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2위 노리는 현대모비스, 경쾌했던 이우석의 에너지 레벨

KBL / 이수복 기자 / 2025-03-08 22:44:17

이우석(196cm, G)의 에너지 레벨은 명쾌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81-74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 16패를 기록하며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정관장과 접전에 접전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전력의 한 축인 숀 롱(208cm, F)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게이지 프림(205cm, C)이 풀타임 가까운 시간을 뛰면서 골밑을 지켰다.

3쿼터까지 64-63으로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4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이대헌(195cm, F)의 과감한 득점이 나왔고 정관장의 턴오버를 발생시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승리에는 골밑을 지킨 프림과 더불어 앞선에서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은 이우석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우석은 이날 스타팅으로 나서 박무빈(184cm, G)과 함께 경기를 조율했다. 이우석은 1쿼터부터 공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쿼터 8분여를 남기고 장재석(203cm, C)의 패스를 받아 중앙에서 3점을 완성 시키면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이우석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도 적극적이었고 프림과의 투맨 게임을 통해 어시스트도 잊지 않았다.

1쿼터에 몸을 예열한 이우석은 2쿼터 역시 접전 상황에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했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까지 속공에 의한 득점이 5점이 나왔는데 이우석의 스피드가 뒷받침되었다. 이우석은 2쿼터에 슛 시도가 2번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박지훈과 변준형을 매치업하면서 본인이 가진 스피드와 높이를 적절히 활용했다. 이우석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현대모비스는 박무빈과 서명진에게 공격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3쿼터에 이우석은 프림과 투맨 게임을 펼치며 프림의 득점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프림이 3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골밑에서 자신감을 보였는데 이우석의 어시스트가 도움이 되었다. 이우석은 3쿼터 7분여 상황에서 프림과 패턴 플레이로 정관장의 수비를 따돌리고 바운드 패스로 프림에게 미들레인지를 어시스트했다. 또 3쿼터 막판에도 이우석은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프림의 슛 찬스를 만들어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우석이 3쿼터까지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4쿼터에는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이우석은 4쿼터 초반 타이밍 빠른 미들레인지를 완성 시켰다. 또 이우석은 4쿼터 5분여 상황에서 본인의 개인기로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이우석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흐름을 탔다. 이우석은 4쿼터에 리바운드 3개를 잡았는데 프림에게 몰린 수비를 이용해 박스아웃으로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이처럼 4쿼터 내내 공수에서 빠른 스피드를 선보인 이우석은 현대모비스의 역전에 일조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우석은 35분 12초를 뛰며 12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보여준 이우석의 활약에 대해 “득점을 많이 하고 좋을 수 있지만, 수비에 책임감을 갖고 나왔다. 득점을 많이 하고 아닌 본인이 가진 활동량, 리바운드, 볼핸들러를 잘해줬다. 개인적인 기록도 그렇고 이우석 선수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최근 이우석은 극과극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일 KT전에서는 단 2점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DB전에서는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진을 지웠다. 이우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조율과 해결 능력이 향상됐다. 또 이우석은 국가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자신감이 높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이우석의 활약은 프로 5년 차에 접어들면서 많이 향상됐다. 평균 득점 12.4점, 평균 어시스트 3.6개로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우석은 박무빈, 서명진(187cm, G), 안드레 미구엘 옥존(182cm, G) 등 현대모비스의 젋은 가드진과 함께 뛰며 자신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2위를 노리는 현대모비스가 남은 시즌 이우석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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