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이 절실한 상명대와 건국대, '리바운드 vs 실책'

KBL / 외계인반란군 / 2010-05-12 22:10:43



1승 4패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건국대와 상명대가 대학리그 2승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12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 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 건국대의 경기는 각각 조선대와 고려대에 1승을 거둔 이후 승리와 인연을 잇지 못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학리그 ‘신입생’ 상명대는 저학년 선수 중심의 팀 구성으로 경험과 골밑 리바운드 싸움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고, 건국대는 효과적으로 포스트를 공략하기 위한 볼투입과 실책을 줄여야 승산이 있다.





상명대, ‘포스트에 배수의 진을 쳐라’



2부 리그를 제패하고 창단 1년만에 1부 리그에 진입한 상명대는 팀내 뚜렷한 센터 자원이 부족하고 임상욱과 박재욱을 제외한 선수 전원이 1,2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대학리그 첫 경기였던 명지대전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더니 홈 첫 경기였던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대학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지난 MBC배에 이어 조선대에게 2연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천적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상명대는 임상욱이 경기당 22.8점을 뽐아내며 득점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나치게 공격에서 임상욱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기당 79.2점을 넣고 있는 상명대는 임상욱 외에도 박재욱, 박성은, 신상언 등 한방을 가진 선수들이 임상욱과 함께 활발히 득점에 가담해야 승산이 있다.



또한 상명대는 경기당 20.6개에 불과한 리바운드 숫자를 늘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동국대가 리바운드 머신 김동량을 중심으로 경기당 40.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것에 비해 상명대의 리바운드 숫자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고려대 전에서는 27점차 대패의 충격보다 단 12개의 리바운드에 그치며 골밑 싸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뼈아팠다.



상명대로서는 건국대의 더블 포스트 이대혁과 최부경을 상대해야 할 조준희, 차종빈, 이송학이 골밑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 당장 건국대전의 1승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리그에서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팀 리바운드 숫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명대다.





건국대, ‘실책이 줄어야 승수가 늘어난다’



리그 초반 경희대, 연세대 등과 경기를 치뤘고, 상승세를 달리던 명지대를 만나 연패를 거듭했던 건국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더블 포스트의 위력을 과시하며 1승을 거뒀다.



비록 중앙대를 상대로 56점 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연승을 잇지 못했지만, 상명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중반 다소 높이의 부담이 덜한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충분히 연승을 노려볼 만 하다.



건국대는 상명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히 우위에 있다. 이대혁과 최부경의 더블 포스트가 경기당 17개의 리바운드를 꼬박꼬박 잡아주고 있는 건국대로서는 상명대의 포스트를 집중 공략한다면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하지만 경기당 69점에 불과한 빈약한 득점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내외곽에서 차민석과 한호빈의 득점은 물론이고, 강병진과 김형묵 역시 활발한 득점 가담이 필수적이다.



건국대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실책 숫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당 무려 19개의 실책을 범하고 있는 건국대는 앞선 경기에서 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실책으로 자멸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변기훈의 졸업과 전천후 가드 이원대의 부상 공백 속에 백코트진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국대는 1학년생 한호빈이 포인트 가드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기에 따라 기복이 있는 편이다. 특히 상대팀의 전면 강압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고 나오는 조직력과 포스트에서 공을 기다리고 있는 최부경과 이대혁에게 원활하게 공을 투입하는 방법을 좀 더 연구해야 하는 건국대다.



리그 정상급의 포스트와 차민석이라는 전천후 득점포를 갖춘 건국대로서는 실책을 줄이면서 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갈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팀 득점력이 상승하며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박찬기 기자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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