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Summer] 신세계 쿨캣 정인교 감독 “달라진 쿨캣 기대하라”
- NBA / kj / 2010-06-09 00:12:52

(서울=오경진) 이번 오프시즌 동안 엄청난 전력보강을 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도약한 신세계 쿨캣의 정인교 감독이 달라질 신세계를 기대해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윤, 김정은으로 대표되던 신세계는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시즌 득점왕 김계령과 정통센터 강지숙 ‘트윈타워’를 영입하며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리그를 독점지배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벌써부터 신세계를 지목하고 있다.
그간 엷은 선수층으로 인해 고생해왔던 정인교 감독은 “드디어 제대로 된 멤버 구성이 됐다”며 밝은 웃음을 내비쳤다.
“정말 운이 좋게 김계령과 강지숙을 영입하게 됐다. 인사이드가 약해 고전하던 지난 시즌과는 분명 다른 강팀의 면모를 갖췄기 때문에 전혀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펼칠 것”이라 이야기하며 이미 자신감에 충만해 있음을 밝혔다.
특히 김계령의 스피드에 놀라고 있다는 정감독은 “강지숙과 같이 기용하더라도 김계령의 스피드가 엄청 좋기 때문에 충분히 동시기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번 시즌 신세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며, “아직 목표를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목표를 일찌감치 밝혔다.
여자프로농구가 너무나도 인기가 떨어져 걱정이라고 이야기를 꺼낸 정감독은, 신세계가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며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했다.
“신한은행이 너무 독주하다보니 리그자체가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신세계가 전력보강이 이뤄진 만큼, 선수들을 잘 조련해서 신한은행에 대항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
청운동 신세계 쿨캣의 체육관에서 만나본 정인교 감독은, 든든한 병사들을 휘하에 두고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 장수의 모습과 같이 여유가 넘쳐 보였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세계 쿨캣의 다가올 시즌의 활약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전력보강이 많이 이뤄져서 팀이 막강해졌다고들 하는데?
신세계에 온지 5년이 됐는데 그동안 멤버때문에 고생을 했다. 구단 정책도 어린 고등학생을 선발해 키우는데 중점을 뒀는데, 올해 비로소 원하는 멤버 구성이 됐다.
더군다나 신한은행 독주하고 전력차가 커서 팬들과 농구관계자들이 WKBL은 식상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했는데, 우리가 올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멤버구성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다행이라 생각하고 기대도 많이 된다.
- 어떤 선수에게 기대가 많이 되나?
강지숙 김계령 트윈타워가 일단 기대가 크다. 신장에서 타팀에 우위에 있지 않겠나? 또한 작년에 타이트한 경기일정으로 인해 과부하가 걸렸던 김지윤 김정은 역시도 혜택을 볼 것이다.
팀 전체적으로 멤버가 좋아졌기 때문에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도 역시 기회가 될 것이다. 사실 매번 타이트한 경기를 하면 벤치멤버들을 기용하기가 어렵다. 이번 시즌은 고참이나 나이 어린 선수들이나 동반상승의 기회가 될 것이다.
-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해줬나?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중고참들이어서 팀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실 여자농구가 트레이드가 보수적인 집단이라 서로 선수들을 주고받기 힘들다. 한 팀에 선수들이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새로 이적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공기를 마실 것이기 때문에, 신선한 환경에서 좋은 플레이 나올 것이라 이야기해줬다. 한동안 신세계전력이 안 좋았는데, 새롭게 합류한 만큼 팀 성적에 있어서도 책임감을 가져달란 이야기를 많이 했다.
- 우여곡절 끝에 강지숙이 합류했다. 강지숙에게는 개인적으로 해준 이야기가 있다면?
강지숙과는 우리 팀 오기 전에 친분이 있거나 그렇지 않았다. 이야기를 해보니 FA건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닫혀있었다. 내가 사실 프로농구선수 FA 실패 1호 케이스다.(웃음) 그때 경험담을 솔직하게 많이 해줬다. 그리고 선수전체 권익을 위해서 자기 의견을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이정도 의견 피력했으면 운동 해야할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그랬더니 굉장히 공감하면서 고마워했다.
- 좋은 선수가 많으면 선수단 단합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신세계에 있으며 나름대로 룰을 잘 정해놨다. 선수단의 정서가 잇는데 새로 온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 것 같다. 더군다나 신입 선수들이 중고참들이기때문에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아쉽게 탈락했다. 제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지난 시즌 전 팀 색깔을 정할 때 공격적인 농구를 하자고 했고, 훈련시간 대부분을 개인기훈련에 할애했다. 선수들의 감독의 의도를 선수들이 잘 따라왔는데, 반면 높이가 약하고 수비에 구멍이 많았다. 공격을 강조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성적을 내기 위한 농구를 하려면 수비를 생각치 않을 수 없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지난 시즌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공수조화를 이룰 것이다.
- 아직 이른 질문일 수도 있지만 2010-11시즌 목표를 어떻게 정하고 있는지?
주위에서는 우승할 수 있다고 하는데 프로스포츠에서 우승은 하늘에서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은 확실할 것이고, 좋은 라인업을 가지고 팀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 받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챔프전에 꼭 나가보고 싶다. 여지껏 챔프전을 뛰어보지 못한 선수들에게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 일단 전체적인 목표는 챔프전결정전에 가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자농구에 5년 넘게 있다보니, 프로야구 관중 1억명돌파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나도 부럽다. 사실 여자 농구장은 너무나도 조용하고 관중도 별로 없다. 구단도 힘을 써야겠고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연맹도 마케팅에 힘써야 한다.
남자농구만 봐도 부러운데 야구를 보면... 정말 너무나도 부러울 따름이다. 여자농구도 빨리 인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 영상 서병원 / 사진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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