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s Preview] 마이애미와 댈러스의 5년만의 재대결, 주목해야할 것들

아마 / jhj / 2011-05-31 16:03:58
(바스켓코리아) 드디어 진정한 챔피언을 가릴 NBA 파이널이 6월1일(한국시간) 시작된다. 지구별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팀은 덕 노비츠키가 버티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막강한 BIG 3를 보유한 마이애미 히트다. 두 팀은 지난 2006년에도 NBA 파이널 무대에서 맞닥뜨린 바 있다. 당시 대결에선 마이애미가 먼저 2경기를 패했음에도 드웨인 웨이드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내리 4경기를 승리, 정상에 올랐다. 댈러스엔 아쉬움이 매우 컸던 승부였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역사를 또 한 번 되풀이하려는 마이애미와 화끈한 복수를 꿈꾸는 댈러스의 재대결을 전망해봤다.

마이애미 히트 vs 댈러스 매버릭스

Keyword : 동기 부여, 댈러스 벤치 전력, 해결사들의 대결, 수비
시즌상대전적 : 댈러스 우세(2승)


# 동기 부여
스포츠의 세계에서 승자가 되고 싶지 않은 팀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파이널에서 맞붙게 된 두팀의 구성원들에게 그 열망은 차원이 달라 보인다. 우선 댈러스의 노비츠키와 제이슨 테리는 2006 NBA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경험했던 선수들이다. 이들은 현재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2006년에 마이애미에게 패했던 만큼 그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르브론 제임스는 댈러스가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직후, 노비츠키를 보고 “별로 기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 노비츠키의 마이애미에 대한 복수심이 그대로 전해진 것은 아니었을까? 물론 실제로도 노비츠키는 마이애미와의 대결을 벼르고 있다. 이는 이번 시리즈에서 노비츠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병상련한 사이인 테리 역시 마찬가지. 댈러스에는 노비츠키, 테리 외에도 제이슨 키드, 페자 스토야코비치, 숀 메리언 등 챔피언 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던 노장이 많다.

이들의 뚜렷한 목표 의식은 댈러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마이애미도 우승에 대한 열망은 댈러스 못지않다. 애초에 BIG 3 결성이 우승을 위한 움직임이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특히 르브론 제임스는 오직 우승을 위해 모든 비난을 무릎 쓰고 마이애미 행을 택했다. 다시 말해 이번 시즌의 마이애미에게는 우승만이 곧 명분이다. 이렇듯 두 팀은 서로 다른 사연이지만 모두 다 절실하게 같은 꿈을 꾸고 있다.

# 댈러스의 벤치 전력
이번에는 전력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댈러스의 강력한 벤치는 NBA 파이널에서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는 벤치가 강한 팀으로 정평이 났다. 이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실히 증명되었다. 벤치 에이스인 테리를 중심으로 호세 후안 바레아, 스토야코비치 등 모두 노련한 플레이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특히 테리는 플레이오프 평균 17.3득점,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무려 46.3%에 달한다. 반면 마이애미는 벤치의 기여도가 그리 높지 않다. 벤치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있는 선수도 전무하다. 시카고 불스와의 플레이오프 동부지구 파이널에선 그나마 우도니스 하슬렘과 마이크 밀러가 분전했을 뿐, 전반적인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물론 마이애미는 벤치의 도움 없이도 비교적 무난히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시카고와의 시리즈에서 나타났듯이 벤치의 뒷받침이 있을 때 경기력이 훨씬 좋아졌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마이애미가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가기 위해선 벤치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아야 한다.

# 해결사들의 대결
양 팀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믿음직한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먼저 마이애미는 르브론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다. 특히 르브론은 시카고와의 시리즈에서 경기가 접전일 때마다 공격을 주도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 중 백미가 바로 5차전이다. 당시 마이애미는 4쿼터 종료 3분 14초를 남겨두고 무려 12점을 뒤져 있었지만, 이후 르브론이 8득점을 몰아넣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마이애미에 르브론이 있다면, 댈러스엔 노비츠키가 있다. 노비츠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파이널에서 마지막 5차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서 4쿼터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강심장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실 두 선수의 활약상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하다.

곧 치러질 NBA 파이널에서도 막상막하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두 선수의 클러치 대결은 양 팀의 에이스 서포터인 웨이드, 테리의 활약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테리가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시리즈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마이애미가 좀 더 우세하다.

# 수비
이번 NBA 파이널은 공격만큼이나 수비도 중요하다. 양 팀 모두 득점력이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선 수비 자원이 많은 댈러스가 좀 더 유리하다. 댈러스엔 메리언, 드숀 스티븐슨, 키드, 그리고 벤치의 코리 브루어까지 선수 운용의 폭이 좀 더 크기 때문이다. 물론 BIG 3를 매 경기 봉쇄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다른 팀에 비해선 조건은 확실히 괜찮다.

마이애미도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마이애미는 노비츠키를 막을 수비수로 르브론을 염두에 두고 있기까지 하다. 최근 르브론은 직접 “노비츠키를 한 번 막아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르브론은 시카고와의 시리즈에서 데릭 로즈의 전담 수비수로 나서 단 6.3%의 야투 허용률을 자랑한 바 있다. 과연 이번에도 노비츠키를 또 다른 먹잇감으로 포획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수비력하면 웨이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댈러스의 공격이 키드에 손에서 시작되는 것을 고려하면 웨이드가 키드를 막을 가능성도 크다. 여기서 누가 열세를 나타내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제 양 팀 모두 마지막 고개만 남았다. 과연 어느 팀이 왕좌에 오를 것인가? 마지막 승부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바스켓코리아 조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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