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4년차’ SK 김형빈,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9-02 14:55:24

서울 SK는 2021~2022 시즌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9월에 열린 KBL 컵대회를 시작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안영준(195cm, F)이 감칠맛을 제대로 냈다. 최정상급 자원이 어우러진 SK가 2021~2022 시즌을 제패하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SK가 주전 자원으로만 재미를 본 게 아니다. 주전 자원의 체력을 덜어준 백업 자원이 많았기에, 전희철 SK 감독이 주전 자원들을 승부처에 많이 투입할 수 있었다. 최원혁(182cm, G)-오재현(185cm, G)-이현석(190cm, G) 등이 그랬다.
허일영(195cm, F)과 최부경(200cm, F) 등도 최준용과 안영준의 지원군 역할을 했다. 허일영은 3점포로, 최부경은 궂은 일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들을 긴장하게 할 인물들이 필요하다. 경기에 굶주린 선수들이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안영준이 이탈한 2022~2023 시즌이라면, 더 그렇다.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SK에 입단한 김형빈(200cm, F)도 마찬가지다.
김형빈은 “나 스스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돌이켜보면, 부족한 게 엄청 많았다. 몸 또한 지금보다 더 만들어지지 않았다. 반성을 많이 해야 했던 시기였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지난 5월 정상의 감격을 누린 SK는 7월부터 다시 담금질에 돌입했다. 전력 변화가 어느 정도 있다. 특히,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안영준이 군에 입대한 건, SK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하지만 임현택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안영준의 빈자리를 메울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허일영(195cm, F)이 안영준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하고, 외부 FA(자유계약)로 들어온 송창용(191cm, F)과 홍경기(184cm, G)도 SK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김형빈이 자기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김형빈은 “(안)영준이형이 군대를 갔다.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도 있다. 예를 들면, 우리 팀이 빠른 농구를 하기에, 나는 막내답게 속공 가담과 궂은 일에 투지를 보여야 한다. 그것부터 하고 있다”며 전력 변화에 대처할 방법을 설명했다.
한편, SK는 지난 1일 한양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김형빈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파워포워드나 센터로 경기에 나섰다. 수비 콜과 박스 아웃, 속공 가담 등 기본적인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자신을 외곽으로 끌어내는 패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김형빈은 “팀 조직력을 맞추고 있다. 팀의 조직력에 녹아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야 한다, 뛰는 농구에 적합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말했다.
이어, “많이 간절하다. 또 그 동안 많이 못 보여드린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 입단할 때부터 당장을 생각한 게 아니다. 4년 후를 생각했다. 동기들보다 나은 위치에 있고, 프로에 더 적응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간절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SK의 일원이 됐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신뢰를 받으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진정한 프로 선수로 거듭나려면, 어떤 걸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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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