티켓
out 루디 게이, 하메드 하다디


지난 23일 트레이드로 사치세를 피한 멤피스가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멤피스는 팀내 고액연봉자 중 하나인 게이를 트레이드하며 앞으로의 시즌 운영에 숨통을 트였다.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샐러리 감축이다.

NBA는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이 발효된다. 새로운 CBA에서는 사치세가 더욱 엄격, 강화된다. 지출이 심할수록 사치세의 세율이 높아지는 징벌적 사치세가 적용되기 때문. 사치세를 넘을 때마다 각 구간마다 사치세가 누진 적용되기 때문에 멤피스 입장에선 적잖은 부담이 됐을 터.

멤피스가 만약 게이를 안고 갔더라면, 다음 시즌부터 재정적인 부담은 더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멤피스는 이번 시즌 샐러리 소진율이 리그 5위에 해당한다. 멤피스를 제외한 나머지 네 팀은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브루클린 네츠, 뉴욕 닉스. 네 팀 모두 빅 마켓이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팀들이다.

하지만 멤피스는 스몰 마켓팀이다. 게다가 자크 랜돌프, 마크 가솔, 마이크 콘리까지 주력선수들의 몸값만으로 이미 차기 시즌 샐러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만하면 족쇄나 다름없는 수준. 멤피스는 팀내 핵심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돈을 안기면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일예로 멤피스는 지난 여름 O.J. 메이요가 팀을 떠나는 것을 넋 놓고 바라보기만 했다. 하물며 이번 시즌에는 에이스인 게이를 비롯하여 주요 롤플레이어들까지 내보냈다.

이만하면 멤피스가 체결한 섣부른 고액 계약이 팀에게 큰 장애를 안긴 셈이다. 게다가 게이의 몸값은 다음 시즌부터 1,788만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시즌이 1,646만 달러인 것도 모자라 2,000만 달러를 향해가고 있다. 허나 게이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17.2점에 불과하다. 몸값에 비해 한없이 아쉬운 모습이다. 게다가 랜돌프, 가솔, 콘리의 샐러리로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멤피스는 이후 토니 앨런을 놓치게 된다.

하여간 멤피스는 게이를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에이스를 잃었지만, 디트로이트로부터 프린스를 데려오면서 3번 포지션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프린스는 베테랑이지만 수비에 능한 전문 수비수다. 게다가 공격력도 나쁜 수준은 아니다. 나이에 비해 계약기간이 긴 것이 흠이지만 백전노장답게 젊은 멤피스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스와 데이의 합류도 반갑다. 두 선수의 몸값은 루키스케일에 묶여 있어 많은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두 선수모두 데뷔 당시에 비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백업역할을 맡기기엔 적격이다. 데이비스는 랜돌프와 가솔을 백업할 것으로 보이고, 데이는 외곽에서 3점슛을 지원해 줄 전망이다. 참고로 데이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에이스 보강' 토론토 랩터스
in 루디 게이, 하메드 하다디
out 호세 칼데론, 에드 데이비스, 2라운드 티켓


토론토가 크리스 보쉬 이후 새로운 에이스를 영입했다. 비록 게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일장일단은 있었지만, 확실한 득점원을 영입하면서 스타팅 라인업에 짜임새를 더했다. 토론토는 게이를 영입하는데 가장 적극적이었다. 당장 스몰포워드가 필요한 것을 떠나 팀을 이끌만한 기둥이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칼데론을 처분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데이비스를 내준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칼데론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이 난다. 토론토는 이를 적절히 활용해 칼데론을 디트로이트로 보내면서 확실한 스코어러를 영입했다. 팀내에는 카일 라우리, 더마 드로잔, 랜드리 필즈가 포진하고 있어 이들과 만들어갈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불러 모은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부터 아미르 존슨과 함께 팀내 골밑을 책임졌다. 특히 안드레아 바르냐니와 요나스 발렌시우나스가 전열에서 이탈된 후로는 팀내 메인 빅맨으로 활약해왔다. 더불어 2라운드 지명권을 소진한 것도 마이너스다. 당장 가치로 내걸기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고액 계약자를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드래프트 티켓을 소진한 것은 다소 아쉬운 처사로 보인다.

'미래를 위한 준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in 호세 칼데런
out 테이션 프린스, 오스틴 데이


디트로이트도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디트로이트가 이번 딜에 끼여 든 이유는 바로 멤피스와 같은 샐러리 감축이다. 디트로이트는 시즌 개막 전 벤 고든을 샬럿 밥캐츠로 트레이드하는 대가로 만기계약자인 코리 머게티를 데려왔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고든과의 계약이 잘 못 되었음을 인정하는 트레이드였다.

이랬던 디트로이트가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프린스와 데이를 내보내며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디트로이트는 알려져 있다시피 브랜든 나이트, 로드니 스터키, 카일 싱글러, 그렉 먼로, 안드레 드러먼드까지 유망주들이 가득 자리 잡고 있다. 향후 이들에게 적정선의 연봉을 지급하려면 지금부터 샐러리 감축이 불가피했다.

디트로이트가 당장 칼데론을 영입한 효과는 없겠지만, 칼데론 또한 팀내 나이트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은 되 줄 것으로 예측된다. 칼데론이 당장 디트로이트에 녹아들긴 힘들겠지만, 디트로이트 입장에선 언제든지 활용 가능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이 끝나게 되면 칼데론과 머게티, 제이슨 멕시웰의 샐러리가 연거푸 빠져나간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이 종료된다면,약 3,500만 달러의 여유분이 생긴다. 이로 말미암아 디트로이트는 추후 자유계약시장에서 다시금 수준급 선수의 영입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찰리 빌라누에바까지 사면처리한다면, 디트로이트의 샐러리 활용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디트로이트가 빌라누에바를 사면시킨다면, 디트로이트는 이후 여름에서 약 4,300만 달러의 샐러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루디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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