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존슨, 유명무실한 올스타인가?
- NBA / Jason / 2012-02-15 08:01:15
애틀랜타 호크스의 에이스인 조 존슨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존슨 여섯 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존슨은 지난 2006-2007 시즌부터 줄곧 올스타전에 명함을 내밀며 리그 최고 가드임을 입증 받았다. 존슨은 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서 평균 18.2점 3.7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비록 기록이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틀랜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존슨은 우리들에게 존재감이 유독 없는 선수로 각인되어 있다. 애틀랜타의 에이스로서 팀을 위기 상황에서 여러 차례 구해내도, 올스타에 선정되어도 존슨의 인기는 도무지 오를 줄 모르고 있다. 국내 최고의 NBA 커뮤니티에서도 존슨은 '듣보(듣도 보도 못한)'로 통하고 있으니 할 말 다했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는 같은 팀의 동료이자 KBL 출신인 아이반 존슨이 더 부각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애틀랜타가 스몰마켓인가?
애틀랜타라는 마켓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애틀랜타가 확연한 스몰마켓은 아니다. 애틀랜타는 미 남동부 최대도시이자, 조지아 주에서도 적지 않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애팔래치아 산맥을 끼고 있으며, 채터후치강 연안에 있어 경치 또한 훌륭하다. 즉, 애틀랜타는 여느 도시에 비해 스몰마켓이라 하기엔 어패가 있다.
그러나 호크스 구단을 떠올릴 때, 애틀랜타는 본의 아닌 스몰마켓이 되어 버린다. 이는 호크스가 애틀랜타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야구단인 브레이브스(MLB)나 펠컨스(NFL)에 비하면 관중동원은 현저히 떨어진다. 게다가 호크스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기나긴 암흑기를 걸었던 것까지 고려한다면, 호크스의 인기는 그야말로 바닥인 셈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존슨은 지역에서 조차 다른 팀들의 에이스에 비해 유명세가 다소 적다고 볼 수 있다.
# 플레이 스타일 탓?
존슨은 플레이 스타일도 조용하다. 볼이 있을 때나 볼이 없을 때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만큼 존슨의 움직임에는 전혀 군더더기가 없다. 다시 말해 쓸때 없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물론 화려함을 조금만 갖추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그만큼 존슨이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애틀랜타는 종종 공격 흐름을 놓칠 때가 있는데, 이럴 때마다 존슨이 나선다. 존슨은 공격이 뻑뻑하여 원활하지 못할 시에 일대일을 통하여 빼앗겼던 흐름을 가져온다. 게다가 클러치 상황에서의 주저함도 없다. 쿼터 말미와 경기 종료 직전에는 존슨이 어김없이 공격에 나선다.
# 웃지 못 할 에피소드
우리가 인식하기에 소위 '존슨의 존재감'에 의문을 달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 미 현지에서도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2011년 올스타전. 당시 동부 올스타였던 존슨은, 서부 올스타로 참여한 피닉스 선즈의 스티브 내쉬와 재미난 장난을 주고받은 사진이 여러 뉴스를 통해 개제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웬일인가? 존슨의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 존슨이라는 성이 미국에서 아무리 흔한 성이라 이해는 됨직 하지만, 문제는 성 뿐만 아니라 이름 전체가 전혀 달랐다. 당시 존슨 대신 명기된 이름은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인 라존 론도. 오히려 론도가 씁쓸할 지경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도 존슨에 대한 해프닝은 또 일어났다. 존슨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당당히 올스타에 선정되어 올랜도에서 열리는 2012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이에 NBA.com에서도 올스타 멤버들의 기본적인 프로필을 올리며 대대적인 올스타전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존슨은 피해갈 수 없었다. 2011년 올스타전이 존슨의 이름을 바꿔놓았다면, 이번에는 존슨의 등 번호를 바꿔놓았다. 그 것도 55번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존슨의 등번호는 데뷔 때인 보스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2번을 달아 왔다. 올스타전에서도 말이다.
그럼에도 NBA는 버젓이 존슨의 등번호를 55번이라 못 박았다. 심지어 같은 동부 올스타에 로이 히버트가 55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이가 없는 것은 아직도 존슨의 프로필이 수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매 군단의 수장
무엇보다 존슨은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존슨은 자신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오히려 존슨은 "애틀랜타가 우승이 힘들지도 모르나, 나는 항상 팀을 믿고 있다"고 말하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 존슨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현 호크스의 리더이자 에이스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그 것도 팀동료인 알 호포드가 시즌 아웃된 악재속에서도 존슨의 활약은 늘상 변함이 없다.
