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결정적인 실점, KT 정성우는 “후회”를 언급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7-27 05:55:06

2020~2021 시즌만 해도 부산을 연고지로 뒀던 KT는 2021~2022 시즌부터 수원을 새로운 홈 코트로 사용했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새로운 시작을 했다.
연고지를 이전한 KT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단순히 홈 코트를 옮겨서가 아니다. 전력 보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성우(178cm, G)는 전력 보강의 핵심 중 하나였다. 정성우의 존재는 허훈(180cm, G)에게 꼭 필요했다. 많은 공격 역할을 갖고 있는 허훈이 수비에서 체력 부담을 안았고, 허훈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자원이 정성우였기 때문이다.
서동철 KT 감독도 정성우에게 많은 걸 기대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시즌 중 “(정)성우가 오면서, 팀의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다. 또, 성우의 슈팅이 생각보다 괜찮다. 공격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며 정성우의 공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정성우는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50경기 출전에 평균 25분 14초를 소화했다. 9.7점 3.6어시스트 2.1리바운드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와 평균 출전 시간,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스틸 등 모든 게 커리어 하이였다.
정성우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KT는 2위(37승 17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010~2011 시즌 이후 11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여유롭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정성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정성우의 득점력은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해졌다. 경기당 26분 52초 출전에 12.0점 2.8리바운드(공격 1.5) 1.5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점인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자신보다 10cm 큰 전성현(188cm, F)을 제어하지 못했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마지막 수비에서는 전성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4차전 마지막 수비에서는 변준형(185cm, G)에게 결승점을 내줬다. 정성우의 데뷔 첫 플레이오프는 1승 3패로 끝이 났다.
그래서 정성우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만, 지난 시즌은 베스트 멤버였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안 난 게 더 아쉬운 이유다. 팀을 승리로 끌어주는 선수들을 돕는 게 내 역할이었는데, 내가 서포트를 못해줬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고, 아쉬움도 컸다”며 2021~2022 시즌을 아쉬워했다.
특히, “변준형에게 준 마지막 점수뿐만 아니라, 3차전 때도 일어난 전성현 선수의 3점도 내 앞에서 일어났다. 내 장점이 수비라고 생각했는데, 결정적인 두 번의 실점 모두 내 앞에서 일어났다. 두 선수 모두 개인적으로 뛰어나지만, 나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결정적인 실점을 아쉬워했다.
그 후 “‘어떻게 했어야 됐을까? 왜 이렇게 수비했을까?’라는 후회가 남았다. 팀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은 남다르다”며 이번 여름에 임하는 마음을 덧붙였다.
한편, KT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큰 전력 이탈을 겪었다. 팀의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인 허훈이 군에 입대한 것. 김동욱(195cm, F)이라는 베테랑이 있다고는 하나, 정성우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질 수 있다.
정성우는 “멤버 구성이 너무 좋다. 한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크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허)훈이가 빠지기는 했지만, 다른 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전술이나 팀 스타일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팀 분위기나 짜임새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기대도 된다”며 달라질 전력을 기대했다.
그 후 “다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본다. 나 역시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목표에 만족하는 순간,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4강도 좋은 성적이지만, 만족하면 안 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멘탈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정성우는 2021~2022 시즌 누구보다 큰 기쁨을 얻었다. 기쁨만큼의 좌절도 경험했다. 두 가지 모두 경험한 정성우는 이전보다 성숙해졌다. 그리고 지금은 4강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