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존 론도 "어시스트 기계로 진화 중"

NBA / kj / 2010-11-05 17:14:16
(바스켓코리아=오경진) 이번 시즌 개막 전, 모든 NBA팬들의 관심은 온통 '르브론 제임스', '마이애미 히트', '수퍼빅3'에 쏠려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항할 동부컨퍼런스의 적수로 '원조빅3'와 샤킬 오닐을 거론했다. NBA의 흥행을 고려한 스케줄 편성 상, 2010-11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보스턴과 마이애미의 승자는 보스턴이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현지 언론과 방송은 라존 론도에 주목할 것을 여러차례 거론했다. 그가 없는 보스턴의 '빅3'는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라존 론도 2010-11시즌 5경기 평균]

# 11.6득점 / 16.4어시스트(1위) / 6.0리바운드 / 41.6분출장(1위)

vs 밀워키 벅스(11월 4일, 이하 한국시간): 17득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 [47분출장] - 승리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즈(11월 3일): 9득점 17어시스트 3리바운드 [36분출장] - 승리

vs 뉴욕 닉스(10월 30일): 10득점 24어시스트 10리바운드 [45분출장] - 승리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0월 28일): 18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38분출장] - 패배

vs 마이애미 히트(10월 27일): 4득점 17어시스트 5리바운드 [41분출장] - 승리



라존 론도가 NBA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는 24개의 어시스트와 더불어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평균 어시스트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은 물론, 팔팔한 체력으로 평균 출전시간도 41분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론도는 자신이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동안 팀 득점의 60%를 어시스트 해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5경기 평균 16.4개의 어시스트. 역대 NBA의 어느 선수도 초반 5경기에서 16.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낸 적이 없다. 존 스탁턴이나 매직 존슨, 밥 쿠지 등의 전설적인 포인트 가드들도 시즌 초반 5경기 동안 해보지 못한 기록인 것이다.16.4개의 어시스트에 4.0개의 턴오버 수치는 4:1의 수치를 넘어서는 비율이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상으로 뛰어난 것 뿐만이 아니다. 그의 활약과 어시스트가 어떠한 순간에 이뤄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 4일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론도는 전반동안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은 벅스와 접전을 펼쳤다. 이후 론도는 4개의 어시스트를 더 기록했고 경기는 계속해서 접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 때부터 론도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론도는 경기 막판 접전이 펼쳐지는 순간 팀의 7개 필드골 중 6개를 어시스트 해냈고, 자신도 2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연장에 들어선 이후에도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팀의 105-10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28득점을 추가하며 보스턴 셀틱스 구단 역사상 3번 째로 2만득점을 돌파한 폴 피어스에게 쏟아졌다. 이 경기에서론도의 기록은 17득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였다. 어쩌면 피어스의 기록을 빛내 주기 위해 자신의 트리플더블을 제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활약이었다.

# 유일한 걱정거리 '부상'

현재 론도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발 부상이다. 아직까지 크게 론도의 플레이를 방해하고 있지는 않지만, 닥 리버스 감독이 밀워키와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팀의 걱정거리임은 분명하다. 론도가 빠진 보스턴은, 리버스 감독으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 될 것이다.

론도는 자신의 농구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오랜 시간 지금과 같은 활약이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는 '빅3'도 샤킬 오닐도 아닌 라존 론도이다.







라존 론도와 같은 좋은 포인트가드가 있다는 것은 팀으로서는 축복이다. 반대로 라존 론도에게 '빅3+샤킬 오닐'이라는 좋은 동료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어시스트를 기록하기 유리한 조건이기도 하다.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와 라존 론도에 주목해보자.

바스켓코리아 / 사진 에릭 킬비(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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