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ockout] 파국 맞이한 NBA 노사협정, 앞으로 어떻게 되나?
- NBA / Jason / 2011-11-16 10:25:46
선수노조 측이 끝내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의 최후통첩을 거절했다. 선수노조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주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2011-2012 NBA가 열릴 확률은 더욱 낮아졌다.
스턴 커미셔너는 지난 11일, 12월15일에 72경기 단축 시즌을 치를 최종 협상안을 선수노조 측에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선수협회는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빌리 헌터 선수노조 위원장은 "구단주 측이 전한 최후통첩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말했고, 선수노조 대표인 데릭 피셔도 "이것이 최선의 결정이 될 것"이라며 못 박았다.
결국 양 측은 수익 분배에 있어 2%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끝내 파국을 맞이했다. 구단주들은 끝까지 50-50을 요구했고, 선수노조는 5%를 양보한 52%를 주창했지만 협상은 끝내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 NBA, 앞으로 어떻게 되나?
선수노조가 구단주들의 제시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노조는 노동조합을 해체했다. 이로써 NBA 정규시즌은 사실상 취소수순을 밟았다고 볼 수 있다. 직장폐쇄 선언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시즌 취소가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양 극단에 서 있는 노사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힘든 것만은 분명하다. 1998년을 떠올려 볼 때 내년 1월 중까지는 고려해 볼 법도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수노조에게 여태까지 NBPA(National Basketball Player Association)는 노동조합의 성격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선수노조가 사라진 지금부터는 협동조합(Business Association)의 성격을 띄게 됐다. 더불어 선수노조의 협회장인 피셔와 이사인 헌터는 수일 내 리그 사무국을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의 협상은 순수하게 노사간의 의견조율이었지만, 지금부터는 서로가 법적인 공방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시즌 개막은 묘연하게 됐다.
이로써 가장 큰 피해자는 팬들로 남게 됐다. NBA는 1998년 당시의 파업으로 현재까지의 인기와 대중성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때 당시에는 50경기나마 시즌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50경기는 커녕 시즌이 열리지 않을 확률이 어느 때보다 크다.
이렇게 되면 현지의 팬들이 서서히 이탈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미국에는 NCAA 시즌이 개막되어 미국 농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구단주들도 다른 수익 방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농구 컨텐츠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태까지 시즌 티켓을 구입해왔던 이들도 다른 볼거리를 찾게 될 것이다. 설사 이후에 시즌이 개막된다 하더라도 이미 뿔난 팬들이 다시금 돌아오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선수협회, 최종제안 거절했어야만 했나?
선수협회가 기자회견을 열 당시 회견장에는 많은 슈퍼스타들을 포함하여 많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장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위시로 카멜로 앤써니, 러셀 웨스트브룩, 라존 론도 등이 합류해 선수노조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많은 선수들이 사무국의 최후통첩 제안을 반대했는지는 의문스럽다. ESPN의 헨리 애벗 기자는 선수노조가 모든 선수들로부터 투표를 받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렇지 않아도 케빈 마틴(휴스턴 로케츠)은 대놓고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제는 선수들이 과연 옳은 결정을 내렸는가 하는 것이다. 분명 미드레벨 이하의 몸값을 받는 선수들은 어느 누구보다 시즌이 개막되길 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루키들도 마찬가지다. 루키들은 서머리그, 트레이닝캠프, 프리시즌 등 이들이 뛸 수 있는 모든 무대를 빼앗기고 말았다. 즉, 기량을 검증받고 실력을 쌓아 큰 돈을 벌어야 하는 이들도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이들은 슈퍼스타들처럼 수익원이 다양하지 않은데다, 농구를 제외하고는 당장의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슈퍼스타들이야 광고는 물론 몸값이 비싸 사업을 구상할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지만, 미드레벨 이하의 선수들에게는 머나먼 이야기나 다름없다. 게다가 지금은 해외리그 진출도 어렵다. 해외리그도 이미 시즌이 개막했기 때문에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해외팀과 계약하지 않은 선수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기에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지난 인터뷰에서 "앞으로 NBA의 발을 들일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다"며 이해해주기를 촉구하는 말을 남긴 바 있다. 물론 이해할 만하다. 선수들은 엄연히 피고용자의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하워드 말의 잘못 유무를 떠나 스타급 선수들은 당장의 생계에 문제가 없다지만, 앞서 언급한 미드레벨 이하의 선수들로는 미래보다 당장의 오늘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재승 기자
스턴 커미셔너는 지난 11일, 12월15일에 72경기 단축 시즌을 치를 최종 협상안을 선수노조 측에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선수협회는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빌리 헌터 선수노조 위원장은 "구단주 측이 전한 최후통첩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말했고, 선수노조 대표인 데릭 피셔도 "이것이 최선의 결정이 될 것"이라며 못 박았다.
