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Daily NBA] 양대 컨퍼런스 후반기 전망
- NBA / kj / 2011-02-22 12:32:50

(바스켓코리아) 각 팀들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후반기 일정에 돌입했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후반기는,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들과 탈꼴찌를 하고자 하는 팀들 등 여러 팀들의 순위싸움이 보다 격렬해질 전망이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샌안토니오가 아직까지 독주체제로 행진 중이며, 리그 1위까지 확보하여 파이널까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기세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보스턴과 마이애미의 선두다툼이 아직도 유효한 가운데, 어느 팀이 톱 시드를 획득하느냐가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 많은 팀들이 승수 쟁탈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시드 획득은 어렵겠지만, 하위시드라도 획득하여 플레이오프 나들이에 나서고자 하는 팀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가 없는 22일, 바스켓코리아가 NBA의 후반기 레이스를 심층 전망해본다.
[동부 컨퍼런스]
# '1등석' 톱시드는 누구에게?보스턴과 마이애미의 컨퍼런스 선두 다툼은 후반기 동부 컨퍼런스의 가장 큰 볼거리다. 전반기에서도 두 팀은 순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게다가 두 팀 모두 40승을 넘으며 전반기를 마무리한 만큼 후반기에 몇 승을 추가하며 선두 자리에 앉느냐가 중요하다.
먼저, 보스턴은 마이애미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현재 보스턴은 40승 14패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마이애미에 앞서있다. 반면, 마이애미는 보스턴보다 2경기를 더 치러 41승 15패를 기록, 간발의 차이로 컨퍼런스 2위에 머물러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타이 브레이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타이 브레이커에서는 보스턴이 유리하다. 두 팀 모두 디비전 우승팀이 예상되는 만큼 서로간의 전적으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마이애미는 보스턴보다 무조건 1승 이상은 앞서야만 톱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가뜩이나 마이애미가 2경기를 더 치렀다는 점이 보스턴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마이애미가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마이애미는 전반기에서 유독 많은 원정경기를 치렀다. 그 덕에 후반기에는 원정경기보다는 홈경기가 더 많다. 그런 만큼, 마이애미는 이를 잘 살려야 한다.
게다가 시카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시카고는 현재 보스턴, 마이애미에 이어 동부 컨퍼런스 3위를 질주 중이다. 시카고는 두 팀을 위협할 가장 유력한 팀이다. 최근 12승 2패로 분위기도 좋아 자칫 두 팀이 삐걱거렸다가는 시카고에게 추월당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를 유력한 팀들이 보스턴과 마이애미인 만큼 톱시드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에서 시리즈를 시작하는 이점과 더불어 안방에서 7차전을 맞이하기에 이들에게는 크게 작용할 것이 뻔하다. 그런 만큼 두 팀의 선두다툼은 파이널 진출까지 보다 유리하게 갈 수 있는 첫 관문이나 다름없다.
# 4번 시드 경쟁, 애틀랜타? 올랜도?
동부 컨퍼런스의 3위까지는 보스턴, 마이애미, 시카고가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선두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그러나 세 팀의 선두다툼 못지않게 4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올랜도와 애틀랜타의 대결도 박빙 그 자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애틀랜타가 줄곧 4위 자리를 고수해 왔었다. 심지어 올랜도가 트레이드 후 9연승을 질주하는 동안에도 애틀랜타는 이내 4위를 탈환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애틀랜타가 올랜도에 밀리고 말았다.
현재 두 팀은 같은 21패를 기록, 승수 차이에 의거 36승을 기록한 올랜도가 34승에 그친 애틀랜타에 1경기 차 앞서 있다. 특히나 두 팀은 같은 남동지구에 소속되어 있는 만큼 무조건 4번의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그러므로 두 팀은 다른 경기도 다른 경기지만,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 혹시나 모를 타이 브레이커에 대비를 해야만 한다.
또한, 순위가 이대로 갈 시에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두 팀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만 한다. 더불어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획득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바로 4위 자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시드 배정 순서에 따라 4번 시드와 5번 시드가 1라운드 시리즈를 벌이는 만큼 4위 자리는 반드시 필수가 되야 한다.
더욱이 애틀랜타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에게 스윕으로 물러난 바 있다. 그런 만큼 애틀랜타에게는 홈에서 1차전을 시작해야만 한다. 가뜩이나 올랜도와의 대결이 유력한 이상, 시리즈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홈 이점이 절실하다.
