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새로운 스타 탄생’ 명지대 문시윤, “다음 경기에서는 30점 넘게 넣겠다”
- 대학 / 최은주 / 2020-10-28 02:13:04
“건국대와의 경기(28일)에서는 30점 넘게 득점하겠다”
명지대는 2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중앙대에 85-97로 패했다.
중앙대가 앞서 나가면, 명지대가 따라가는 흐름이었다. 박인웅(192cm, F)이 3점슛으로 도망가면, 문시윤(197cm, C)이 골밑슛으로 응수하는 식이었다.
골밑 플레이에 능한 문시윤은 중요할 때마다 3점슛도 터뜨렸다. 내외곽을 오간 문시윤은 추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추격전을 펼치던 명지대는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한정도(196cm, C)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이에 명지대는 우왕좌왕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그리고 결국 경기를 내줘야만 했다.
승부의 추가 중앙대로 기울었던 4쿼터. 명지대 선수들은 전면 압박 수비를 펼쳤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문시윤은 더욱 눈에 띄었다. 공수 양면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패색이 짙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문시윤은 경기 후 “공격과 수비에서 약속한 게 있었다. 초반에는 대등하게 경기를 풀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끼리 약속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점수 차가 확 벌어졌다. 준비해왔던 것들만 다 보여줬더라면, 더 재밌는 경기를 했을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나 문시윤은 이날 경기에서 얻은 ‘소득’도 분명했다고 말했다. “후반전에 전면 압박 수비를 펼치며, 점수 차를 좁히긴 했다. 그런데 이미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투지’를 보여줬다”며 팀원들을 칭찬했다.
문시윤은 이번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는 22분 43초 출전해 2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30분 14초 출전해 28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구나, 중요할 때 3개의 3점슛을 연이어 터뜨렸다. 내외곽을 오가며, 존재감을 뽐냈다.
명지대 김태진 감독은 “골밑 움직임과 관련해, (문)시윤이를 계속 연습시켰다. 연습해왔던 걸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오늘(27일) 시윤이에게 더블팀이 들어올지는 몰랐다(웃음). 더블팀 수비에 대처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며 ‘연습’만큼 중요한 게 없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윤이가 이번 리그에서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한 단계 성장했다고 좋아하면 안 된다. 더 노력해 한 단계씩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제자의 ‘성장’을 더욱 바랐다.
문시윤은 “팀에서 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27일) 리바운드를 6개만 잡았더라. 리바운드를 더 잡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3점슛이 연속으로 3개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이후에 무리해서 3점슛을 던진 것 같다. 찬스가 났을 때만 3점슛을 던져야겠다고 느꼈다”며 잘한 점보다는 보완해야 할 점에 집중했다.
김 감독은 명지대에 부임한 이후, 선수 개개인에게 ‘역할’을 부여했다. 그렇다면 문시윤에게는 어떤 ‘역할’을 기대했을까.
김 감독은 “센터는 ‘기본’만 충실히 해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시윤이는 대학교 3학년이지만, 농구를 정식으로 시작한 지는 1~2년밖에 안 됐다. 그리고 시윤이가 상대했던 선수들은 청소년대표팀을 했거나 능력이 좋은 센터이다. 그런 걸 비교했을 때, 기죽지 않고 대등하게 잘해줬다. 그래서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본’에 충실한 문시윤을 칭찬했다.
이어 “시윤이는 ‘마인드’가 정말 좋다. 항상 긍정적이다. 도전하려는 자세를 지녔다.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해도 습득하려고 한다. 힘들어도 다 이겨낸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선수라, 성장 속도도 빠른 것 같다”며 문시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문시윤은 “내가 우리 팀에서 높이가 제일 좋다. 최장신으로서 리바운드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그리고 포스트업을 할 때 더블팀 수비가 들어오더라. 이럴 때 외곽에서는 찬스가 난다. 외곽에 있는 선수들을 살려주려고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했다.
문시윤은 팀 내에서 ‘문대장’과 ‘문장군’으로 불린다. 다부진 체격으로 골밑에서 버텨주기 때문.
문시윤은 “작년에 형들이 ‘문대장’과 ‘문장군’이라고 부르더라. 골밑에서 잘 버텨준다는 칭찬 같아서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 그래서 ‘명지대 문대장’이라 불리고 싶다(웃음)”며 붙여졌으면 하는 수식어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공격도 수비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골밑에서 여우같이 플레이하고 싶다. 그리고 상대팀에게는 ‘내가 있는 골밑은 공략하기 어렵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앞으로 그려나갈 농구 인생도 이야기했다.
명지대는 건국대와 다음 경기를 치른다. 부상을 당한 한정도는 결장한다. 이에 문시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문시윤은 “성균관대와의 경기(24일)에서 29점을 넣었다. 오늘(27일)은 28점을 넣었다. 건국대와의 경기(28일)에서는 30점을 넘게 득점하고 싶다. 그리고 상대 팀에 점수를 많이 내주지 않도록, 수비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굳센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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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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