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의 선택을 받은 사나이, 켐바 워커

NBA / jhj / 2011-08-29 09:09:22


(바스켓코리아) 지난 드래프트에서 조던이 구단주로 재임하고 있는 샬럿 밥캐츠는, 8순위 지명권으로 코네티컷 대학 출신의 켐바 워커를 뽑았다. 모두 알다시피 조던은 보기와는 다르게 선수 보는 안목이 없기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1년 워싱턴 위저즈의 경영진에 몸담았을 시절에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했던 콰미 브라운이다. 당시 브라운은 첫 고졸 출신 1순위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많은 이의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조던은 그 후로도 2차 복귀 때와 몇 년간의 공백기를 제외하고, 2006년에 샬럿에 중역으로 자리 잡아 현재에 이르기까지 드래프트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는 어떨까? 지금부터 조던이 선택한 워커를 집중 분석해보자.

강점

무엇보다 꾸준한 플레이가 가장 큰 강점이다. 다시 말해 기복이 적다. 지난 NCAA 토너먼트에서도 늘 안정적인 플레이로 코네티컷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어느 경기에서든 항상 제 몫을 다 해내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여기에 플레이스타일이 대체로 영리하고, 효율적인 점도 돋보인다.

워커는 보통 1번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본인이 직접 공을 소유하기 보다는 먼저 오프 더 볼 무브로 수비를 무너뜨린 후 경기를 풀어간다. 그만큼 활동 범위가 커서 수비 분산에 더욱 효과적이다. 슛 역시 워커만의 특징이 있다. 보통 선수들에 비해 포물선이 상당히 높은 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워커는 185cm의 평범한 신장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큰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손쉽게 득점을 올린다. 1번답게 속공 전개 및 마무리 능력도 뛰어나다. 설사 골밑에 빅맨이 자리하고 있더라도, 특유의 유연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득점을 만들어낸다. 대개 3점 플레이도 위와 같은 상황에서 많이 나온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적극적인 수비다. 워커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로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의 완성도가 높다. 그만큼 프로에선 다른 신인들에 비해 적응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리바운드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워커는 대학에서 3년을 보내는 동안 리바운드 개수를 매 해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평균 5.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워커의 신장을 고려하면 충분히 놀라울 만한 기록이다.

약점

간혹 경기 템포에 맞지 않는 외곽슛을 던져 슛 셀렉션이 흔들리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세트 오펜스에서 생각보다 돌파의 빈도수가 많지 않은 점도 꼬집을 만하다. 이는 대학 1년 이후 단 한 번도 야투 성공률이 45%를 넘지 않은 것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돌파에도 충분한 재능이 있기에 프로에선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릴 필요가 있다.

워커, 과연 조던의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을까?

앞서 말했다시피 조던은 옥석을 고르는 눈이 떨어진다. 이에 워커의 성공 여부에 많은 이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사실 순수 실력만 본다면 전망은 밝지만, 조던의 전력이 불안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워커 본인에겐 조던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렇듯 심리적인 부분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다음 시즌 워커가 보이지 않는 난관을 딛고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조지형 / 영상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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