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전 국가대표 감독, 대학리그 해설위원으로 돌아오다
- 대학 / kahn05 / 2012-05-12 13:41:04

(서울, 고려대) = '코치 K' 김남기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학농구리그 해설위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11일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해설위원으로서 2라운드 첫 경기인 고려대와 한양대의 경기를통해 대학리그 해설 데뷔전을 치렀다.
김남기 해설위원은 2002-05년도까지 모교인 연세대 선수들을 지도했고, 2008년 3월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코치 K'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렇게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였지만 그가 맡았던 대구 오리온스(現 고양 오리온스)의 성적이 부진하며 감독 자리를 물러나야 했다.
야인(野人)으로 지내오던 그에게 대학농구리그해설위원의 자리가 들어왔다. 그에게 대학리그 해설위원은 처음이었지만,SBS에서 해설위원을 한 경력이 있는 만큼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예전의 대학농구와 지금의 대학농구를 비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예전보다 선수들의 체격이 좋아졌다. 하지만 체격 조건이 좋아진데 비해 경기 운영 능력이라든지 테크닉 향상은 더딘 것 같다."며 최근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그는 "예전에는 포지션 별로 특징있는 선수가 많았는데 요즘은 특화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대학 선수들 뿐만 아니라 최근 프로 선수들의최근 성향에 대해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적인 농구를 잃어버린 것 같다. 예전에는 게임 능력이 좋은 가드들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터들이 꼭 있었다. 요즘은 프로화가 되면서 용병들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선수들이 단조로운 스타일에 치중되는 것 같다"며 그 원인을 분석했다.
김남기 위원은 대학 선수들에게 애정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지금 대학 선수들이 프로에 가서 발전하려면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슛이면 슛, 드리블이면 드리블 등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은 살려야 한다. 또한 프로에 진출하게 되면 웨이트나 체력적인 면을 더 키워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워야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항상 선수들이 연구해야 한다"며 프로와 아마추어를 모두 겪은 지도자답게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했다.
그는남은 2라운드 동안 대학리그 해설위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틈이 나는대로 유소년 캠프를 개최해 대한민국 농구의 유망주를 육성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한국 농구에 대해 진정성을 드러낸 '코치 K' 김남기. 지도자는 아니지만 농구인으로 돌아온 그의 행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손동환 기자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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