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입성' 크리스 폴, 향후 클리퍼스의 행보는?
- NBA / Jason / 2011-12-21 22:02:08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4kg)의 행선지가 드디어 정해졌다. 직장폐쇄 종료가 선언된 후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던 폴의 트레이드는 LA에 입성하며 그 막을 내렸다.
당초 폴은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케츠가 개입된 다자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노란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사무국의 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 이 트레이드를 거부하며 트레이드는 끝내 취소되고 말았다. 폴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던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포함한 세 팀이 트레이드를 합의했음에도, 사무국의 결재를 넘어서지 못하며 트레이드는 끝내 결렬됐다.
이후 뉴올리언스는 LA를 연고로 하는 또 다른 팀인 LA 클리퍼스와의 트레이드를 진행시켰다. 최초에는 양 측의 입장 차가 커 이마저도 협상이 틀어지며 폴의 트레이드는 안개정국으로 빠져드는 듯 보였다. 두 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으며, 폴이 정착할 팀의 향방은 묘연해졌다.
그러나 이 때 뉴올리언스와 클리퍼스가 다시금 협상에 돌입했고, 끝내 두 팀이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폴의 새로운 소속팀이 정해졌다. 그 곳은 지난 시즌 '슈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이 버티고 있는 클리퍼스였다.
# 호네츠, 왜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였나?
뉴올리언스는 최초 레이커스와 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로부터 라마 오덤, 휴스턴으로부터 루이스 스콜라, 케빈 마틴, 고란 드라기치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NBA 사무국이 트레이드를 승인하지 않았다. 폴의 트레이드가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아무래도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자유계약이 아닌 트레이드로 폴을 내보내는 것이 당연지사였다. 무엇보다 폴을 매물로 향후 미래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폴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팀들은 뉴욕 닉스, 보스턴 셀틱스, LA 레이커스 등이 떠올랐다.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미래의 드래프트 티켓과 전도유망한 영건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지사다. 하지만 이들 모두 미래의 드래프트 지명권은 내줄 수 있는 팀이지만, 보유한 유망주가 전무하기 때문에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엄밀히 말해 성에 찬 트레이드가 아니었다. 가뜩이나 뉴올리언스가 받아들일 선수들 모두 당장의 샐러리캡을 대거 차지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NBA가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이들을 받아들이기에 다소 버거웠을 가능성이 컸다. 게다가 이들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기에도 다소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결과론적으로 볼 때 뉴올리언스는, 클리퍼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받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받아냈다. 뉴올리언스는 클리퍼스에 에릭 고든과 미네소타로 팀버울브스로부터 얻어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요구했다. 고든은 향후 올스타로 성장할 슈팅가드인데다, 미네소타의 픽은 상위지명권으로 연결될 확률이 커 뉴올리언스는 이 둘을 모두 요구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둘 다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고, 끝내 최초 협상은 결렬됐다. 그러나 이후 트레이드는 협상 진전의 급물살을 타더니 타결되는데 이르렀다. 클리퍼스가 고든과 미네소타의 지명권을 내주며 트레이드는 타결됐다. 뿐만 아니라 유망주 포워드인 알 파룩 아미누와 베테랑 센터 크리스 케이먼까지 개입되며 트레이드는 성사됐다.
뉴올리언스는 고든과 아미누를 데려오며 미래가 창창해졌다. 이들이 훗날 뉴올리언스에 잔류할 지의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두 선수 모두 젊은데다 성장가능성마저 적지 않아 뉴올리언스가 팀의 미래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몸값마저 높지 않아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게다가 1라운드 티켓까지 따내며 이후 확실한 루키를 지명할 기회를 얻었다. 또한 케이먼까지 얻어내며 당장 골밑의 힘을 더했다. 현재 뉴올리언스의 로스터를 고려할 때 포스트가 유독 취약했는데, 케이먼이 오면서 갈증이 해갈됐다. 가능성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케이먼과 오카포가 함께 뛸 수도 있다.
이처럼 뉴올리언스는 할리우드와의 트레이드에서 좋은 장사를 했다. 지난 시즌 덴버 너게츠가 카멜로 앤써니를 매물로 뉴욕과 뉴저지 네츠와의 줄다리기를 야기해 최고의 트레이드를 일궈낸 것처럼, 뉴올리언스 또한 부족하지 않은 딜을 이끌어냈다.