# 볼만한 하위시드 다툼
하위시드 다툼도 예측 불가능에 가깝다. 5할 승률 언저리를 기록하며 컨퍼런스 6위 자리를 굳건히 하던 뉴욕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비틀거렸다. 동시에 필라델피아와 인디애나가 최근 상승세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 안으로 진입했다. 두 팀 모두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좋아 후반기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전반기 막판 14경기에서 10승 4패를 달리며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는 인디애나도 마찬가지. 인디애나는 프렝크 보겔 감독 부임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디애나는 비록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하긴 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연승과 3연승을 포함 7승 3패를 기록했다. 당초 인디애나는 샬럿, 디트로이트와 함께 8위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여겨졌으나, 가파른 연승행진 덕에 최대 6위 자리까지 넘볼 위치까지 다가갔다.
# 플레이오프를 노린다
샬럿, 밀워키, 디트로이트도 포기하긴 이르다. 세 팀은 나란히 8, 9, 10위를 달리고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플레이오프를 노릴 만하다. 세 팀의 최근 분위기가 하락세라는 것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지만, 모두 젊은 팀인 만큼 분위기만 탄다면 충분히 7위권까지는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샬럿은 부침을 겪고 있지만, 에이스들이 건재한 것이 플러스 요인. 밀워키는 지난 여름 공격적인 투자에 비해 효과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후반기 들어 브랜든 제닝스와 마이클 레드가 복귀하기에 기회를 엿보기에 충분하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17일 인디애나를 잡으며 희망을 살렸다. 그렇지 않아도 지구 라이벌인데다 순위다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디트로이트에겐 가장 중요했던 경기다.
현실적으로 볼 때는 밀워키와 디트로이트가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포기만 할 수는 없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12승 1패의 상승세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런 만큼 가능성은 아직도 유효하다.
[서부 컨퍼런스]
시즌 초반 '70승 가능성'을 보여주던 샌안토니오의 포스가 조금은 사그라진 상태. 그럼에도 컨퍼런스 1위인 샌안토니오와 2위인 댈러스의 경기 차는 무려 6경기 차다. 후반기 남은 경기가 25경기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지만, 샌안토니오를 추격하기엔 사실상 무리다. 샌안토니오는 연패도 단 한 번뿐인데다 그마저도 2연패가 끝이다.서부에 샌안토니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샌안토니오 외에도 여러 강팀들이 순위다툼을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중위권은 더욱 치열하다.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는 팀들도 많다. 그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서부 컨퍼런스다.
# '비즈니스석' 2번시드의 주인공은?
샌안토니오가 46승 고지를 밟으며 일찌감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이 때 2번 시드 다툼은 해가 바뀌어도 끝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도 무려 세 팀이 2번 시드를 두고 각각 1경기 차로 순위가 결정된 만큼, 이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이 없다.
현재 2번 시드를 노리고 있는 팀들은 댈러스, 레이커스, 오클라호마시티까지 3개 팀. 댈러스가 40승, 레이커스가 38승, 오클라호마시티가 35승을 각각 기록 중이다. 댈러스와 오클라호마시티의 격차가 4경기 이므로 세 팀의 순위 변동은 이후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무래도 2번 시드를 획득하게 되면 컨퍼런스 세미파이널까지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보장되는 만큼, 세 팀에게는 놓칠 수 없는 메리트다. 특히 이 세 팀 안에서 2, 3위가 갈릴 경우가 크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1라운드를 무난히 치르고,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오른다면 두 팀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여기에서 홈에서 먼저 시리즈를 시작함과 동시 안방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른 다는 것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의 확률을 높이는 것과 진배없다.
혹여나 여기서 낙오자가 발생, 4번 시드를 획득하게 된다면,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와 대결해야 한다. 이는 여간 큰 부담이 아닐 터. 그렇기 때문에 최대 컨퍼런스 파이널 이상을 노린다면 반드시 3위 안에 살아남아야만 보다 유리하다.
# 댈러스-레이커스-OKC 치열한 다툼
현재까지의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가장 유리한 팀은 댈러스다. 댈러스는 시즌 중반 주포인 덕 노비츠키가 결장했고 2옵션인 캐런 버틀러가 시즌 아웃되는 부침을 겪었지만, 페자 스토야코비치를 영입하며 버틀러의 공백을 잘 메웠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10연승이 가로 막혔지만, 이내 연승무드에 올라서며 연일 승리를 쌓고 있다.
