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WKBL 인턴 심판, “지금의 경험, 좋은 자산이 됐으면...”
- WKBL / 손동환 기자 / 2022-07-14 05:55:00

WKBL은 지난 11일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심판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크로스 컨트리-실내 러닝(사계절-셔틀 런 등)-웨이트 트레이닝-민첩성 트레이닝-코어 및 밸런스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심판진의 체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WKBL의 심판진은 현재 15명이다. 주심급 심판 4명이 핵심. 그러나 주심급 심판을 보좌할 1부심이나 2부심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래서 WKBL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2명의 신입 심판을 선발했다.
1명의 심판은 전임제 자격으로 2021~2022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1명은 두 달 동안 실습 기간을 거친다. 인턴 심판이다. 인턴 심판으로 입사한 이는 박신자컵이라는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 WKBL 기술위원회의 평가가 끝난 후, 인턴 심판은 정규직 전환 여부를 알 수 있다.
인턴 심판으로 WKBL에 입사한 이는 신형 심판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주관하는 특수 강습을 통해 1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6년부터 7년 가까이 1급 심판으로 각종 아마추어 대회의 판정을 맡았다.
심판 면접을 진행한 WKBL 관계자는 “신형 심판은 실기 면접(남자 중학생 팀 간의 연습 경기를 판정)에서 깊은 인상을 심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점점 확고한 시그널과 일관된 판정을 보여줬다. 우리 입장에서 놓치기 아까운 인재다. 본인의 의지 또한 강해보였다”며 신형 심판에게 높은 점수를 준 이유를 전했다.
신형 심판 또한 “프로 무대에서 심판을 보고 싶었다. 지난 해에 KBL 심판을 지원했지만 떨어졌고, 떨어진 후 노력의 방향성을 고민했다. 고민하고 공부하던 찰나에, WKBL 심판 모집 공고를 확인했다. WKBL이 내 뜻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했다”며 의지를 표현했다.
신형 심판은 WKBL 관계자와 선배 심판진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WKBL의 한 베테랑 심판은 “확고하고 일관된 판정을 한다. 시그널 동작 역시 정확하고 확실하다. 심판진 간의 의사소통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신형 심판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물론, 신형 심판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보장은 없다. WKBL은 기존 심판의 처우 문제를 고려해야 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신형 심판의 판정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WKBL은 신형 심판에게 2개월 간의 수습 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신형 심판의 불안함이 클 것 같았다. 그렇지만 “불안한 마음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내 부족한 실력 때문에, 불안한 것일 뿐이다”며 자신의 실력을 먼저 생각했다.
그 후 “연습과 단체 운동, 교육과 실습을 거친다. WKBL에 있는 2개월 동안만큼은 다른 심판들과 같은 자격으로 활동해야 한다. WKBL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심판이라는 걸 보여주는 게 먼저다”며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했다.
계속해 “프로농구와 아마추어 농구는 차이가 있다. 흐름이나 템포가 다르다. 또, 연습 경기를 통해 좋지 않았던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전에는 정해진 위치로 가기 바빴는데, 여기서는 내가 판정을 잘할 수 있는 위치로 과감하게 가야 한다. 두려움을 버리고, 상황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위치로 가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WKBL 정규 심판으로 들어간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 그러나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의 경험이 나에게 좋은 자산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간절하게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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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