# 클리퍼스, 강팀으로 도약하나?
클리퍼스가 이번 겨울을 계기로 확실히 강팀 대열에 합류했다. 클리퍼스는 오프시즌에 캐런 버틀러와 계약기간 3년에 2,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디안드레 조던과 게약기간 4년에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뉴욕에서 사면조항으로 방출된 천시 빌럽스까지 영입했다.클리퍼스는 당장 유망주의 누수는 있었지만, 안팎을 탄탄하게 채웠다. 물론 폴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그간 붙박이 2번이었던 고든과 아미누, 케이먼을 내주며 벤치가 헐거워진 면이 있지만, 폴이라는 확고부동한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슈팅가드 자리의 열세가 아쉽다. 향후 올스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 고든이 빠져나가면서 전반적인 외곽 공격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버틀러가 합류하면서 전반적인 외곽진영에 숨통은 트였지만, 전문 3점슈터인 고든의 부재는 클리퍼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클리퍼스에는 여러 포인트가드들이 포진하고 있어 당장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역최고인 폴을 위시로 베테랑인 빌럽스, 유망주인 에릭 블레드소,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모리스 윌리엄스에 랜디 포이까지, 양적으로는 2번 포지션을 커버하고도 남을 인력이다. 다만 수비에서 사이즈의 열세를 얼마나 잘 커버하느냐, 1선이 뚤렸을 때 2선에서 이를 잘 메워주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클리퍼스는 폴의 영입으로 수많은 하이라이트필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당장 팬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물며 이제는 레이커스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단연 기대를 모으는 것은 '폴 to 그리핀'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조합이다. 폴이라는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에 그리핀이라는 운동능력 충만한 빅맨이 만들 하모니는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폴은 뉴올리언스 시절 타이슨 챈들러와 함께 여러 차례의 앨리웁을 만들어낸 바 있다.
클리퍼스는 폴을 영입하며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꾸릴 준비를 마쳤다. 클리퍼스는 두 명의 올스타인 폴과 그리핀을 보유하면서 인기구단으로 자리 잡을 여건을 마련했다. 더불어 성적도 충분히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하면 그간 태평양지구를 독점한 레이커스에 충분히 대항할만한 스쿼드를 꾸렸다. 클리퍼스의 이번 시즌의 청사진은 어떠할까? 직장폐쇄로 말미암아 짧아진 오프시즌에서 클리퍼스는 굵직한 행보를 이어온 진짜 이유를 이제는 실현시킬 때다.
이재승 기자
당초 폴은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케츠가 개입된 다자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노란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사무국의 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 이 트레이드를 거부하며 트레이드는 끝내 취소되고 말았다. 폴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던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포함한 세 팀이 트레이드를 합의했음에도, 사무국의 결재를 넘어서지 못하며 트레이드는 끝내 결렬됐다.
이후 뉴올리언스는 LA를 연고로 하는 또 다른 팀인 LA 클리퍼스와의 트레이드를 진행시켰다. 최초에는 양 측의 입장 차가 커 이마저도 협상이 틀어지며 폴의 트레이드는 안개정국으로 빠져드는 듯 보였다. 두 건의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으며, 폴이 정착할 팀의 향방은 묘연해졌다.
그러나 이 때 뉴올리언스와 클리퍼스가 다시금 협상에 돌입했고, 끝내 두 팀이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폴의 새로운 소속팀이 정해졌다. 그 곳은 지난 시즌 '슈퍼루키' 블레이크 그리핀이 버티고 있는 클리퍼스였다.
# 호네츠, 왜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였나?
뉴올리언스는 최초 레이커스와 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로부터 라마 오덤, 휴스턴으로부터 루이스 스콜라, 케빈 마틴, 고란 드라기치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NBA 사무국이 트레이드를 승인하지 않았다. 폴의 트레이드가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아무래도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자유계약이 아닌 트레이드로 폴을 내보내는 것이 당연지사였다. 무엇보다 폴을 매물로 향후 미래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폴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팀들은 뉴욕 닉스, 보스턴 셀틱스, LA 레이커스 등이 떠올랐다.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미래의 드래프트 티켓과 전도유망한 영건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지사다. 하지만 이들 모두 미래의 드래프트 지명권은 내줄 수 있는 팀이지만, 보유한 유망주가 전무하기 때문에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엄밀히 말해 성에 찬 트레이드가 아니었다. 가뜩이나 뉴올리언스가 받아들일 선수들 모두 당장의 샐러리캡을 대거 차지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NBA가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이들을 받아들이기에 다소 버거웠을 가능성이 컸다. 게다가 이들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기에도 다소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결과론적으로 볼 때 뉴올리언스는, 클리퍼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받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받아냈다. 뉴올리언스는 클리퍼스에 에릭 고든과 미네소타로 팀버울브스로부터 얻어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요구했다. 고든은 향후 올스타로 성장할 슈팅가드인데다, 미네소타의 픽은 상위지명권으로 연결될 확률이 커 뉴올리언스는 이 둘을 모두 요구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둘 다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고, 끝내 최초 협상은 결렬됐다. 그러나 이후 트레이드는 협상 진전의 급물살을 타더니 타결되는데 이르렀다. 클리퍼스가 고든과 미네소타의 지명권을 내주며 트레이드는 타결됐다. 뿐만 아니라 유망주 포워드인 알 파룩 아미누와 베테랑 센터 크리스 케이먼까지 개입되며 트레이드는 성사됐다.
