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부경, '3점슛 장착'을 필수로 여긴 이유는?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9-02 05:55:21

서울 SK는 2021~2022 시즌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9월에 열린 KBL 컵대회를 시작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안영준(195cm, F)이 감칠맛을 제대로 냈다. 최정상급 자원이 어우러진 SK가 2021~2022 시즌을 제패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화려함만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화려함을 뒷받침할 블루 칼라 워커가 필요했다. 또, 화려한 선수들을 하나로 아우를 리더십이 필요했다. 두 가지 역할을 모두 했던 선수가 최부경(200cm, F)이었다.
최부경은 SK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빅맨이다. 파워포워드를 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자원이기도 하다. 넓은 수비 범위와 박스 아웃 집중력을 지닌 선수이기도 하다.
또, 2021~2022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끊임없이 체크했다. 자신의 몫을 시즌 끝까지 이행했고, ‘데뷔 첫 통합 우승’이라는 결과로 모든 걸 보상받았다. 원하는 결과를 낸 최부경은 전희철 SK 감독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최부경은 “4쿼터 중후반쯤부터 벅차올랐다. 그래도 경기에 끝까지 집중해야 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서로 안을 때, 울움이 터졌다. 추스르려고 했지만 어려웠다. 동료들을 볼 때마다 고생한 순간이 떠올랐기 떄문이다. 몇 년 동안 울 걸 다 운 것 같다(웃음)”며 눈물 흘렸던 이유를 돌아봤다.
지난 5월 정상의 감격을 누린 SK는 7월부터 다시 담금질에 돌입했다. 전력 변화가 어느 정도 있다. 특히,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안영준이 군에 입대한 건, 최부경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SK는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허일영(195cm, F)이 안영준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하고, 외부 FA(자유계약)로 들어온 송창용(191cm, F)과 홍경기(184cm, G)도 SK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최부경은 “감독님께서 전체적인 요소를 조율하실 거고, 우리는 거기에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안)영준이와 (이)현석이의 부재가 이전과 큰 차이일 거라고 본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각자의 몫을 해내고, 감독님께서 그걸 조화롭게 만들어주신다면, 우리는 더 신나게 농구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력 변화를 신경쓰지 않았다.
한편, SK는 지난 1일 한양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최부경은 연습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틈이 날 때마다 어린 빅맨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벤치에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연습 경기에 나선 건 아니지만, 최부경은 “내 플레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스페이싱을 더 생각해야 한다. 확률 높은 공격을 하기 위해, 3점슛을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한다”며 ‘3점슛 장착’을 생각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때부터 3점슛을 생각했다. 미국 전지훈련 전후로도 3점슛에 매진했다.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 상대가 내 3점슛을 컨테스트하는 것만 해도, 1차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성공률로 상대 수비를 압박해야 한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3점슛 장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계속해 “우리가 그 동안 오르락내리락했던 역사가 있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신경 쓰는 요소다. 작년에 통합 우승을 했다고 해서, 이번 시즌 성적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없을 거다. 또, 우승의 맛을 봤는데, 하위권을 생각하는 선수는 없을 거다”며 좋은 성적 후 아래로 내려갔던 역사를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에는 작년과 다른 그림을 그려야 한다. 모든 팀을 다 이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자만이 아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복 없이 매 시즌을 치르는 것. 그게 강팀의 요소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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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