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두 번째 시즌 준비 중’ 주예지 SK 치어리더, “농구의 진짜 팬이 된 것 같아요!”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6-11-05 22:52:01


본 인터뷰는 2026년 9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6년 10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주예지 치어리더는 서울 SK에서 2025~2026시즌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2년 차인 2026~2027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 두 번째 시즌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가졌다.
주예지 치어리더는 “이 일을 처음 했을 때, 경기 결과보다 동작을 틀릴까봐 걱정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했어요. 그러다 보니, 경기가 보이기 시작했어요(웃음). 농구는 정말로 재밌는 스포츠 같아요. 이제는 진짜 팬이 된 것 같아요!”라며 농구에 진심을 표현했다.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친한 친구가 옛날부터 치어리더를 했었어요. 그러면서 예전부터 저한테 “치어리더가 너한테 잘 어울린다”고 권유를 했어요. 예전에는 제가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웃으며 넘겼어요. 그럴 때마다, 그 친구가 저에게 “기회가 되면 도전해 봐라”라고 해줬어요. 그래서 저는 과거에 했던 일을 그만뒀어요. 그리고 도전 끝에 치어리더가 됐어요.

원래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성형외과에서 일했어요. 상담도 하고, 사람들도 도와줬어요. 성격이 워낙 외향적이다 보니, 서비스직이랑 잘 맞았죠. 하지만 춤추는 걸 좋아하고, 다른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치어리더에 도전했어요.

데뷔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손이 너무 떨려서, 다른 치어리더 언니들한테 “손 좀 잡아 달라”고 했어요. 공연이 어떻게 끝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긴장했어요. 큰언니가 경기 종료 후에 꽃까지 사들고 저에게 와줬어요. 가족들도 다 저를 보러 옸고요. 다들 “대견하다”고 해줬는데, 그게 너무 감사했어요.

지인들이 볼 때, 더 떨리지 않으세요?

완전 더 떨려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온다고 하면, 더 긴장돼요.

SK는 좋은 농구장 분위기로 유명한 구단입니다.

원래 야구만 좋아하고, 농구는 잘 몰랐어요. 하지만 잠실학생체육관에 가보니, 정말 달랐어요. 다들 유니폼을 입고, 응원 도구를 챙기세요. 그러면서 엄청 열정적으로 응원하세요. 야구는 치어리더를 따라 하는 느낌이라면, 농구는 다 같이 어우러져서 하는 것 같아요. 선수 이름도 다 같이 외쳐주시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잠실학생체육관 분위기가 유독 뜨거운 이유가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실력이 아닐까요(웃음)? SK는 계속 잘하는 팀이에요. 하지만 저희 응원단의 역할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정말 열심히 소리 지르거든요. 한 명도 빠짐없이 다 크게 외쳐, 앞에 앉아 계신 분들이 쳐다볼 정도예요. 조용히 응원하셨던 분들도 저희 소리를 듣고 같이 해주시는 것 같아요.

SK와 삼성의 S-더비는 KBL을 대표하는 라이벌입니다.

S-더비를 두 번 해봤는데, 관객석이 완전 꽉 찼어요. 채워진 관중 수만큼, 응원 열기도 다르고 진짜 재밌어요. 또, S-더비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때, 저희가 삼성 선수 분들을 소개하기도 해요. 게다가 양 팀 치어리더들 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도 있어요(웃음). 각도 상대보다 더 잘 맞추고 싶고, 응원 소리도 더 크게 하고 싶어서요. 무엇보다 잠실학생체육관의 주​인은 여전히 저희고요(웃음).

좋아하는 선수가 생겼나요?
에디 다니엘 선수요. 실력도 있지만, 코트에 올라오면 진짜 열정적이에요. 어린 선수인데 엄청 빠르고 공격적으로 해요. 그런 점이 너무 좋아요. 저도 작년에 신인이었기에, 동질감도 생겼고요.

농구의 매력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야구는 3시간 넘는 경기도 많지만, 농구는 더 짧고 강렬해요. 그리고 정말 빨라요. 그래서 도파민이 터져요. 그러면서 한눈에 다 볼 수 있고요.
사실 처음에는 치어리딩 동작을 틀릴까봐, 여유를 지니지 못했어요. 하지만 점점 하다 보니, 농구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이제는 진짜 농구 팬이 된 것 같아요.

어떤 치어리더가 되고 싶으세요?

서현숙 언니와 박기량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두 치어리더의 어떤 점을 닮고 싶나요?

먼저 서현숙 언니는 아무리 힘들어도, 경기장에서는 절대 티를 안 내요. 후배들한테 피드백도 명확하게 해줘요. 그런 프로다운 점이 너무 멋있어요.
그리고 박기량 언니는 체력이 말이 안 돼요. 저희 중에 제일 좋아요. 경기가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아요. 또, 동생들을 감정적으로 잘 챙겨줘요. 그래서 저는 두 언니들처럼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지난 시즌을 너무 아쉽게 마쳤어요. 저희 팀이 이번 시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멋진 공연과 에너지로 팬 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같이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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