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NBA올스타] 전야제 프리뷰 (4) 덩크슛 컨테스트
- NBA / jhj / 2011-02-19 15:58:02

(바스켓코리아) 보통 올스타전하면 동, 서부가 맞붙는 본 경기를 떠올리는 팬들이 많지만, 올스타전 전야제에 대한 관심도 이에 못지않다. 특히 림 위의 지배자를 가리는 슬램덩크 컨테스트가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올해에도 2011 NBA 올스타 전야제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뜨겁기만 하다.
# 슬램덩크 컨테스트,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다
2011년 슬랭덩크 컨테스트에서는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서지 이바카, 워싱턴 위저즈의 자베일 맥기, 토론토 랩터스의 더마 드로잔 등 총 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네 선수 모두 리그에서 알아주는 덩커들이다. 특히 올해에는 장신 선수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201cm의 드로잔을 제외하면 그리핀, 이바카, 맥기 모두 빅맨으로 뛰고 있어 대부분 신장이 큰 편이다. 이 중 가장 큰 선수인 맥기와 드로잔의 신장 차는 무려 12cm다. 이러한 신체 조건의 차이가 이점으로 작용할지 핸디캡으로 작용할지는 뚜껑이 열리는 2월 20일(한국시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루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올스타에도 선정되었던 그리핀은 슬램덩크 컨테스트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이미 그리핀은 매 경기 괴물 같은 덩크로 팬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신흥 덩커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 역시 그리핀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이바카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시원스러운 덩크가 일품인 이비카는 같은 팀 동료인 케빈 듀란트가 멘토로 나서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드로잔과 맥기도 각각 데릴 도킨스, 크리스 웨버를 멘토로 맞아 슬램덩크 컨테스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각 선수의 면면을 보다 자세히 들여 보다는 시간을 가져보자.
# 블레이크 그리핀 - 겁 없는 루키의 비상은 성공할까?
팀: LA 클리퍼스
신체 조건: 208cm, 114kg
데뷔 시즌: 2010-11시즌
출전 횟수: 첫 출전
사실 그리핀의 슬램덩크 컨테스트 참가는 이미 예견된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핀의 덩크슛에 매료된 팬들이 시즌 초반부터 강압적인(?) 참가 종용을 해왔기 때문이다. 팬들은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선수로 그리핀을 첫 번째로 꼽았다. 결국 그리핀은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중에 올스타 후보 명단에도 뽑힌 그리핀은 루키 챌린지, 슬램덩크 컨테스트, 올스타전 본 경기 등에 모두 나서게 되어 본의 아니게(?) 2011 NBA 올스타 위켄드가 진행되는 3일내내 강행군(?)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그리핀을 계속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역시 무엇보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단연 슬램덩크 컨테스트다. 그리핀의 덩크슛 능력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스탠딩 점프는 물론 런닝 점프에도 능하고, 공을 잡는 악력도 좋아 웬만해선 공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도약할 때의 높이는 단연 압권이다.
가드들이 어설프게 앨리웁 패스를 올려줘도 쉽게 덩크슛으로 마무리 짓는다. 그리핀이 세컨 리바운드에 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듯 좋은 조건은 다 갖췄다. 문제는 다양성이다.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는 무대가 무대인 만큼 좀 더 특별한 덩크슛을 보여줘야 한다. 시즌 때의 명성만 믿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는다면 망신만 당할 가능성이 크다.
다소 부족한 쇼맨쉽도 약점이라면 약점. 이제 멍석은 깔렸다. 과연 그리핀이 팬들의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자베일 맥기 - 하늘을 나는 마법사
팀: 워싱턴 위저즈
신체 조건: 213cm, 114kg
데뷔 시즌: 2008-09시즌
출전 횟수: 첫 출전
클리퍼스의 하이라이트를 그리핀이 독점한다면, 워싱턴의 하이라이트는 거의 맥기가 독차지한다. 맥기는 거의 모든 앨리웁 플레이를 도맡으며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다른 건 몰라도 덩크슛 방면에선 팀 내 최고나 다름없다. 맥기는 현재 센터를 맡고 있지만, 기동력이나 스피드는 포워드라 봐도 무방하다.