결국 양 측은 수익 분배에 있어 2%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끝내 파국을 맞이했다. 구단주들은 끝까지 50-50을 요구했고, 선수노조는 5%를 양보한 52%를 주창했지만 협상은 끝내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 NBA, 앞으로 어떻게 되나?
선수노조가 구단주들의 제시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노조는 노동조합을 해체했다. 이로써 NBA 정규시즌은 사실상 취소수순을 밟았다고 볼 수 있다. 직장폐쇄 선언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시즌 취소가 100%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양 극단에 서 있는 노사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힘든 것만은 분명하다. 1998년을 떠올려 볼 때 내년 1월 중까지는 고려해 볼 법도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수노조에게 여태까지 NBPA(National Basketball Player Association)는 노동조합의 성격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선수노조가 사라진 지금부터는 협동조합(Business Association)의 성격을 띄게 됐다. 더불어 선수노조의 협회장인 피셔와 이사인 헌터는 수일 내 리그 사무국을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의 협상은 순수하게 노사간의 의견조율이었지만, 지금부터는 서로가 법적인 공방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시즌 개막은 묘연하게 됐다.
이로써 가장 큰 피해자는 팬들로 남게 됐다. NBA는 1998년 당시의 파업으로 현재까지의 인기와 대중성을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때 당시에는 50경기나마 시즌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50경기는 커녕 시즌이 열리지 않을 확률이 어느 때보다 크다.
이렇게 되면 현지의 팬들이 서서히 이탈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미국에는 NCAA 시즌이 개막되어 미국 농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구단주들도 다른 수익 방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농구 컨텐츠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태까지 시즌 티켓을 구입해왔던 이들도 다른 볼거리를 찾게 될 것이다. 설사 이후에 시즌이 개막된다 하더라도 이미 뿔난 팬들이 다시금 돌아오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선수협회, 최종제안 거절했어야만 했나?
선수협회가 기자회견을 열 당시 회견장에는 많은 슈퍼스타들을 포함하여 많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장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위시로 카멜로 앤써니, 러셀 웨스트브룩, 라존 론도 등이 합류해 선수노조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많은 선수들이 사무국의 최후통첩 제안을 반대했는지는 의문스럽다. ESPN의 헨리 애벗 기자는 선수노조가 모든 선수들로부터 투표를 받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렇지 않아도 케빈 마틴(휴스턴 로케츠)은 대놓고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제는 선수들이 과연 옳은 결정을 내렸는가 하는 것이다. 분명 미드레벨 이하의 몸값을 받는 선수들은 어느 누구보다 시즌이 개막되길 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루키들도 마찬가지다. 루키들은 서머리그, 트레이닝캠프, 프리시즌 등 이들이 뛸 수 있는 모든 무대를 빼앗기고 말았다. 즉, 기량을 검증받고 실력을 쌓아 큰 돈을 벌어야 하는 이들도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이들은 슈퍼스타들처럼 수익원이 다양하지 않은데다, 농구를 제외하고는 당장의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슈퍼스타들이야 광고는 물론 몸값이 비싸 사업을 구상할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지만, 미드레벨 이하의 선수들에게는 머나먼 이야기나 다름없다. 게다가 지금은 해외리그 진출도 어렵다. 해외리그도 이미 시즌이 개막했기 때문에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해외팀과 계약하지 않은 선수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기에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지난 인터뷰에서 "앞으로 NBA의 발을 들일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다"며 이해해주기를 촉구하는 말을 남긴 바 있다. 물론 이해할 만하다. 선수들은 엄연히 피고용자의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하워드 말의 잘못 유무를 떠나 스타급 선수들은 당장의 생계에 문제가 없다지만, 앞서 언급한 미드레벨 이하의 선수들로는 미래보다 당장의 오늘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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