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RJ 아바리엔토스, “KBL에 온 필리핀 선수 중 가장 잘하고 싶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8-31 11:55:41

KBL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아시아쿼터 제도에 큰 변화를 줬다. 기존 일본 선수에게만 허용했던 아시아쿼터제를 필리핀 선수로 확대한 것.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SJ 벨란겔(177cm, G)과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총 6개의 KBL 구단이 필리핀 선수를 영입했다.(2022~2023 시즌 아시아쿼터를 사용한 구단은 총 7개. 단, 고양 캐롯 점퍼스는 일본 선수와 계약했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로 메우기 힘든 전력을 필리핀 선수로 대체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도 필리핀 선수를 데리고 왔다. 현대모비스가 영입한 선수는 RJ 아바리엔토스(181cm, G). 아바리엔토스는 지난 6월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선을 보인 바 있다. 빠른 볼 운반과 공격적인 플레이, 폭발적인 슈팅으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를 지켜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이와 (김)동준이가 앞선에 포진했지만, RJ가 두 선수의 불안 요소를 메워줄 수 있다. 빠른 공격 전환과 앞선 득점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며 아바리엔토스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지난 23일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입국 후 곧바로 훈련과 실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 지난 30일 중앙대와의 연습 경기에도 나섰다.
아바리엔토스는 1쿼터 종료 2분 47초 전 교체 투입됐다. 2대2 공격을 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패스 센스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볼 없는 움직임과 수비에도 녹아들려고 했다. 팀원들의 성향과 팀 컬러를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적극적인 토킹과 동료들을 아우르는 리더십 역시 돋보였다. 동료들의 득점이나 파울 자유투 유도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가장 높이 평가했던 요소였다. (연습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94-52 완승으로 끝났다)
아바리엔토스는 연습 경기 종료 후 “오랜 시간 동안 개인 훈련만 했다. 그러다가 팀원들과 농구를 해서 좋았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팀 전술과 수비 훈련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며 근황부터 전했다.
이어,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만, 팀 전술과 수비 훈련, 내 역할을 아직 숙지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 녹아들어야 한다. 연습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덧붙였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6명의 필리핀 선수가 KBL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필리핀 선수 간의 경쟁 또한 아바리엔토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아바리엔토스는 “한국으로 온 6명 중 친분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코트 밖에서는 친하다. 그렇지만 코트 안에서는 친구가 없다. 경쟁 의식을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 합류한 선수 중 내가 가장 잘하고 싶다. 열심히 할 생각이다”며 경쟁 의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감독님께서 원하는 역할과 팀 전술에 녹아들겠다. 또, 플레이오프에 꼭 진출해서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며 KBL 첫 시즌 목표를 정했다. 서글서글한 미소와 달리, 아바리엔토스의 목표 의식과 각오는 날카로웠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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