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파이널을 통해 발견한 것

NBA / sh / 2011-06-14 14:30:56
(바스켓코리아) 마이애미 히트가 영광재현에 실패하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렸던 2010-11 NBA 파이널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6차전 경기에서, 95-105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우승트로피를 목전에서 놓쳤다.

사실 시리즈 초반만 하더라도 마이애미가 조금 유리하게 보였다. 댈러스는 강한 벤치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덕 노비츠키 원맨팀으로 흘러가던 반면, 마이애미는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크리스 보쉬가 제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리오 찰머스와 마이크 밀러를 비롯한 벤치선수들도 필요한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는 원정과 홈에서 내리 3연패를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패배 가운데에서도 나름대로 찾은 것들이 있었다.

# 마리오 찰머스, 알토란의 진수를 보여주다

마리오 찰머스가 그 주인공인데, 그는 이번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29분 정도를 출장하며, 평균 11.8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 40%(14/35)를 기록하면서 외곽에서 본인의 몫을 다했다. 이는 마이애미가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평균 34.6%(45/130)의 3점슛 성공률을 가져가는데 큰 힘이 됐다. 우승팀인 댈러스에 노비츠키 조력자가 제이슨 테리였다면, 마이애미에서는 찰머스가 제임스-웨이드-보쉬의 뒤를 잘 받친 것이다. 웨이드의 부상과 제임스의 부진이 겹쳤던 상황에서 찰머스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마이애미는 이보다 더 쉽게 주저앉았을지도 모른다.

# 찰머스와 3점슛의 호조가 마이애미에게 미친 영향

마이애미는 마이크 비비와 제임스 그리고 웨이드가 외곽을 이루고, 보쉬와 조엘 앤서니가 인사이드를 구성하는 조합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서 마이애미는 앤서니와 보쉬를 볼사이드와 볼 반대방향의 양쪽 엘보우 위치에 세워두고 하는 플레이를 다수 가졌다.

이때 정면의 드리블러가 45도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볼사이드 로우로 내려가면, 볼 반대방향 엘보우에 있던 빅맨은 볼사이드 엘보우의 빅맨에게 스크린을 받아 45도에서 볼을 잡고 있는 드리블러에게 픽을 해 스크린플레이를 가져간다. 이번 파이널에서 마이애미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이처럼 보쉬와 앤서니가 양쪽 엘보우에 있을 때 이어지는 스크린플레이에 의한 중거리 슈팅과 골밑 공략을 많이 봤을 것인데, 이러한 움직임이 그 원천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찰머스의 역할은 어디서 나올까? 바로 볼 반대에서의 3점슛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가장 처음에 45도로 패스를 하고 볼사이드 로우로 내려갔던 선수가 찰머스였다는 것인데, 이때 찰머스는 볼사이드에서 45도의 공격자와 픽플레이를 하는 빅맨이 아닌 윅사이드에 있던 또 다른 한 명의 빅맨의 다운스크린을 활용해 볼 반대방향의 코너로 팝아웃하여 3점슛의 기회를 맞이했다는 것. 한마디로 볼사이드에서 발생되는 빅맨과 제임스, 웨이드의 스크린플레이만으로 단조로워질 수 있었던 팀 공격에, 볼 반대방향의 스크린을 활용해 내외곽의 균형을 잡아줬던 선수가 바로 찰머스인 것이다.

결국 팀이 시리즈에서 패하여 빛이 바라긴 했지만 이러한 찰머스의 활약은, 제임스-웨이드-보쉬에게만 편중이 되어있는 마이애미의 하나의 보석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마이애미의 우승 재도전의 의지를 타오르게 하기에도 충분한 모습이었다.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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