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이선화 “원동력은 태은 언니표 포도즙”

아마 / 재원 황 / 2011-03-19 20:01:56


(바스켓코리아=구리) KDB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삼성생명의 이선화가, 그 비결로 동료 '박태은표 포도즙'을 꼽았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19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4강 PO 2차전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5-60으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1차전에서 2점을 기록했던 이선화는, 이날 2차전에서는 28분을 출장해 18점을 폭격하며 센터 이종애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섰다. 외곽슈터 홍보람도 14점 2리바운드를 보태며 상대 수비를 분산시켰다.

삼성생명은 17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마지막 2.9초를 앞두고 KDB생명 신정자에게 2점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이선화는, 1차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커크 코치와 함께 슈팅 연습에 힘을 쏟았음을 설명했다. “1차전 끝나고 숙소에서 밤 10시까지 슛을 던졌고, 그 다음날에도 계속해서 슛을 던졌어요. 연습할 땐 잘 안 들어갔는데, 코트에 들어가서는 잘 들어갔어요”라며 이날 칼을 갈고 나왔음을 전했다.

옆에 있던 팀의 주장 이미선 역시 “초반 어린 선수들이 들어가서 잘해준 게 기선제압이 된 것 같아요. (이)선화와 (이)유진이는 공격력이 좋은데, 두 선수가 잘해주면 저희가 이깁니다”라며 승리에 대한 이선화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20분 밖에 출장하지 않아 전력적인 차질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초반부터 이선화를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4쿼터에는 홍보람이 10점을 몰아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이에 대해 이선화는 “사실 오늘 활약은 (박)태은 언니 덕분이에요”라고 귀띔했다. 그 이유로는 경기 전 날에 박태은이 동료 선수들에게 포도즙을 돌렸고, 그 덕에 힘이 났다는 것. 이선화는 “저를 비롯해서 (이)미선 언니, (홍)보람이 등 포도즙을 먹은 선수들이 오늘 좋은 활약을 펼쳤어요”라며 '박태은표 포도즙'에 승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승리를 거둔 사령탑 이호근 감독은 “아직 멀었습니다. 선수들이 잘했던 것을 한 게임으로 끝나지 않고 유지해야 진짜 실력이 되는 것이니, 선수들이 오늘의 경기를 토대로 계속해서 지속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감독으로써 팀의 어린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피력했다.

바스켓코리아 조혜진 / 사진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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