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신한은행-신세계, 시리즈의 향방은?
- 아마 / 재원 황 / 2011-03-16 08:36:55
(바스켓코리아) 여자프로농구가 16일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1차전 경기를 시작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지난해 10월 개막한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는 신한은행의 5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고,이제 정규리그 1위~4위(신한은행-삼성생명- KDB생명- 신세계)의 4팀만이진출한 4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그 첫 시작으로, 16일 안산에서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진다.7라운드에 걸친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신한은행이 5승 2패로 우위에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신한은행의 일방적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단기전 승부라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분명 여러 ‘변수’가 존재할 것이며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과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웃는 팀은 어느 팀일까? 두 팀의 전력을 낱낱이 따져보자.
# 노련미
단기전 승부에서 중요한 요소인 노련미에서는, 양 팀 모두백중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신한은행은 전주원-정선민-진미정을 비롯한큰 무대의 단골손님들이 버티고 있고, 신세계 역시 김지윤을 필두로양정옥-김계령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팀의 대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4년 연속 통합우승에 빛나고, 승부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1차전을 홈에서 시작해 심리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농구가 단일리그로 전환된 07 겨울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네 번의 기회 동안,4강 플레이오프에 2번(07 겨울, 08-09)밖에 오르지 못한 신세계가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도눈여겨 볼대목이라 할 수 있다. 신세계의 입장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그 두 번의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막았던 팀이 신한은행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어느 순간보다 베테랑 선수들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 높이
신한은행은 ‘스카이’ 하은주가 버티고 있어 절대적으로 위력적이지만, 수치상으로 압도적이지는 않다. 두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은 평균 32.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는 신세계(31.83개)보다 겨우 0.67개 앞서는 수치다.
또한, 신세계는 강지숙(198cm)으로 하여금하은주의 일대일 매치업 상대가 있다. 하은주는 40분 풀타임을 뛰지 못하지만, 강지숙은 김계령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할 당시 풀타임을 소화한 바도 있어, 그만큼 체력과기동력에선 한 수앞선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우위를 보일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두 팀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외곽포
먼저 신한은행은 확실한 외곽슈터인 김연주라는 카드가 있다. 김연주는 정규리그에서 비록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면 언제든 들어와 시원한 3점슛을 터뜨렸다.
반면신세계는 눈에 띄는 외곽슈터가 없다. 양정옥과 김나연 등이 그 몫을 해 주길 바랐지만, 사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정규리그를 마치고야 말았다. 내외곽을 종횡무진하는 김정은 혼자로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그 외 선수들의 외곽지원이 뒷받침 되어야만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양 팀이 높이에서 확실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슈팅의 성공이 적정 수준 필요할 것이다. 정규리그에서 두 팀의 경기당 평균 3점슛은 신한은행이 5.1개로, 신세계의 3.6개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진미정을 제외하면 경험이 풍부한 외곽자원이 없고, 신세계는 큰 경기에 강한 노련한 슈터들이 많다. 결국 찰나의 분위가 결과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

#조직력
시즌 초반부터 잡음 많던 신세계의 조직력은 여전히 가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다. 신세계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매 경기 17.2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신한은행(11.2개)보다 무려6개나 더 범했다. 턴오버는 곧 실점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기전 싸움에서는 더욱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스틸면에서도 신세계(5.3개)는 신한은행(9개)에 뒤진다. 이는 속공으로 연결해 손쉬운 득점은 물론, 경기의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턴오버와 스틸만 보더라도, 신세계는 신한은행에 비해 많은 조직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신세계의 정인교 감독은 “물론 수비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팀이 다양한 공격자원을 가진 만큼 화려한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다”라며 출사표를 알렸고,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 역시 “우리도 신세계에 못지 않는 공격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두 팀 모두 열띤 화력전을 예고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막론하고 플레이오프는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확률이 높다. 과연 '원조 레알' 신한은행의 기세가 높을 것인지, 아니면 '신흥 레알' 신세계의 도전이 거셀 것인지. 플레이오프 대망의 1차전은 16일 오후 3시 30분 안산에서 펼쳐진다.
바스켓코리아 조혜진 / 사진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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