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클래스를 증명해낸 ‘슛팅 가드’ 문태종
- 대학 / sportsguy / 2012-12-03 20:06:48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전자랜드는 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KB국민카드 프로 아마 최강전에서 이한권, 문태종 활약으로 고양 오리온스를 79-7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참가 팀 중 첫 4강에 올랐다.
오랜만에 많은 출전 시간을 갖은 이한권이 21분을 뛰면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민완가드’ 이현민이 11점과 함께 5어시스트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또 한명 승리의 원동력이 있었다. 문태종이 그 주인공이다. 문태종은 이 대회 첫 게임에 만난 대학 최강 경희대 전에 결장했다. 한국 나이로 38살 노장인 문태종의 체력을 고려해 한 경기를 쉬어가기로 했던 것.
문태종 결장과 경희대 경기에서 1쿼터 부상을 당한 강혁의 부재로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끌려다니면서 패배를 당하는 창피를 경험할 뻔 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형님들 ‘경험’을 보여주며 대 역전극과 함께 승리를 따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문태종은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아마 대회 첫 선을 보였다.
경기에 출전한 문태종은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 17분 만 뛰면서 9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거의 1분에 하나씩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낸 것이다. 기록보다 빛난 건 문태종의 관록이었다. 문태종은 용병이 제외된 상황에서 여유가 바탕이 된 부드러움으로 경기를 이끌면서 “나는 급이 다른 선수”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전자랜드는 초반 오리온스 정재홍에게 연이어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가는 분위기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전방위 활약이 펼쳐지며 초반 흐름을 뺏기지 않을 수 있었다. 경기를 읽어내는 탁월한 운영 능력과 함께 결정적인 3점슛, 그리고 공간을 제대로 읽어내는 어시스트 패스는 전자랜드에게 상승세를, 오리온스에게 실망감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계획은 4강 전부터 투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려 할 것 같아 오늘 투입했고, 생각보다 훨씬 잘해주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유 감독은 “이제 남은 경기에 문태종은 계속 출전시킬 생각이다. 최대 25분 정도로 잡고 시간을 조절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전자랜드는 4강에 진출했다. 사상 첫 컵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부려도 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문태종이 자신의 첫 한국 소속 팀에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날의 활약이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서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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