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컵] ‘1순위’ 박다정, “신인왕 욕심 없다”
- KBL / sportsguy / 2013-01-17 19:24:30

[바스켓코리아 = 경산/김우석 기자] ‘1순위 신인’ 박다정이 팀 승리의 발판이 되어주었다.
박다정은 17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 4강전에서 3점 3개 포함 19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적 같은 80-69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박다정 활약은 눈부셨다. 예선 3게임 동안 큰 활약이 없었던 박다정은 이날 경기 승부처였던 3쿼터에 중반 귀중한 3점슛과 연이어 장거리 미들슛을 꽂아 넣으면서 추격전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4쿼터에도 7점을 몰아치고 승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다정은 자신이 만들어낸 19점 중 후반전에만 12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게임 후 박다정은 “오랜만에 정규 리그에 뛸 기회를 얻어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예선 경기로 인해 감각이 올라와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박다정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선수이다. 인성여고 시절 팀을 이끌며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시킨 ‘우승 청부사’이다.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외곽슛을 가지고 있고, 돌파력 또한 신인급 중에는 군계일학이다.
173cm의 다소 작은 신장에 가녀린 몸매이지만, 탄탄한 근육에 균형잡인 신체는 농구라는 운동에 적합한 체형을 지니고 있다.
박다정은 실력에 비해 하드웨어가 다소 약하지 않냐는 질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대신 궂은 일과 수비 능력을 보완해 감독님 눈에 들어야 한다. 지금 수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따라잡으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고교 시절 박다정은 작은 신장에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었다. 정확한 외곽슛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28m 코트를 휘저으며 그야말로 ‘대단한’ 활약을 했었다. 하지만 프로 입문 이후 플레잉 타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고교 시절 대단했던 자신감이 없어진 듯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박다정은 적어도 자신의 장기였던 3점슛의 자신감은 회복한 듯 보였다. 인사이드에서 나오는 패스를 지체없이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전 경기만 해도 3점슛 찬스에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었던 박다정이었다.
박다정은 “(이)선화 언니가 나오는 패스는 무조건 쏘라고 했다. 자신이 리바운드를 다 잡아줄 테니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 자신감이 생겨 막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신인왕과 관련된 질문에 박다정은 “전혀 관심이 없다. 그저 열심히해서 플레잉 타임을 늘려야 하는 것이 먼저이다. KDB생명 (전)보물이나 하나외환 (강)이슬이가 훨씬 잘하는 것 같다”라며 신인왕보다는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다정은 팀 내에 멘토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바로 홍보 팀 김일겸 대리이다. “대리님이 게임 직전에 이런 저런 부분을 이야기 해준다. 플레잉에 좋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코칭 스텝 이외의 지원군 도움에 대해 말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고교 시절 카리스마의 일부분을 살려낸 박다정의 결승전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4강전 결과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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