레이커스는 전반기 막판 원정 7연전 첫 4경기를 모두 잡으며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재현해 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연이은 원정일정에 지친 탓일까?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전반기를 끝냈다. 특히, 리그 최하위인 클리블랜드에게마저 패하며 '디펜딩챔피언'다운 위용을 보이지 못했다. 한 때 클리블랜드를 55점차로 꺾은 바 있었지만, 이 날은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뚜렷한 상승세가 없지만, 눈에 띄는 하락세도 업다. 그만큼 꾸준하다는 셈. 간혹 하위팀에게 발목을 잡히는 모습을 노출했지만, 8번 시드팀에서 어느 덧 2번 시드를 노리는 팀으로 변모했다. 에이스인 케빈 듀란트가 건재한데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나머지 멤버들의 조합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경쟁팀에 비해 어리다는 것은 큰 시너지 효과를 작용할 전망.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는 분위기가 오르자 레이커스를 탈락 직전까지 몰고 가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서 보듯이 오클라호마시티가 시즌 후반 무렵 분위기가 '고조'에 달한다면 순위다툼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경험해 봤기에, 계기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 플레이오프행 이코노미석은 어떻게?
서부 컨퍼런스의 하위시드 다툼은 치열함 그 자체이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일찌감치 결정된 가운데 자리 배정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면, 이번 시즌 여러 팀이 관련되어 가장 치열한 양상의 띄고 있다.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만 5개 팀이고, 여력만 주어진다면 피닉스와 골든 스테이트도 합류가 가능한 상태다. 이렇게 되면 최대 7팀에서 최소 5팀.
이들은 비록 하위시드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에 오르더라도 상대하는 팀들이 달라지기 때문. 샌안토니오, 댈러스, 레이커스, 오클라호마시티와 같은 우승후보 팀들과 1라운드를 치르는 만큼 자리 배정이 그만큼 중요하다.
전반기의 성적을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사실상 5팀이다. 포틀랜드, 뉴올리언스, 덴버, 유타, 멤피스까지가 이상이다. 포틀랜드와 멤피스는 시즌 초반에만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시즌이 진행될 수록 자리를 잡아가며 순위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뉴올리언스와 유타는 전반기 막판 주춤했다. 뉴올리언스는 전반기 동안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고, 유타는 제리 슬로언 감독의 사임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 포틀랜드 우세 속 유타와 덴버는 안개 정국
가장 유력한 팀은 포틀랜드다. 지난 시즌에 이어 부상선수가 많음에도 어김없이 선전 중이다. 심지어 지난 시즌보다도 페이스가 더 좋다. 포틀랜드는 최근 10경기에서 6연승을 포함 7승 3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주포인 브랜든 로이가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고, 센터 진영에서는 그렉 오든, 마커스 캠비가 연이어 쓰러지며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순망치한'이란 말에 걸맞게 포틀랜드는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웨슬리 메튜스를 중심으로 주축선수들의 부상에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전반 막판이 좋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한 때 10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의 기세를 살리는 듯 했지만, 연승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10연승 이후 11경기에서 2승 9패로 부진했다. 결국, 컨퍼런스 3, 4위권에서 6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크리스 폴이 분전하고는 있지만, 동료들의 기복이 심해 후반기 이들이 얼마만큼 제 활약을 펼쳐주느냐가 순위 상승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덴버와 유타는 뒤숭숭한 전반기를 보냈다. 덴버는 카멜로 앤써니의 트레이드 루머에 자유롭지 못했고, 유타는 슬로언 감독이 물러나며 중심을 잃었다. 덴버는 전반기 한 때 컨퍼런스 5위까지 올라갔지만 7위까지 미끄러져있다. 게다가 앤써니가 언제 동부 컨퍼런스로 이동할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발생한다면 대규모의 전력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타도 마찬가지다. 유타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컨퍼런스 3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보였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유타는 1월 18일(이하 한국시간)이후 4승 13패에 그치며 졸전을 면치 못했다. 다시 말해, 덴버는 앤써니가 트레이드 된다면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고, 유타도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탈락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는 반대로 멤피스는 후반기가 기대된다. 멤피스는 주축선수들의 역할분담이 확실히 이뤄지며 주전과 벤치간의 조화도 양호한 상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전반기 막판 성적도 좋았다. 멤피스는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무리하면서 후반기 서부 컨퍼런스의 순위권 판도를 엎을 팀으로 부상했다. 후반기가 되면 O.J. 메이요도 출장정지에서 복귀하는 등 플러스 요소도 존재한다. 기세도 좋은 만큼 메이요의 합류로 더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바스켓코리아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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