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심판 전지훈련의 핵심 도우미, 3명의 대학생 트레이너
- WKBL / 손동환 기자 / 2022-07-14 08:55:25

WKBL은 지난 11일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심판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크로스 컨트리-실내 러닝(사계절-셔틀 런 등)-웨이트 트레이닝-민첩성 트레이닝-코어 및 밸런스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심판진의 체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체력은 물론, 부상 방지도 필요하다. 그래서 트레이너 파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WKBL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은 트레이너를 단기간 고용했다. 더 세분화된 프로그램과 더 개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WKBL에서 시행하는 심판 전지훈련으로 인해,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3명의 대학생 트레이너다. 이들은 WKBL 메인 트레이너를 보좌하되,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자 경험했던 게 다르고, 각자 배운 게 다르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이번 WKBL 심판 전지훈련이 소중한 자산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WKBL 역시 대학생 트레이너 3명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심판들의 훈련 프로그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재석 트레이너와 김민주 트레이너(이상 수원대학교 운동건강관리학과), 곽지훈 트레이너(삼육대학교 생활체육학과)를 핵심 도우미로 생각했다. 3명의 대학생 트레이너는 12일 오후 훈련 종료 후 기자와 일문일답에 응했다.

이재석_저는 코어 트레이닝과 SAQ 트레이닝(민첩성 관련 운동)을 맡았습니다. 훈련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앞으로 어떤 임무를 더 맡을지 알 수 없지만,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경험하겠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WKBL 심판 전지훈련에 지원했습니다.
김민주_저는 모든 운동 전에 해야 하는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판 선생님들께서 본 운동 프로그램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또래 친구들이나 저보다 나이 어린 친구들을 마주했는데, 이번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심판 선생님들의 운동을 돕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원했습니다.
곽지훈_저는 메인 트레이너 선생님과 다른 두 선생님을 보조하러 왔습니다. 메인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저희 학교에서 스포츠 의학을 가르치시는데, “WKBL 심판 전지훈련 때 트레이너가 필요하다. 한 번 지원해보지 않겠느냐?”고 하시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 농구에 관심이 커서, WKBL 심판 전지훈련에서 많은 걸 배우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론 혹은 실습 과정만 거쳤다면, 지금은 실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차이가 클 것 같은데요.
이재석_같은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쉽게 하기 힘든 경험입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우연히 뜻 깊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센터에서 소수의 인원들만 운동을 시켰는데, 지금은 15명 이상의 인원을 한꺼번에 보고 있습니다. 각자 어디가 아픈지를 더 세밀하게 체크해야 하고, 운동하는 팀의 성격에 따라 프로그램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김민주_지금의 프로그램은 심판 선생님들을 위한 겁니다. 선수들에게 맞는 강도나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인과 선수의 중간 입장에서 생각을 했습니다. 저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생각해요.
곽지훈_심판 선생님들 대상이라 선수들과 다른 건 분명 있습니다. 메인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대상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과 피로도를 고려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잘 보조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석_저는 충암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야구 선수로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뒀어요. 그래서 부상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없게끔, 제가 잘 케어하고 싶었어요. 또, 선수 트레이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했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닝에 더욱 매력을 느꼈고, 프로 팀에서 생활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습니다.
김민주_이전에는 축구 팀에서 실습을 했습니다. 부상 후 재활을 통해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낸 선수를 보면서, 뿌듯함과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소속된 팀의 선수를 서포트할 수 있다는 점, 제가 소속된 팀의 선수와 함께 한 단계씩 밟아나갔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을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트레이너 그리고 팀에서 롱런할 수 있는 트레이너를 목표로 삼았어요.
곽지훈_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어요. 대학교 입학 후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이번 기회를 통해 종목별 스트레칭법과 운동법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런 기회가 트레이너를 꿈꿀 학생들에게 많이 주어진다면, KBL과 WKBL 쪽으로 미래를 생각할 친구들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나아가, 트레이너를 향한 관심이 다른 종목으로도 이어진다면, 운동 처방과 재활 쪽에서도 더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들과 후배들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되고 싶어요.
이번 전지훈련이 본인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재석_앞서 말씀드렸듯, 여러 명을 한 곳에서 운동시킬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이었어요. 선수와 일반인의 중간 지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짜야 할지도 알게 됐고요.
특히, 프로그램을 짤 때 많은 걸 느꼈어요. 잠을 줄여가면서 어떤 운동 방식이 맞는지 고민하게 되고, 저희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의 몸 상태를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거든요. 1차원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차원과 다양한 시각을 고려하게 됐어요.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김민주_이재석 트레이너가 이야기했듯이, 선수와 일반인의 중간 입장에서 트레이닝을 진행했어요. 또, 다양한 연령대의 선생님들을 만났다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농구 관련 트레이닝에 관심이 생기던 찰나에, 좋은 기회(WKBL 심판 전지훈련)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전지훈련의 목적이 ‘부상 예방’과 ‘건강’인데, 그 목적에 맞는 트레이닝 방법도 공부했어요. 그게 저한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곽지훈_농구에 관심이 많아서, 이 기회를 통해 얻고 싶은 게 많았어요.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심판들 모두 트레이너 파트에서 얻고자 하는 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걸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 각자의 차이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과정에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요.
제가 먼저 그런 과정을 밟아보고,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트레이너를 향한 관심도를 높여주고 싶어요. 트레이너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발판을 더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커졌고요.

사진 설명 1 = 3명의 대학생 트레이너가 WKBL 심판들의 밸런스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설명 2 = 이재석 트레이너가 트레이닝 동작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설명 3 = 김민주 트레이너가 워밍업 및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설명 4 = 곽지훈 트레이너가 심판들의 운동 동작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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