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NBA] 2011-2012 NBA, 주간 Hot & Cold

NBA / Jason / 2012-01-02 11:52:02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에 개막한 2011-2012 NBA가 차가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나긴 직장폐쇄를 마감하고 현지시각으로 크리스마스에 개막한 NBA는,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에 한 주간 동안 NBA의 소식들을 정리해보고 누가 잘하고 못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해봤다.

# Hot Player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의 이번 시즌이 뜨겁다. 제임스는 개막전부터 상대 림을 맹폭하며, 가장 매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도 백투백 MVP를 수상한 선수가 기량이 늘고 있는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제임스는지난 주간 동안 소속팀인 마이애미가 4전 전승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임스는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33득점 7.5리바운드 7.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부문에 있어서는 단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심지어 3점슛은 한 개도 성공시키지 않았음에도 득점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제임스는 한 주간 네 경기에서 단 두 번 3점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림을 빚나갔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다수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고 있다. 제임스의 다재다능함은 여전히 발휘되고 있는 모습. 제임스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있어서도 평균 7개 넘는 수치를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상대팀 입장에서는 재앙에 가깝다.

필드골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에 관해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제임스는 59.7%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웬만한 센터가 기록하는 수치보다 높다. 흡사 전성기적 샤킬 오닐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이를 통해 제임스가 얼마나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느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밖에도 자유투성공률도 82.9%를 마크하고 있는데, 제임스가 돌파나 골밑플레이를 통해 얻어내고 있는 자유투를 속속들이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제임스는 지난 여름 하킴 올라주원을 찾아가 포스트플레이에 관하여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부터 포스트에서 효과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요리하고 있다. 또한 제임스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작게나마 체중을 불렸다. 미디어데이 당시 제임스의 풍채가 이를 잘 증명했는데, 제임스는 골밑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비중을 늘리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

아니나 다를까? 제임스는 이번 시즌 치른 네 경기에서 골밑에서의 효율적인 움직임을 통해 손쉬운 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제임스는 공격 시에 볼을 들고 돌파하는 모습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볼 없이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은 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포지션 대비 우월한 하드웨어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 게다가 워낙에 파고드는 능력이 출중해 이를 속임수로 삼아 수비를 떨어트려 놓은 후 던지는 중거리슛이 일품이다.

이처럼 제임스는 전보다 더욱 무서운 모습으로 코트에 나타났다. 개막전 37점은 물론이고, 지난 3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도 34점을 기록했는데, 그 중 32점을 후반에만 몰아넣으며 팀이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9일 샬럿 밥캐츠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16점 차로 뒤지고 있었음에도 3쿼터에만 10점을 쏟아 부으며 팀의 역전승에 단초를 제공했다.

# Hot Team- 마이애미 히트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이애미는 개막 주간에 펼쳐진 네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왠만해서는 지지않을 듯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마이애미는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댈러스 매버릭스를 대파한데 이어, 컨퍼런스 내 라이벌인 보스턴 셀틱스마저 손쉽게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비록 약체로 여겨졌던 샬럿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때 아닌 고전을 했지만, BIG3를 앞세워 이를 잘 만회했다. 제임스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책임졌고, 드웨인 웨이드는 두 경기 모두 멋진 클러치샷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크리스 보쉬의 활약도 이어졌다. 보쉬는 개막전에서 4점에 그쳤지만,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경기당 20점이 넘는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롤플레이어들의 활약도 쏠쏠하다. 먼저 쉐인 베티에는 공격에서는 두드러진 활약은 없지만, 수비에서의 존재감은 명불허전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웨이드, 베티에, 제임스를 동시에 기용하며 상대 볼러를 압박하면서 숨 막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제임스 존스와 주완 하워드와 외곽과 골밑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루키가드 노리스 콜도 있다. 콜은 히트의 에너자이저로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다만 유도니스 해슬럼의 부진과 마이크 밀러의 부재가 아쉽다. 당장은 크게 부각되는 점은 아니지만, 해슬럼은 중거리슛 성공률이 많이 떨어져 있다. 리바운드와 몸싸움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지니고 있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공격에서 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밀러의 공백은 당장은 커 보이지 않는다. 이미 베티에와 존스가 공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큰 이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Cold Player-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심지어 부상까지 당했다. 뉴욕 닉스 입장에서는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셈이다. 뉴욕은 오프시즌에 천시 빌럽스를 내보내고, 타이슨 챈들러를 영입해 수비와 높이를 강화했다. 이에 가장 큰 효과를 누릴 선수는 스타더마이어로 여겨졌다. 아무래도 챈들러의 가세로 스타더마이어가 보다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

