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s Check Pont] ‘연승과 장군의 갈림길’ 매버릭스와 히트, 그들의 행보는?

NBA / Jason / 2011-06-05 16:47:35

(바스켓코리아) 댈러스 매버릭스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NBA 파이널 2차전에서 95-93으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4쿼터 한때 15점 차나 뒤져있었지만, 이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댈러스는 시리즈 스코어는 1-1을 만들었고, 적지에서 1승을 획득하며 향후 시리즈를 유리하게 이끌 발판을 마련했다.



# 엇갈렸던 2차전



댈러스는 에이스인 덕 노비츠키가 42분여 동안 2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비츠키는 이날 5개의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 부상 중인 상황임을 고려할 때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나 노비츠키는 4쿼터 결정적인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마이애미에 비수를 꽂았다. 이어 경기 종료 3초전에는 천금과도 같은 결승득점을 메이드 시켰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도 좋았다. 골밑 파트너인 션 메리언과 타이슨 챈들러는 33점과 15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벤치에서도 제이슨 테리가 16점 5어시스트를 보태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2차전에서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8점차로 승리를 거두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2차전에서도 4쿼터 초반까지 크게 앞서며, 홈 2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탓일까? 마이애미는 댈러스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허용하며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최근 20여 년 동안 파이널 무대만 보더라도 4쿼터에 15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팀은 없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방심에 덫에 걸리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올렸지만, 실책을 5개나 범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웨인 웨이드는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며 양 팀 최다인 3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웨이드는 팀이 분위기를 고취시킬 때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정작 분위기를 내줬을 때 침묵했다.



크리스 보쉬의 부진도 컸다. 보쉬는 이날 12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극심한 야투난에 허덕였다. 보쉬는 16개의 슛을 시도하여 4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 관건은 리바운드와 3점슛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1, 2차전은 리바운드 승부에서 경기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 팀은 각각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이애미는 1차전에서, 댈러스보다 10개나 많은 46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는 공격리바운드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마이애미는 1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보다 많은 공격기회를 가져갔다. 댈러스는 1차전에서 수비리바운드는 마이애미와 동등하게 가져갔지만, 다수의 공격리바운드를 내준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댈러스가 리바운드에서 앞섰다. 댈러스는 2차전에서 노비츠키-챈들러-메리언을 앞세워 리바운드를 잡아나갔고, 총 4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에 반해 마이애미는 3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한 댈러스는 2차전 공격리바운드에서도 11-6으로 앞서며, 마이애미의 세컨드찬스 포인트를 최소화했다. 1차전에서 공격리바운드를 16개나 허용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볼 수 있다.



3점슛에서는 두 팀이 비등비등했다. 마이애미는 1, 2차전에 각각 11개와 9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공격 흐름을 이어나갔다. 성공률 면에서도 두 경기 평균 37.03%(20/54)로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이는 댈러스도 마찬가지. 댈러스는 마이애미 원정 2연전에서 39개의 3점슛을 던졌고, 이 가운데 15개를 넣으며 개수에서는 마이애미보다 다소 부족했지만, 성공률에서는 38.46%를 기록하며 밀리지 않았다.



이처럼 리바운드와 3점슛은, 1차전과 2차전에서 두 팀이 분위기를 잡아나가는데 결정적인 요소나 다름없었다. 곧, 이후 3차전부터는 리바운드의 우위와 더불어 3점슛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경기는 물론이고,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 누가 균형을 깰 것인가



시리즈 스코어가 1대 1인 현재 양 팀 모두에게 부정적인 면은 존재하고 있다. 먼저 마이애미는 댈러스에서 벌어지는 원정 3연전이 중요하다. 연달아 펼쳐지는 3경기가 모두 댈러스에서 펼쳐지는 만큼, 댈러스 3연전에서 어떤 승부를 펼치느냐가 크나큰 관건이다. 자칫 잘못했다가 3경기 모두를 내준다면 시리즈가 끝나버리기 때문에, 마이애미 입장에서는 최소 1승이나 2승 이상을 거둬야 안심을 할 수 있다.



그 중 마이애미는 3차전의 승리 유무가 중요하다. 먼저 시리즈의 리드를 다시 한 번 거머쥘 기회인데다, 댈러스에서 벌어지는 첫 경기이라 분위기를 잡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애미는 지난 2차전에서 패하면서,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홈에서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3차전에서 패한다면 연패에 빠지게 된다. 마이애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연패를 당한 적이 없는 만큼, 3차전의 승리 여부가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이에 반해 댈러스는 홈에서 3연전을 펼치기에 마이애미보다는 안정적인 입장이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주포인 노비츠키가 제 활약을 펼쳤지만, 여전히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점이 크다. 물론 앞으로도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선수지만, 부상 중이라는 상황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댈러스는 브랜든 헤이우드의 몸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헤이우드는 2차전에서 엉덩이 부위를 다쳤고, 이 부상으로 인하여 3차전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헤이우드는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미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에는 분명하다. 이렇게 되면 댈러스는 골밑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팀 내 3번째 센터인 이안 마힌미가 버티고 있지만 그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불안함을 안고 가야만 하는 입장이다.



또한 페자 스토야코비치의 침묵도 댈러스로서는 큰 걱정거리다. 급기야 릭 칼라일 감독은 2차전에서는 브라이언 카디날을 출전시켰다. 이번 시리즈에서 스토야코비치의 공격 부진이 뼈아픈 이유는 그는 아무래도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된 선수이고, 전성기가 지나면서 발이 더 느려져 수비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더구나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 수비를 어느 정도 해줘야 하고, 득점에서도 장기인 외곽포를 무기로 힘을 보태야 하는 선수가 바로 스토야코비치이다. 따라서 이러한 비중이 있는 그가 계속 조용하다면 팀에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



댈러스 마이애미 양 팀은, 1, 2차전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 부상이라는 최악의 수가 작용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두 팀의 시리즈는 여전히 긴장감이 돌고 있다. 워낙에 많은 슈퍼스타들이 우승을 갈망하고 있는데다, 5년 전의 리턴매치라는 점도 크다.



이래저래 불안하고, 간절한 두 팀의 파이널 승부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주목해보자.



바스켓코리아 이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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