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우석, “시상식에 무조건 가겠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2-08-07 07:55:48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 중반부터 팀 체질을 개편하고 있다. 2018~2019 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이대성(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라건아(현 전주 KCC)를 2019~2020 시즌 초반 트레이드했고,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원들에게 집중했다. 2019~2020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국찬(190cm, F)과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영입한 서명진(189cm, G)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두 명의 미래 자원만 보지 않았다. 더 많은 유망주를 원했다. 먼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등장한 이우석(196cm, G)을 주목했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볼 핸들링과 에너지 레벨을 겸비한 이우석을 선발하고 싶었다.
현대모비스에게 주어진 순번은 3순위였다. 이우석을 선발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 1~2순위 지명 팀인 서울 삼성과 부산 KT(현 수원 KT)가 차민석(199cm, F)과 박지원(190cm, G)을 선택했고,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을 품에 넣을 수 있었다.
이우석은 합류 초반 부상으로 재활에만 매진했다. 그렇지만 몸을 만든 후, D리그부터 잠재력을 보여줬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1~2022 시즌. 잠재력이 터졌다. 정규리그 52경기 평균 28분 33초를 소화했고, 12.0점 4.2리바운드(공격 1.0)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수원 KT)-이정현(데이원스포츠) 등 경쟁자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KBL 역대 최초 2년차 선수 신인왕’.
이우석은 “지난 시즌 시작 전부터 설정했던 목표들(기량발전-신인상-BEST 5-우승 등)이 있었다.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거기에 보상을 어느 정도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 대표팀도 경험할 수 있었다. 굉장히 기분 좋았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종아리 부상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를 1경기만 치렀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는 2020~2021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우석은 “1차전 때 순간적으로 다운된 때가 있었다. 그 때 종아리를 다쳤다고 생각한다. 경기력도 워낙 좋지 않았다. 창피했다. 2~3차전 때 만회하고 싶었지만, 뛰지 못했다. 너무 답답했다”며 플레이오프를 아쉬워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21~2022 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맞았다. 2004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유재학 감독이 물러난 것. 대신, 조동현 수석코치가 신임 감독이 됐다. 현대모비스의 색깔이 미세하게 바뀔 수는 있다. 선수들 모두 그 점에 집중해야 한다.
이우석 역시 “조동현 감독님께서 갖고 있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크실 거다. 팀 전체적인 분위기 또한 더 진중하고 무겁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농구에 적응하고, 그렇게 해야 나도 팀도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전과의 차이점에 집중했다.
그 후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안주하면 안 된다. 이번에도 목표만큼은 높이 잡고 있다. 시상식은 무조건 가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목표를 다졌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높은 곳을 향한 마음이 이우석의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