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연승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
- 아마 / sh / 2011-07-28 22:38:14

(바스켓코리아) 대전고가 ‘홈그라운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전고는 지난 27일 제66회 전국 남녀 종별농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부산 동아고와 첫 경기에서 신승을 거둔 것에 이어, 28일 낙생고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31점 차이의 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A조 중간 순위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고와 낙생고가 나란히 1승 1패로 뒤를 따르고 있지만, 대전고의 예선 마지막 게임이 30일 2전 전패로 A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충주고와 게임인만큼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전고에는 계속되는 연승에도 그림자가 드리운 모습을 노출했다.
# 3점슛의 난조와 편중된 득점
대전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부산 동아고에 재역전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대전고는 볼사이드 로우에 자리를 잡은 선수들의 스태거스크린을 활용해 볼 반대에 있는 선수들이 베이스라인을 타고 볼에 미트해 돌파 후 수비를 붙여 외곽으로 공을 빼주거나, 스크리너와 드리블러의 픽앤롤을 활용해 골밑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되면 상대의 반대편 수비를 붙여 파생되는 찬스를 노리기 위해서 3점슛의 유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대전고는 이번 대회 예선 두 번의 경기에서 동아고와 경기에서는 4쿼터에 승리의 기폭제가 되는 허석진과 최민기의 3점슛 2개를 포함해 7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28일 낙생고와의 경기에서는 총 4개의 3점슛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는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물론 무리한 장거리포 시도보다는 확률 높은 야투로써 착실한 득점을 쌓아갔지만 아무리 성공률이 높다고 해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득점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수비에게 쉽게 간파를 당할 수밖에 없다. 팀으로써는 고민이 되지 않는 상황일 수 없다.
또한 대전고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65.5점의 득점력을 마크하고 있는데, 낙생고와의 경기에서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득점력은 59점에 그쳤다. 동아고와의 경기에서는 72득점의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3쿼터까지 송진현의 내외곽포에 의존하다가 실책을 다수 범하면서 분위기를 쉽게 잡지 못했다.
대전고가 동아고와 경기에서 상대의 장문호, 최승욱과 같은 선수들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허용하고도 재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승부의 4쿼터에서 터진 3점슛과 스코어러를 뒷받침하는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다.
여기에서도 드러나는 것처럼 대전고가 예선의 호성적을 넘어서 조금 더 높은 곳으로 다다르기 위해서는, 편중된 득점루트와 외곽슛의 기복을 최소한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대전고가, 충주고와의 남은 예선전에서 지금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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