이런 말이 있다.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존슨이 못 났다는 뜻이 아니라, 조용한 존슨이었기에 애틀랜타를 잘 이끌어 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동부 컨퍼런스 'No. 2' 슈팅가드 존슨. 존슨의 커리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재승 기자
이로써 존슨 여섯 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존슨은 지난 2006-2007 시즌부터 줄곧 올스타전에 명함을 내밀며 리그 최고 가드임을 입증 받았다. 존슨은 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서 평균 18.2점 3.7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비록 기록이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틀랜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존슨은 우리들에게 존재감이 유독 없는 선수로 각인되어 있다. 애틀랜타의 에이스로서 팀을 위기 상황에서 여러 차례 구해내도, 올스타에 선정되어도 존슨의 인기는 도무지 오를 줄 모르고 있다. 국내 최고의 NBA 커뮤니티에서도 존슨은 '듣보(듣도 보도 못한)'로 통하고 있으니 할 말 다했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는 같은 팀의 동료이자 KBL 출신인 아이반 존슨이 더 부각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애틀랜타가 스몰마켓인가?
애틀랜타라는 마켓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애틀랜타가 확연한 스몰마켓은 아니다. 애틀랜타는 미 남동부 최대도시이자, 조지아 주에서도 적지 않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애팔래치아 산맥을 끼고 있으며, 채터후치강 연안에 있어 경치 또한 훌륭하다. 즉, 애틀랜타는 여느 도시에 비해 스몰마켓이라 하기엔 어패가 있다.
그러나 호크스 구단을 떠올릴 때, 애틀랜타는 본의 아닌 스몰마켓이 되어 버린다. 이는 호크스가 애틀랜타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야구단인 브레이브스(MLB)나 펠컨스(NFL)에 비하면 관중동원은 현저히 떨어진다. 게다가 호크스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기나긴 암흑기를 걸었던 것까지 고려한다면, 호크스의 인기는 그야말로 바닥인 셈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존슨은 지역에서 조차 다른 팀들의 에이스에 비해 유명세가 다소 적다고 볼 수 있다.
# 플레이 스타일 탓?
존슨은 플레이 스타일도 조용하다. 볼이 있을 때나 볼이 없을 때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만큼 존슨의 움직임에는 전혀 군더더기가 없다. 다시 말해 쓸때 없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물론 화려함을 조금만 갖추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그만큼 존슨이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애틀랜타는 종종 공격 흐름을 놓칠 때가 있는데, 이럴 때마다 존슨이 나선다. 존슨은 공격이 뻑뻑하여 원활하지 못할 시에 일대일을 통하여 빼앗겼던 흐름을 가져온다. 게다가 클러치 상황에서의 주저함도 없다. 쿼터 말미와 경기 종료 직전에는 존슨이 어김없이 공격에 나선다.
# 웃지 못 할 에피소드
우리가 인식하기에 소위 '존슨의 존재감'에 의문을 달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 미 현지에서도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2011년 올스타전. 당시 동부 올스타였던 존슨은, 서부 올스타로 참여한 피닉스 선즈의 스티브 내쉬와 재미난 장난을 주고받은 사진이 여러 뉴스를 통해 개제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웬일인가? 존슨의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 존슨이라는 성이 미국에서 아무리 흔한 성이라 이해는 됨직 하지만, 문제는 성 뿐만 아니라 이름 전체가 전혀 달랐다. 당시 존슨 대신 명기된 이름은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인 라존 론도. 오히려 론도가 씁쓸할 지경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도 존슨에 대한 해프닝은 또 일어났다. 존슨은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당당히 올스타에 선정되어 올랜도에서 열리는 2012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이에 NBA.com에서도 올스타 멤버들의 기본적인 프로필을 올리며 대대적인 올스타전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존슨은 피해갈 수 없었다. 2011년 올스타전이 존슨의 이름을 바꿔놓았다면, 이번에는 존슨의 등 번호를 바꿔놓았다. 그 것도 55번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존슨의 등번호는 데뷔 때인 보스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2번을 달아 왔다. 올스타전에서도 말이다.
그럼에도 NBA는 버젓이 존슨의 등번호를 55번이라 못 박았다. 심지어 같은 동부 올스타에 로이 히버트가 55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이가 없는 것은 아직도 존슨의 프로필이 수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매 군단의 수장
무엇보다 존슨은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존슨은 자신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 오히려 존슨은 "애틀랜타가 우승이 힘들지도 모르나, 나는 항상 팀을 믿고 있다"고 말하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 존슨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현 호크스의 리더이자 에이스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그 것도 팀동료인 알 호포드가 시즌 아웃된 악재속에서도 존슨의 활약은 늘상 변함이 없다.
이런 말이 있다.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존슨이 못 났다는 뜻이 아니라, 조용한 존슨이었기에 애틀랜타를 잘 이끌어 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동부 컨퍼런스 'No. 2' 슈팅가드 존슨. 존슨의 커리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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