그 정도로 신체능력이 뛰어나다. 팔, 다리도 상당히 긴 편이다. 그러다 보니 덩크슛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그만큼 보폭이 크고, 높이도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기에 유연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NBA.com』의 2011 NBA 올스타 코너에 올라온 맥기의 워밍업 영상을 보면 그물에 종이를 걸어놓은 뒤, 그것을 입으로 물고 내려옴과 동시에 덩크슛을 내리꽂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맥기의 타고난 운동능력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주로 동료의 패스에 의한 덩크슛이 많다 보니 독창성은 다소 떨어진다. 본인이 스스로 드리블을 하며 마무리한 덩크슛은 대부분 평범한 편이다. 맥기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특유의 파괴력을 더욱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과연 맥기는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그의 선전을 기대해보자.
* NBA.com 맥기의 덩크슛 하이라이트 보러가기
# 더마 드로잔 - 빈스 카터의 대를 잇는 에어 캐나다
팀: 토론토 랩터스
신체 조건: 201cm, 100kg
데뷔 시즌: 2009-10시즌
출전 횟수: 2회
슬램덩크 컨테스트 참가자들 가운데 유일한 2회 출전 선수이다. 드로잔은 지난 2010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당시 결선 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네이트 로빈슨에 무너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사실 드로잔은 이번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나설 생각이 없었으나, 원래 참가자였던 밀워키 벅스의 브랜든 제닝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수로 자리를 메우게 되었다.
하지만 드로잔의 참가가 확정된 후, 오히려 대회 수준은 더 올라갔다는 평이 많았다. 그만큼 드로잔은 덩크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다. 이미 NBA에 데뷔할 때부터 범상치 않은 운동능력으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다. 빈스 카터 이후 토론토 최고 덩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탄력이 좋아서 림에 내리꽂는 파워도 빅맨 못지않다. 특히 달려오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바로 덩크슛으로 마무리 짓는 플레이는 드로잔만의 강점이다. 웬만하면 블록슛에도 잘 막히지 않는다. 드로잔은 이번 슬램덩크 컨테스트 참가자들 중 최단신 선수이다. 하지만 높이의 열세를 예술성으로 승부한다면 드로잔에게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
또한 경험 면에서도 앞서니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다. 과연 드로잔이 카터에 이어, 또 다른 토론토 출신 슬램덩크 컨테스트 우승자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서지 이바카 - 제2의 드와이트 하워드를 꿈꾸며
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신체 조건: 208cm, 107kg
데뷔 시즌: 2009-10시즌
출전 횟수: 첫 출전
오클라호마시티의 쇼 타임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이다. 속공 상황에서 이바카가 뛰면 관중들은 항상 무언가를 기대한다. 그러면 이바카는 마치 관중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며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리그에서도 이바카는 덩크슛을 잘하는 빅맨으로 통한다.
드리블은 미숙하지만, 원 핸드 덩크와 투 핸드 덩크 모두 자유롭게 구사하며 팔이 길어 다소 어려운 코스의 앨리웁 패스도 쉽게 덩크슛으로 마무리 짓는다. 또한 덩크슛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으며 덩크슛을 내리꽂는다. 하지만 다소 뻣뻣하다는 단점이 있어,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는 고전이 예상된다.
물론 우승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2008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슈퍼맨 복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던 드와이트 하워드처럼, 창의성에 좀 더 무게를 둔다면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이바카가 어떤 아이디어를 들고 나올지 자못 기대가 크다.
# 역대 슬램덩크 컨테스트 우승자
2010년 - 네이트 로빈슨(뉴욕 닉스)
2009년 - 네이트 로빈슨(뉴욕 닉스)
2008년 -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
2007년 - 제랄드 그린(보스턴 셀틱스)
2006년 - 네이트 로빈슨(뉴욕 닉스)
2005년 - 조쉬 스미스(애틀랜타 호크스)
2004년 - 프레드 존스(인디애나 페이서스)
2003년 - 제이슨 리차드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02년 - 제이슨 리차드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01년 - 데스몬드 메이슨(*시애틀 슈퍼소닉스)
2000년 -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1997년 -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1996년 - 브렌트 배리(LA 클리퍼스)
1995년 - 해롤드 마이너(마이애미 히트)
1994년 - 아이재아 라이더(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993년 - 해롤드 마이너(마이애미 히트)
1992년 - 세드릭 세발로스(피닉스 선즈)
1991년 - 디 브라운(보스턴 셀틱스)
1990년 - 도미닉 윌킨스(애틀랜타 호크스)
1989년 - 케니 워커(뉴욕 닉스)
1988년 - 마이클 조던 (시카고 불스)
1987년 -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
1986년 - 스퍼스 웹(애틀랜타 호크스)
1985년 - 도미닉 윌킨스(애틀랜타 호크스)
1984년 - 래리 낸스(피닉스 선즈)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전신
바스켓코리아 조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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