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첫승 견인’ 박석환, “오랜만에 많은 시간, 기분좋다”

대학 / sportsguy / 2012-12-01 17:26:32


[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우석 기자] “오랜만에 많은 관중 앞에서 게임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모교인 성균관대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쳐 보이면서 팀에 대회 첫승을 선물한 고양 오리온스 박석환의 이야기이다. 박석환은 그동안 코트에서 뛰지 못했던 한을 풀어내듯 경기를 관통하며만들어낸 12점 과 함께 안정된 경기 리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박석환은 무뎌진 경기 감각 탓인지 다소 조급한 모습이었다. 강한 공격적인 성향으로 다소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며 팀 플레이에 찬물을 끼얹었다. 2쿼터부터 박석환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가 살아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8점을 몰아치며 득점에 가담했고, 정재홍과 함께 업템포의 농구를 펼쳐 성균관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박석환은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빨리 실력을 업그레이드해서 출전 시간을 늘려야 겠다. 오늘은 조급한 마음이 있어 생각했던 플레이를 더 펼치지 못해 아쉽고 속상했다. 다음 경기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였다. 어색한 느낌이 들 만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박석환은 “좀 어색한 기분이 들긴 했다. 내가 입고 있어야 할 유니폼인 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에 집중하게 되 그런 생각은 없어졌다.” 라고 말했다.

연이어 박석환은 “경기 전 후배들에게 ‘다치지 않게 살살하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후배들이 봐준 것 같다.”라며 오늘의 활약을 후배들 공(?)으로 돌렸다.

추일승 감독은 “(박)석환이가 손가락이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뛰는 게 보기 좋았다.”라고 평했다. 박석환은 얼마 전 연습 때 왼손 네번째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부상이라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만큼 오랜만에 출전하는 정규 경기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석환은 “3주 정도 전에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최)진수, (김)동욱형 등 많은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연습에라도 도움을 주려고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많이 배워야 하기 때문에 쉴 수가 없다”라며 신인다운 투혼을 말해주었다. 또한, “(전)태풍이형에게 많이 배운다. 게임을 운영하는 방법이나 개인기 등 포인트 가드가 가져야 부분들에 대해 배우고 있다. 운동 때 이외에도 최대한 자리를 같이해서 하나라도 더 배울 생각이다.”

당장은 1군 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 받을 수 없는 박석환이다. 전태풍과 정재홍, 그리고 조효현이라는 좋은 가드들이 있는 오리온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에 대한 열정과 배우려는 자세는 신인답게 아주 돋보이는 인터뷰를 남겼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련의 시간을 견뎌간다면 자신의 꿈을 펼쳐갈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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