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레이커스‘자신감’-셀틱스‘차분함’ 경기 전날 연습 분위기
- NBA / kj / 2010-06-03 16:58:36

미국 LA=현지 특파원) 3일(이하 한국시간) 2010 NBA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질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홈팀인 LA레이커스와 방문팀 보스턴 셀틱스의 연습과 인터뷰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차례로 펼쳐졌다. 오전에 펼쳐진 레이커스의 연습시간에는 2시간 동안의 팀 연습 이후 인터뷰 세션이 진행됐고, 셀틱스는 인터뷰 세션을 먼저 진행한 이후 연습이 시작됐다.
인터뷰를 통해 레이커스의 앤드류 바이넘은 건강한 상태로 챔피언결정전을 임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바이넘은 2008년 셀틱스와의 결승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던 바 있다. 올해도 바이넘은 지난 4월 30일 오른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 2년 간의 결승전 때보다는 훨씬 많이 팀에 공헌할 수 있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우리 레이커스는 어느 지점에서라도 득점을 올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필두로 론 아테스트, 파우 가솔, 그리고 나 자신은 언제라도 득점을 올릴 준비가 돼있다. 개인적으로는 먼저 골밑에서 자리를 잘 잡아 최대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셀틱스는 내가 득점을 쉽게 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수비해야 할 것이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되면 될수록 시리즈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다.”
[앤드류 바이넘 인터뷰 동영상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Y2DlJs9cm4E]
레이커스의 인터뷰 세션이 끝나고 셀틱스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왔고, 셀틱스는 연습 전 인터뷰 세션을 먼저 진행했다. 필자는 셀틱스의 레이 알렌에게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매치업에 관한 질문을 했고, 알렌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알다시피 코비와 나는 서로 매치업이 된 상태에서의 경기를 많이 치러봤다. 나는 코비의 기술이나 습관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비가 다양한 것들을 해내는 것은 사실이지만,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코비 혼자서가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화합을 해야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 알렌 인터뷰 동영상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WPBXDsNA1qg]
또한 셀틱스의 포워드인 라쉬드 월라스와도 인터뷰를 나눌 수 있었다. 필자는 월라스에게 2000년대 중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서 팀을 이끌 때와 현재 셀틱스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월라스는 현재 팀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내가 출전 기회를 갖게 된다면 최대한 내 능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게 무엇이 되던지 간에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싶다. 나도 셀틱스에서 나를 데려왔을 때 주득점원이 되주길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임무는 수비를 열심히 하는 것이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조연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라쉬드 월라스 인터뷰 동영상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5lnP7Fbes0M]
경기장에서 직접 만나본 양팀의 선수들로부터 약간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뭐랄까? 레이커스 선수들이 2년 전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서인지 조금 더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셀틱스 선수들은 레이커스와의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일단 그러한 라이벌 역사 속의 증인이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반면 지난 선배들이 레이커스와의 라이벌 관계 속에서 우승 반지를 두 개 이상씩은 꼈다는 이야기를 통해, 이번에 승리를 이뤄내 2008년에 이어 두 개의 반지를 차지해내야만 자랑스런 셀틱스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리즈에 대한 승리의 열망을 우회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셀틱스 선수들은 지난 2008년의 선수들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2008년 셀틱스 선수들이 조금은 더 거칠고 거만했던 것 같다. 셀틱스 선수들이 더 친절하고 젠틀해진 것인지, 큰 경기를 앞두고 그저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반면 레이커스 선수들은 지난 2008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로 굶주린 선수들처럼 보였다. 앤드류 바이넘과 론 아테스트의 눈빛을 통해 그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두 선수들은 지난 2008년 결승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자신들이 있을 때와 없었을 때는 분명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치는 바이넘과 아테스트 두 선수의 합류가, 레이커스 선수들에게는 매우 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 요소임에 분명해 보였다.
이제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바스켓코리아 / 주마니 레드웨이 현지 특파원(미국 LA) / 번역 오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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