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MVP 박다정 “체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요”

KBL / 재원 황 / 2011-08-19 02:04:50


(바스켓코리아=서울) 여고부 결승전의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리자, 경기 내내 무표정이던 소녀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동료 선수들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여고부 MVP를 차지한 인성여고 주장 박다정(G, 173cm)의 이야기다.

인성여고는 18일 서울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동주여고와의 여고부 결승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53-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다정은 양 팀 최다인 25득점에 7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대회 평균 28.5점을 기록하며 MVP에 이어 득점상까지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박다정은 “저희가 협회장기랑 고대총장배 때 성적이 좋지 못해서, 다들 이번에 꼭 우승하자고 했었는데 마무리가 잘 돼서 너무 좋아요. 선생님이랑 애들한테 꼭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답게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로 이어졌다. 1쿼터 중반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달렸고, 종료 무렵이 되어서야 승패가 갈렸다. 박다정 역시 “너무 접전이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어요. 종료 9초를 남기고서야 ‘아 우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다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무서운 공격력이다. ‘떨어지면 쏘고, 붙으면 판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그는 자신의 수비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곧바로 외곽슛을 던지고, 반대로 타이트하게 붙으면 어김없이 인사이드로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어낸다.

이번 대회에서 유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인 박다정은 “3점슛은 그래도 좋았지만, 실수가 많았던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100점 만점에 80점의 점수를 매겼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박다정에게는 앞으로가 중요하다. 10월 있을 전국체전과 2012 WKBL 신인드래프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다정은 “체전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체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영상_여고부 MVP 박다정 결승전 활약상



바스켓코리아 조혜진 / 사진 장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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