뉴올리언스는 고든과 아미누를 데려오며 미래가 창창해졌다. 이들이 훗날 뉴올리언스에 잔류할 지의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두 선수 모두 젊은데다 성장가능성마저 적지 않아 뉴올리언스가 팀의 미래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몸값마저 높지 않아 뉴올리언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게다가 1라운드 티켓까지 따내며 이후 확실한 루키를 지명할 기회를 얻었다. 또한 케이먼까지 얻어내며 당장 골밑의 힘을 더했다. 현재 뉴올리언스의 로스터를 고려할 때 포스트가 유독 취약했는데, 케이먼이 오면서 갈증이 해갈됐다. 가능성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케이먼과 오카포가 함께 뛸 수도 있다.
이처럼 뉴올리언스는 할리우드와의 트레이드에서 좋은 장사를 했다. 지난 시즌 덴버 너게츠가 카멜로 앤써니를 매물로 뉴욕과 뉴저지 네츠와의 줄다리기를 야기해 최고의 트레이드를 일궈낸 것처럼, 뉴올리언스 또한 부족하지 않은 딜을 이끌어냈다.
# 클리퍼스, 강팀으로 도약하나?
클리퍼스가 이번 겨울을 계기로 확실히 강팀 대열에 합류했다. 클리퍼스는 오프시즌에 캐런 버틀러와 계약기간 3년에 2,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디안드레 조던과 게약기간 4년에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뉴욕에서 사면조항으로 방출된 천시 빌럽스까지 영입했다.클리퍼스는 당장 유망주의 누수는 있었지만, 안팎을 탄탄하게 채웠다. 물론 폴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그간 붙박이 2번이었던 고든과 아미누, 케이먼을 내주며 벤치가 헐거워진 면이 있지만, 폴이라는 확고부동한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슈팅가드 자리의 열세가 아쉽다. 향후 올스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 고든이 빠져나가면서 전반적인 외곽 공격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버틀러가 합류하면서 전반적인 외곽진영에 숨통은 트였지만, 전문 3점슈터인 고든의 부재는 클리퍼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클리퍼스에는 여러 포인트가드들이 포진하고 있어 당장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역최고인 폴을 위시로 베테랑인 빌럽스, 유망주인 에릭 블레드소,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모리스 윌리엄스에 랜디 포이까지, 양적으로는 2번 포지션을 커버하고도 남을 인력이다. 다만 수비에서 사이즈의 열세를 얼마나 잘 커버하느냐, 1선이 뚤렸을 때 2선에서 이를 잘 메워주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클리퍼스는 폴의 영입으로 수많은 하이라이트필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당장 팬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물며 이제는 레이커스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단연 기대를 모으는 것은 '폴 to 그리핀'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조합이다. 폴이라는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에 그리핀이라는 운동능력 충만한 빅맨이 만들 하모니는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폴은 뉴올리언스 시절 타이슨 챈들러와 함께 여러 차례의 앨리웁을 만들어낸 바 있다.
클리퍼스는 폴을 영입하며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꾸릴 준비를 마쳤다. 클리퍼스는 두 명의 올스타인 폴과 그리핀을 보유하면서 인기구단으로 자리 잡을 여건을 마련했다. 더불어 성적도 충분히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하면 그간 태평양지구를 독점한 레이커스에 충분히 대항할만한 스쿼드를 꾸렸다. 클리퍼스의 이번 시즌의 청사진은 어떠할까? 직장폐쇄로 말미암아 짧아진 오프시즌에서 클리퍼스는 굵직한 행보를 이어온 진짜 이유를 이제는 실현시킬 때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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