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전자랜드-KCC 엇갈린 희비의 공통분모
- 아마 / sh / 2011-04-06 11:17:25
![PO20110405220520847[1]](https://basketkorea.com/news/data/20110406/p179519299426530_895.jpg)
(바스켓코리아) 골리앗들의 충돌로 이목을 집중시킨 전자랜드와 KCC의 4강 PO 1차전에서 전자랜드가 역전승을 일궜다. 2차 연장까지 가는 그야말로 혈투였다. 이처럼 명승부를 벌였음에도 승자와 패자는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그 두 팀 모두에게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 KCC, 전태풍과 추승균의 페이스 조절
사실 KCC는 3쿼터까지 경기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KCC는 전태풍과 추승균을 내세워 공세를 퍼부었다. 전태풍이 볼을 건네준 뒤 45도나 코너에 있는 추승균에게 스크린을 걸었고, 수비자가 바뀌어 미스매치가 나도 전태풍의 공격력 때문에 도움수비를 올 수 없는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 추승균의 일대일을 비롯한 다양한 득점루트를 만들었다. 한 때는 임재현을 포인트가드로 내고, 전태풍을 공격형가드로 활용해 아이솔레이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한마디로 ‘전태풍 효과’를 톡톡히 이용한 셈이다.
이에 KCC는 전반에 42점을 뽑았고, 리바운드를 20-6으로 앞서며 높이에서도 상당한 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경기가 후반으로 흘러갈수록 집중력과 체력에서 열세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후반 득점은 33점으로 떨어졌다. 쿼터별 득점을 보더라도 1쿼터부터 22-20-20-13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는 점수를 기록했다. 시작과 함께 공격과 문태종 수비에 힘을 쏟았던 추승균(12점)은 정작 중요한 4쿼터와 연장에서 무득점에 묶였고, 전태풍(11점)도 4쿼터와 연장을 통틀어 5점밖에 없었다.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던 강병현이 4쿼터 초반에 5반칙 퇴장을 당했음을 감안하면, 두 선수의 이러한 오버페이스는 팀의 역전패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전자랜드, 트리오 이외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
승리를 거뒀지만, 전자랜드의 입장도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후반에는 박성진과 신기성을 비롯한 앞 선의 선수들이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전반까지는 서장훈-문테종-허버트 힐에게 득점이 편중되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5일 경기에서 전반에 33점을 기록했는데, 서장훈의 14점과 문태종의 10점 그리고 힐의 9점까지 모두 트리오의 손에서만 나왔다.
이는 전자랜드가 이기고도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데, 이 경기에서 두 팀이 기록한 어시스트가 13-18로 오히려 패한 KCC가 많은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분산이 됐지만, 이것이 초반부터 이뤄졌더라면 전자랜드가 조금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농구는 격한 몸싸움을 벌이며 해야 하는 운동인 만큼, 부상의 방지와 꾸준한 활약을 위해서 페이스 조절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선수들 본인이 극복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두 팀의 주축선수들이 대부분 노장선수들이라 더욱 그렇다.
우승후보들간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전자랜드와 KCC의 빅매치에서, 똑같은 공통분모를 발견한 두 팀 중 누가 페이스 조절을 잘 해 시리즈를 유리하게 이끌 것인지 지켜보자.
바스켓코리아 오세호 /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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