하지만 스타더마이어는 개막전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그 경기는 팀이 모두 패했다. 스타더마이어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와의 서부 원정 경기에서, 각각 16점, 15점을 올렸다. 문제는 당장의 수치를 떠나 필드골 성공률이 너무나도 좋지 못했다. 스타더마이어는 이 두 경기에서 총 31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단 9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리바운드에서도 뚜렷한 생산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챈들러가 가세했기 때문에 스타더마이어가 수치상 기록하는 리바운드는 크지 않을 전망이었지만, 현재까지 치른 세 경기 평균 6리바운드는 스타더마이어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더 큰 문제는 현재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스타더마이어는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왼쪽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해 현재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스타더마이어는 지난 1일 펼쳐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 Cold Team- LA 클리퍼스



크리스 폴이 합류한 LA 클리퍼스가 지난 시즌 마이애미를 답습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폴이 가세하며 당장 서부 컨퍼런스의 판도를 위협할 팀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모습은 기대와는 전혀 정반대 머물러 있다. 클리퍼스는 한 주간 세 경기를 치러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그 1승도 골든스테이트와의 개막전에서 거둔 승리. 클리퍼스는 개막전에서 골든스테이트와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다, 4쿼터 폴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이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시카고 불스에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클리퍼스가 시즌 초반 맥을 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장은 함께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을 들 수 있다. 폴은 트레이드로 합류한지 2주가 채 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시즌이 개막했으니,팀플레이 자체가 가다듬어졌을 수가 없다. 선수층의 구성도 한 몫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현재 포인트가드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마땅한 슈팅가드도 없다. 그러다보니 폴과 빌럽스가 주전 가드로 나서는데, 둘의 조화가 생각보다 원만하지 못한 형국이다. 아무래도 두 선수 모두 볼을 들고 플레이해야하니 현재까지는 흡사 제임스와 웨이드가 첫 시즌을 치를 때 빚은 혼선을 보는 듯하다.

수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클리퍼스는 지금까지 패한 두 경기에서 모두 110점이 넘는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클리퍼스의 수비력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제 아무리 경기가 이른 시각에 기울었다지만, 110점을 연거푸 실점한 점은 볼 때 앞으로가 더욱 걱정이다. 가뜩이나 클리퍼스는 제공권 다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디안드레 조던이라는 유능한 블라커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블레이크 그리핀까지 있다. 그럼에도 클리퍼스는 그리핀과 조던을 백업해 줄 선수들이 마땅치 않아 이들이 벤치를 지킬 시에 골밑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선 수비도 그리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클리퍼스는 마땅한 슈팅가드가 없어 빌럽스가 주전 2번으로 나서고 있는데, 수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빌럽스가 전성기 시절에는 유능한 수비수였지만, 어느덧 베테랑이 된데다 본인보다 사이즈가 큰 선수들을 상대해야만 한다. 클리퍼스는 패한 두 경기에서 마누 지노빌리와 데릭 로즈에게 많은 점수를 헌납했다. 이 점만 보더라도 클리퍼스의 1선 수비가 상대 에이스들에게 많이 휘둘렸음을 엿볼 수 있다.

이재승 기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