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정인교 감독 “아쉽다. 그러나 공부 많이했다”

아마 / 재원 황 / 2011-03-20 21:55:21


(바스켓코리아=부천) “제가 많이 모자랐다고 느껴 공부가 많이 된 시즌이었습니다”

신세계의 정인교 감독이 안산 신한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패해, 3연패로 챔프전 진출이 무산된 후위와 같은 말을 뱉었다.

신세계는 20일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지윤과 김계령이 분전했으나, 결국 70-57로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무산됐다.

경기 후 정인교 감독은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준비를 못한 상황에서 시즌에 들어간 탓에 시즌 내내 숙제를 안게 됐다”며 닻을 내린 신세계의 2010-11시즌을 평했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올라 온신세계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계령과 강지숙의 '트윈타워'를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에이스 김정은이 부상으로 인해 12월에야 시즌 첫 데뷔전을 치렀고, 김지윤과 김계령의 대표팀 차출로 인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것. 그로 인해 신세계는 시즌 내내 ‘조직력’이라는 숙제를 떠안은 채 임했지만, 결국 숙제의 해결은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이에 정인교 감독 역시 “많은 분들에게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보름이라도 더 주어졌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 팀이 여자농구에 불을 지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 주지 못했다”라며 올해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누구보다 여운이 긴 아쉬움을 토로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지만, 정인교 감독은 다음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청사진을 그렸다.“FA(자유계약선수)신분으로 김계령-김정은 선수가 있어 변수가 있지만, 최대한 잔류를 시켜서 다시 잘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 보완할 것 투성이지만, 체력과 조직력 등 기본적인 것부터 잘 다듬어서 조합을 잘 만들어보겠다"며 차기 시즌에 대한 희망고문도 밝혔다.

물론 2010-2011시즌 신세계의 끝자락은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득했지만, 한 잔의 차도 오래 우릴수록 더 진한 맛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즌에는 이들이 조금 더 완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본다.

바스켓코리아 조혜진 / 사진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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